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철 씨가 이어폰 팁을 잃어버렸다.
“선생님, 안 되겠다. 없다.”
며칠을 찾았지만 결국 새로운 팁을 구하기로 했다.
가장 먼저 이민철 씨가 이어폰을 받았던 휴대폰 가게로 향했다.
“선생님, 여기는 이어폰 팁을 따로 안 판다고 하네.”
“선생님, 팁 안 판다고 하네.”
“선생님, 여기도 없다고 하네.”
이민철 씨가 아는 휴대폰 가게들을 들렀지만, 이어폰 팁을 구할 수 없었다.
“다이소 가볼까? 거기 이어폰 팔던데.”
다음은 이민철 씨가 알고 있는 이어폰을 파는 가게들을 찾았다.
“이민철 씨, 여기 이어폰 팁 있어요.”
“어디요?”
“여기 검은색도 있고, 하얀색도 있어요.”
“아닙니다. 이거 아닙니다.”
“찾는 게 없나요?”
“이거는 다른 거잖아요.”
“똑같은 색으로 찾으시는 거예요?”
“그래. 이거는 다른 거야. 안 들어가.”
다이소에서 이어폰 팁을 찾았지만 맞는 것이 아니라며 가게를 나왔다.
“CNA에 한번 갔다 와볼게요.”
다음은 이민철 씨가 아는 문구점을 들렀다.
직원은 주차 때문에 밖에서 기다리고 이민철 씨는 문구점을 다녀왔다.
“선생님, 여기 파네.”
“사셨어요?”
“여기 직원이 이게 맞대요. 이거래요.”
이민철 씨가 검은색 이어폰 팁을 사 왔다.
다이소와 달리 이번 이어폰 팁은 가게 직원이 추천해준 것이었다.
그 가게 물건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기에
이민철 씨는 직원의 말을 귀 기울여 들었을 것이다.
이민철 씨는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무언가를 알아가고 배울 때 그 상황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오늘도 자신의 이어폰에 대해 가장 잘 아는 휴대폰 가게와 다이소,
문구점을 들르며 이어폰 팁을 구했다.
이어폰 팁을 구할 때는 이어폰이 있는 곳으로!
오늘 또 한 번 이민철 씨를 배운다.
2021년 11월 24일 수요일, 박효진
이민철 씨가 직원의 언행을 살펴볼 수 있는 바로미터겠어요. 임우석
‘이민철 씨는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아, 그렇죠, 그렇군요. 이민철 씨에게 누가 어떻게 말하느냐는 매우 중요해 보입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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