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하나 밖에 모르는 러일 해전 이야기

[벌레퇴치사]

퇴근 길에 지인들과 한잔하고 들어와 보니 러일 전쟁과 관련한 가상의 글이 읽어 보았습니다.

역사에 가정은 무의미하지요...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목적이라면 모를까..암튼 가정에 대해서는 추후 시간이 된다면 저의 생각을 써보겠습니다.

암튼 글 중에 눈에 띄는 대목이 있더군요.

일본이 러시아를 대담하게 공격할 수 있었던 이유가 유럽에 주둔한 러시아의 주력 함대인 발틱함대가 9개월이나 되는 긴 시간을 지구 반바퀴를 돌아 기진맥진 도착할 때 즈음에는 전투력이 급속히 약화될 것이라는 계산 하에 결국 승전했다는 얘기입니다.

이것이 도고가 승리할 수 있었다는 흔한 배경이고 해석입니다. 여기서 잠깐! 과연 그것 뿐이었을까요? 단순히 지피지기 손자병법만으로 이겼을까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봅니다. 초기 일본은 대부분의 군함을 해외에서 건조하였지만, 이후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여 선반 건조 능력을 향상시킵니다. 도고는 1885년 일본 최초의 군함 중 하나를 건조하는 작업을 감독하기도 하였고 배가 건조되자 36세의 나이로 선장에 임명되었습니다.

이 즈음 도고는 일본 전함보다 훨씬 컸던 중국 전함을 봤지만, 중국 선원이 주포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것을 보고 승무원의 수준을 짐작하여 선제 공격을 감행함으로써 승리를 따냈습니다. 일본 선박이 더 신형이라 빨랐으며, 훈련이 잘 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노쇠한 중국 황제를 대하는 것과 러시아 황제와 대결하는 것은 모든 면에서 벅찬 일이었습니다. 1900년 초 일본은 순양함, 구축함, 어뢰정 등 약 90여 척이 넘는 함정을 보유하였는데 이런 함대를 이끈 사람이 중장 도고 헤이하치로였습니다.

쓰시마 해전이 일어나기 10년 전부터 러시아 또한 해군력을 강화하여 세계 세 번째 규모의 함대를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숫자에 불과할 뿐 러시아 함대가 일본에 비해 결정적으로 불리한 점이 있었습니다.

첫째, 함대의 속도입니다. 러시아의 최신 전함은 일본의 전함에 비해 전혀 뒤떨어지지 않았지만, 낡은 전함은 훨씬 느렸습니다. 이로 인해 전체 러시아 함대의 속도는 느린 전함의 속도에 제약을 받을 수 밖에 없었지요. 따라서 일본 전함은 어떤 전투에서든 러시아 전함보다 빠르게 기동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러시아 함포의 포탄은 철갑탄인데 불발탄도 많았고, 설령 폭파한다 하더라도 두터운 철갑을 무장된 일본 전함에 큰 피해을 입히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일본은 신관이 쉽게 폭발하는 <시모세> 라는 폭약을 개발하였는데 이 포탄은 두꺼운 철갑을 뚫지 못해도 장갑을 두르지 않은 부분에는 커다란 손상을 입힐 수 있었고, 파편 외에 가스를 방출하였기에 러시아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 포탄의 위력은 러시아 포탄보다 4배나 강했고, 러시아 승무원에 비해 2배나 빨리 쏠 수 있었습니다.

셋째, 일본 해군은 지원병인데 비해 러시아 해군은 징집병이었는데 러시아 해군은 장교가 사병을 하인 부리 듯하여 장교와 사병간에 반목이 컸던 데 비해 일본은 장교가 사병들과 함께 어울림으로써 팀 웍이 매우 좋았습니다. 여기에 무사도와 천왕에 대한 광신도적인 것 충성도 한 몫 했습니다.

도고와 러시아 해군의 첫 전투는 쓰시마 해전이 아닙니다. 뤼순항 전투이지요. 뤼순항이 함락되기 전에 러시아 발틱 함대에는 동쪽으로 항해하라는 명령이 시달됩니다. 뽀대^^가 훌륭했던 로제스트벤스키 제독은 군수품 대부분을 싣고서 아무런 사고없이 지구 반 바퀴를 돌았는데 이 또한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마흔 몇 척의 제2태평양함대가 극동에 도착했을 즈음 상황은 매우 좋지 않았습니다. 예상대로 오랜 항해에 지친 수병들은 기진맥진해 있었고, 갑판에는 석탄더미가 가득했으며, 배 바닥에는 만각류가 붙어 있어 기동전술을 펼칠 때 크나 큰 지장을 주었습니다.

러시아 제2태평양함대와 제3태평양함대가 도착할 때까지 진해만에 대기하던 도고는 선박을 정비하고,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러시아 함대가 어느 루트로 올지 몰라 몹시 초조했던 도고는 마침내 쓰시마 해협(대한해협) 에서 러시아 전함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고 출항을 하였습니다.

2열 종대로 10노트 속도로 항해한 러시아 함대에 대해 도고는 매우 위험했지만, 과감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남족에서 북쪽으로 180도 회전을 명령하여 러시아의 가장 강한 전함에 노출되는 진형으로 바꾼 거지요. 이것이 학익진입니다.

