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최근에 불교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리 피해자들 입장에서는 출가한 스님도 마냥 부러운 대상인 거 같더라구요.
우리에게, 또 미래 인류에게 종교는 너무나도 중요한 역할을 할 거 같습니다.
신이 허락하셨다는 인간의 자유의지를 완전히 말살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하다 못해 말살하는 이 범죄에서 인간들은 종교를 찾아 내 존재의 안위를 보존해야만, 샘물 같은 지혜로 살아 날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인간의 완전한 자유와 해탈을 목표로 삼는 불교는 인류 전체의 역사에 있어 길이 남을 종교가 아닌가 싶습니다. (모든 종교가 인간의 ‘자유의지’ ‘사랑’ ‘이타심’ 등을 얘기하고 있기에 그 이치는 모두 같지만 불교는 특히 인간의 정신적인 측면, 철학적인 측면을 다룬다는 점에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리는 가해자들과 심리적인 싸움을 24시간 해야 합니다. 그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부정적인 생각과 어두운 생각, 우울한 감정을 불어넣습니다.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사이가 틀어지게 하고 대놓고 조종하고 있다 알려주면서 피해자에게 거의 ‘강간’에 준하는 기분을 느끼게도 합니다.
우리가 정신을 놓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우리의 잘못은 아닙니다.
그럴 때, 불교의 가르침(공사상, 무상)은 분명 우리 피해자들에게 큰 힘이 되어줍니다.
저는 오늘 또 이들의 농간에 의해 부모님께 못된 말을 하고 부모님과 사이가 틀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잘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의 경우) 이들은 끊임없이 부모님을 조종하면서 트리거로 쓰기 때문에 차라리 부모님이 옆에 안 계시는게 낫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오늘 이러한 때, 제게 도움이 되었던 부처님 말씀을 나누고 싶습니다
(부처님은 우주의 진리, 우주의 신을 뜻하기도 합니다. 인간 싯타르타(석가모니)는 그 우주의 지혜가 인간의 몸으로 현신한 것입니다)
‘머무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이 범죄는 우리 인간들이 어느 한 곳에 생각을 사로잡혀서 (ex. 나한테 왜그럴까, 저 차는 나를 감시하는 차가 아닐까, 저 사람은 나를 감시하는 사람이 아닐까? 맞을까? 아닐까?) 괴로워할 때 그 틈을 곰팡이처럼 파고드는 범죄입니다.
불교에서는 ‘생주이멸’
모든 사물(생각)은 한곳에서 생겨나고 머무르고 변화하고 소멸한다고 합니다.
저는 오늘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지고도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이런 수법이 지칠 만큼 여러번 반복된 탓도 있지만,
이들이 저의 자유의지 없이 조종해대는 그곳에, 내 마음이 머무를 필요가 없다는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머무는 바 없이, 사로잡히는 바 없이, 홀연히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조종해대는 그곳에 저는 없습니다.
그들이 조종하고 조작해대는 것들은 하나의 현상일 뿐인데 제가 그곳에 머무를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굳이 화를 내고 분노할 이유도 없습니다. 슬프지 않은 것은 아닌데 그저 머무르지 않는 것입니다.
이 범죄는 지금 당장 해결 기미가 안 보여도, 우리의 이런 아픔들은 다음 세대에서 아니면 또 그 다음 세대에서 공감해줄 것입니다.
혹은 신의 도움으로 우리 생에 이것들이 해결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을 바라지 않는 연습도 해야 합니다.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이 범죄를 밝히는 데 조금이라도 힘써야겠지만 뇌를 건들이고 정신적인 폭력을 가하는 이 신종 범죄에 우리는 초연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인연이 되고 궁합이 맞는 종교가 있다고 하네요.
각자의 종교나 정신적인 안식처를 찾아서 매일 어렵더라고 수행해나가면서 그들이 던지는 돌이 우리 마음의 파도를 일으키지 않고 그저 잔잔한 물결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괴롭고 마음 아파 하지 말아요 우리.
첫댓글 좋은 깨달음을 얻으셨네요....
수행이 상당히 진전되신거 같은데요.......
수련과 함께, 여러가지 방법을 병행하셔서
꼭 이 피해에서 벗어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일체유심조
가장 좋은 것은
가해자를
체포하는 것(잡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