당신 만나서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요
당신 속으로 너무 깊이 들어간 나는
되돌아 올 길을 잃어버렸습니다. 이럴 줄
알았다면 이정표라도 세워두고
올 걸 그랬나 봅니다.
얼마나 더 헤매이면 출구가 보일까요?
당신을 영원토록 내 품안에 넣기 위하여
얼마나 더 더운 피 태우는 빈혈을
알아야 길이 보이는 걸까요?
이제 시작일 뿐인데 말입니다.
당신과 통화를 하고 핸드폰을 접을 때면
가슴에 스며드는 외로움은 나날이
크기만 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당신 한 사람을 그리워
한다는 말을 실컷 해 보고 싶습니다. 당신
이 그립다는 말 끝나기도 전에 얼굴엔
밤새 내린 비처럼 강물이 되어 흐릅니다.
이게 사랑인가 봅니다.
이게 그리움인가 봅니다.
이게 내 마음인가 봅니다.
당신 가슴에다 대고 당신을 너무
너무 좋아 할거라고, 당신이 너무나 그립
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해 놓고
돌아서서 눈물 흘릴까봐 걱정이 되어서
말 못했습니다.
깊은 밤 잠들지 못하고 주섬주섬
옷을 입고 행선지도 없이 무작정 시내를
떠나는 것도 당신을 너무 그리워하는
병인가 봅니다.
이렇게 당신이 너무 그리워 훌쩍
떠난다는 것은 일시적인 치료밖에는 될
수 없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당신
보고픔이 더 깊어질 것만 같아서입니다.
일시적 치료는 또 다시 재발하기에
나는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당신 나 좋아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
다면 말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 가슴에서
당신을 도려내기 전에는..
당신은 내가 떨어져 있음에도
더 많은 사랑을 간직하기 위함이라
생각하렵니다.
하지만 당신도 나처럼 그렇게
그리워해도 그립다는 말 한 마디 할 수 없음
에 가슴 무너지는 때가 있었는지요?
당신 마음 잘은 알지 못하지만,
아마도 당신 마음 안에 내가 수십 번 들락
날락 했습니다.
당신도 나처럼 슬플 때나, 기쁠 때나,
제일 먼저 내 모습이 떠오르는지 그게 무척
이나 궁금합니다. 그리고 진정
날 좋아는 하는지요?
난 사람을 참 잘 믿습니다.
때론 그 믿음이 내 마음에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지만, 그냥 당신 만은 믿고
싶습니다.
내 마음이 그렇게 시키는 걸 어떻게
합니까? 이렇듯 오늘도 어김없이 당신 안
에 내가 들어가 있는 하루였습니다.
당신 목소리 들어보고 싶고,
당신 목소리 밑에 가느다란 숨결도 듣고
싶고, 당신 속에 푹 빠져 헤어나기
싫은 날입니다.
이렇게 당신 마음이 포근해서
너무 좋습니다. 당신을,
"I LOVE YOU FOREVER!!"..
내 안에 감추고 싶은 사랑 하나
아무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고 내 안에서만
자라고 머물게 하고 싶은 아름다운 사랑
하나 있습니다.
가끔씩 보고 싶을 때
그리울 때 꺼내어 보는 소중한 보석같은
사랑으로 내 안에 언제나 머물게 하고픈
마음 하나 있습니다.
작은 마음의 상처라도 주고 싶지 않고
나 때문에 흐르는 눈물도 주고 싶지 않은
언제나 아름다운 사랑만 주고픈
그리움 하나 있습니다.
그 사람 목소리만 들어도 따스하고
장미꽃 처럼 향기 그윽한 내 마음을 사로
잡은 내 가슴에 숨기고 싶은 언제나
그리운 사랑하는 그대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