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당신의 제자들을 꾸짖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무슨 정신으로 말하는지 모르는구나
인자는 사람의 생명을 멸하려 온 것이 아니라 구하러왔노라”(55, 56절 난외주)고 하셨다.
요한과 그의 동료 제자들은 그리스도께서 교사가 되시는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그들은 원하기만 하면 자신의 결점을 보며 품성을 개선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가졌다.
요한은 모든 교훈을 중히 여기었으며 그의 생애가 신성한 모본과 조화를 이루도록 끊임없이 노력하였다.
은혜 가운데서 자라나는 데 필수적인 사랑과 온유와 겸손을 나타내는 예수님의 교훈과 그분의 사업의
적합성은 요한에게 최고의 가치를 지닌 것들이었다.
이러한 교훈들은 그리스도의 초대 제자에게 행해졌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들
곧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형제들 각자에게도 주어진 교훈이다.
요한과 유다의 품성 사이에 나타난 현저한 차이를 통하여 우리는 하나의 유익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요한은 성화에 대한 하나의 생생한 실례가 되었다.
반면에 유다는 경건의 모양은 있었으나 그의 품성은 거룩하기 보다는 오히려 사단과 유사했다.
그는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자처하였으나 말과 행실로는 주님을 부인하였다.
유다는 요한과 마찬가지로 거룩한 모본을 배워서 살아갈 수 있는 귀한 기회를 가졌다.
그는 그리스도의 교훈을 들었으며 그의 품성은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될 수 있었다.
그러나 요한이 자신의 결점을 대항하여 싸우며 그리스도를 닮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동안
유다는 양심을 거스리며 유혹에 굴하고 그를 사단의 형상으로 변화시키는 부정한 습관에
자신을 얽어매고 있었다.
이 두 제자들은 그리스도교계를 대표하고 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자신들을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자처하고 있으나 어떤 부류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배우면서 겸손과 온유 가운데서 행하지만
반면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그 말씀을 듣기만 하고 행하지는 않음을 알려 준다.
한 부류의 사람들은 진리를 통하여 성화되는 반면에 다른 부류의 사람들은 거룩한 은혜로 말미암아
변화시키는 능력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다. 전자는 매일 자아를 버리며 죄를 극복하고 있다.
그러나 후자는 자기자신들의 정욕에 빠져서 사단의 종이 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