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부터 9시 30분까지 활동하는 성인앙상블과
청소년 오케스트라 40명이 모두 모여 연습하는 날.
2월 18일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이렇게 두 번의 합동연습이 있는데 그 첫 번째 날이 바로 오늘이었어요.
연습장소인 교회에 도착한 것은 오전 9시 35분경.
이용로 샘 혼자서 의자 정리를 하고 낑낑대며 있더라구요.
저와 뒤이어 도착한 멤버 두 분, 그리고 학부모들이 힘을 합쳐 오케스트라 대형을 만들고, 자리 배정을 하고, 튜닝을 해주고...
드디어 연습 시작.
다같이 연주하는 곡 비발디 콘체르토 RV 121을 시작으로 청소년 협연자들의 연주가 차례로 이어졌어요.
안 되는 부분은 다시 하기도 하고.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모이다 보니 챙겨줘야할 것도 많고 요구사항도 많고.ㅠㅠ
어쨌든
장난감교향곡, 비발디 협주곡 RV 531, 아름다운 로즈마린, 바흐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가보트, 비발디 협주곡 RV356...
그리고 마지막으로 앵콜곡 캉캉을 연습했어요.
무사히 잘 끝난 첫 번째 합동연습.
비올라는 단 한 명.
"와, 비올라가 있어요?" 하고 신기해하는 아이들에게 비올라 구경도 시켜주었지요.
제가 가장 어려워했던 두 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연습할 때 참고하려고 이것만 녹음했답니다.
연습할 때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첫댓글 음악하는 사람들. 멋집니다.
아이들이 까불기만 하는 줄 알았는데 정작 연주할 때는 엄청 진지하더라구요.
뭐든 열심히, 꾸준히, 행복하게 잘 하시는 선생님이 존경스럽습니다. ^^
이런 게 장점일 수도 있지만 또 단점일 수도...ㅠㅠ
와 아이들과 합주 어렵고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ㅎㅎ
처음 맞춘 건데 나름 잘 됐어요. 다듬는 건 각자의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