15노트의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복잡한 기동작전을 마무리하는데 걸린 시간은 고작 15분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이를 보고 감탄만 하고 있던 러시아 함대가 드디어 첫 포격을 가했지만, 거리가 멀고 포격술 또한 신통치 않아 효과가 없었습니다. 러시아 전함과 거리를 좁혀간 도고는 단거리 포와 중거리 포로 집중포격을 가했고, 시모세 포탄은 닿는 즉시 폭발하며 쌍방간에 치열한 전투가 진행되었습니다.

마침내 전의를 상실한 러시아 함대는 안개와 연무에 숨어 북쪽으로 도주하였지만, 일본 전함의 빠른 속도에 추격하여 타격을 가했고, 블라디보스토크에 온전히 도착한 러시아 전함은 고작 3척에 불과했습니다.

미사코 호를 포함하여 많은 일본 군함이 손상되고 어뢰정이 침몰하였지만, 전함과 순양함은 단 1척도 잃지 않은 도고의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이 해전의 결과는 일본의 지배권 확보와 체력이 소진된 러시아는 12년 후 혁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러시아와 일본간의 전투는 뤼순항 전투 외에 최대의 전투인 봉천(센양) 전투 그리고 최후의 전투인 만주벌판에서 희비가 엇갈리게 됩니다.

부른 배도 소화시킬 겸 자료를 참고하여 긴 내용을 간단히 요약했습니다. 혹 어떤 이가 인터넷에서 퍼온거냐고 물어볼지도 모르나, 복사방지는 하지 않았으므로 의심스러우면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벌렌더]

프리메이슨인 야곱시프가 정보알려줌.물론 일본도 대비는 했는데 야곱시프가 돈도 쥐어주고 러시아팽창막을려고한 이해관계도 맞았음

[벌레퇴치사]

댁의 한심한 시각과 그릇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군요. 누가 꼭 봐줘야만 만족스러운가 봅니다. 그게 선정성으로 발전하는거랍니다.

야심한 시간에도 23명이나 보셨으니 혹 몰랐던 해전사를 아는 계기가 되지 않겠슴까?

님은 고작 긴 항해에 지친 걸 계산한거라고만 했지 세부적인 건 간과했소이다. 알고 있었다면 불친절한 인성의 투영이요, 몰랐다면 걍 한수 배웠다고만 하면 된다우.

근디 오늘도 못사드셨수? 내가 만들줄 안다면 한그릇 해드리고 싶소만, 능력밖이니 짜파게티나 사줄테니 끓여드시구려.

제대로 얘기해줘도 반복하면 머리 이상이니 구차하게 사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는 오늘 종일 대우해 드립니다. 전략입니다.

[거룩한순찰자(다니엘서)]

아직도 시즌2 19.11.06. 23:10 new
거 아이디 탐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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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데모 19.11.06. 23:12 new
one for all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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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시즌2 19.11.06. 23:26 new
하도 여러 이름으로 와서리...지도 헷갈리네유~
옛날에 마르튀스하고 남침땅굴로 한 판 붙었을 때는 섬소년이었는데..
one for all은 가물가물한디...아마..지구평평이들 하고 한 판 붙을 때 아녔나 몰겠네요.
아니네요. 지구평평이들하고 붙었을 때는 다른 아이디였고..
one for all은 하루 멀다 지구망한다는 종말론자들하고 붙었을 땐가?
아직도 아이디는 좌좀들 머릿속을 좀 보고 싶어서리....
하여간 니고데모님이 그 아이디 나 준다고 했던 적이 있었는 것 같은데

[거룩한순찰자(다니엘서)]

최근 니고데모님의 글에 달린 댓글들 입니다.

서로 추억을 되새기는듯 ㅋㅋㅋ

[도라지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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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퇴치사]

출근길에 답합니다.
오늘도 싸가지는 안드로메다에 두고 오셨군요.

님의 말대로 발틱함대가 영국의 방해로 수에즈운하를 이용못해 먼길을 돌아왔기 크게 불리했던건 맞지요. 내가 부인하오? 그게 다란 말이 아니외다.

색칠한 부분이 나 보라고 쓴 거라고? 선무당이요? 관심법으로 내다 보신겁니까?

그렇다면 땡! 자격미달이요.

[벌레퇴치사]

맘 상하고 뿔났나 보군요.

님의 가정법 글을 보고 내 의견은 따로 내기로 한다고 분명 언급하지 않았소?
글 중 일부가 마치 관심법으로 러시아의 움직임을 꿰뚫어보고 승리한 것으로 간단히 언급되어 있어 그 부분에 살을 붙인건데 뭐 그리 난리지요? 내가 님의 말이 틀렸다고 했소이까?

내가 어제 오늘 잘 대해드리니깐 우쭐해져서 반말에 야자 지껄이고 있으신데요, 전략적으로 하고 있는거라 얘기했죠? 당신의 인성만 뽀록나는거라우...

[벌레퇴치사]

댁은 벌레잡는데 칼을 쓰나 보군요...세상에나 벌레 잡는데 칼을 쓰다니.....
암튼 별난 사람 맞네 그려....

[벌레퇴치사]

허허 이러시면 놀고 있네요~~~ 라고 내가 말하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벌레퇴치사]

꼬박꼬박 반말체....같잖네유~~~
내가 점잖게 대해주니깐 기가 막 살아나나 보네여?

극일 다른거 없습니다. 댁같은 인간들 청소하면 되니깐요..
매일매일 일러줘도 못알아듣지요? 난청에 치매라우... 돈 걱정 너무하지 마시고 병원가세요. 댁이 열라 까는 이 나라에 살고 있는 덕에 보험혜택 받으니말이요.

이제 시간이 얼마 안남았으요..

[벌레퇴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