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이혼소동과 함께 잠적해버린 조혜련은 1992년 KBS ‘대학 개그제’를 통해 코미디대상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습니다. 이후 맹렬한 연예활동으로 여자개그맨이 발 붙이기 힘든 개그계에서 굳건한 자리를 차지했지요. 조혜련이 그간 방송에서 수 차례 털어 놓았듯 어느 누구 보다 힘들게 공부했고, 어렵게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았기에 활동 초기, 늘 성실한 그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뭐든 과유불급이라 욕심이 지나치면 화를 부르기 쉽지요..
항상 자신의 위치에 만족하지 못했던 그녀는 끊임없는 노력과 외모의 업그레이드로 본업인 개그 외에 연기, 가수, 집필 등 못 하는 게 없어 만능 엔터테이너로 불리던 조혜련에게 어느 순간부터 ‘비호감’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조혜련의 외모가 달라지고 난 후부터였는데요.. 동네에서 마주치던 아줌마 마냥 푸근하고 수더분했던 이미지가 어느 날인가부터 변해버린 것.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복근을 키우고,, 전신 태닝에다가 얼굴도 조금씩, 점점 달라져 갔습니다. 인기를 위해서라면 자기비하 발언과 주변사람 비하발언도 서슴치 않았던 그녀였습니다. 이마에 부채를 집어 넣었다는 둥 이런 말들을 공중파 녹화 현장에서 스스럼 없이 말하는 개그우먼. 그야말로 무대포로 변신한 조혜련을 받아들이기가 힘이 들더군요. 아니, 거부감마저 들었습니다..그런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조혜련은 방송 예능 프로에서 자신의 도발적인 섹시미를 개그로 ‘승화’시킨 컨셉을 자주 연출했고 외모가 변한 조혜련의 ‘개그 승화’는 시청자에게 도리어 역효과를 주었다 평해집니다...
한류붐 탄 일본 진출 ‘자국민 비하’ 알려져 ‘비호감 연예인’ 등극
예전보다는 예뻐진 외모, 탄탄한 몸매는 자신감 상승에 한 몫한 듯 했고,, 몸짱 비디오, 태보 동영상 판매, 책 저술, 음반 녹음 등 국내에서 전방위로 활동하다가 한류붐을 틈 타 일본으로 진출합니다..일본 활동을 위해 조혜련은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일어 공부도 그중 하나였으며,, 일주일에 6차례 비행기를 타고 한국과 일본을 왕복하며 해낸 일본 연예계 진출.
역사적으로 한국인에 대한 거부감이 많은 일본에서 자리잡기 위해 조혜련이 선택한 방식은 자국민 비하. 국내 매스컴에 알려진 몇 건의 일로 ‘조혜련 비호감 기류’는 더 거세어 졌다 합니다..
그녀에게 있어 일본진출은 얻은 것과 잃은 것의 무게는 본인 만이 알 일 이지만,, 잉꼬부부로 소문났고 연출해왔던 조혜련의 이혼에 대해 한여자로써 안타까움에 사족을 달아보자면, 조혜련은 연예활동과 가정을 맞바꾼 듯 합니다.
그렇게 느꼈던 이유는 아들인 우주가 출연한 "붕어빵"에서였지요..
그날 진행자였던 이경규가 우주에게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을 물어보습니다.. 우주가 손꼽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할머니였고. 엄마인 조혜련은 뜻밖에 6위였습니다. 우주는 아파트 수위아저씨를 5번째 좋아하는 사람으로 꼽았던 것. 수위아저씨를 좋아하는 이유로는 “엄마보다 멋진 옷을 입었기 때문”이라는 4차원 설명을 덧붙인 우주는 또 “엄마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 속상하다”며 행동에 상응하는 보상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말도 했으며,, 우주는 다른 충격적인 내용도 말하더군요.. “엄마가 아빠 몰래 공원에 가서 남자친구를 만나는 것 같아요. 어디 간다고 해서 따라가 보니 웬 아저씨가 있었어요. 엄마는 아저씨의 몸을 만졌어요”라고 말했는데. 천진한 아이의 눈에 비친 엄마는 과연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신뢰를 잃은 엄마,, 일본 활동으로 집에 거의 없는 엄마, 또 그런 엄마와 자주 다투는 아빠, 점점 변해가는 ‘우리 집’의 위기 상황을 피부로 직감한 아이의 눈에 들어온 엄마의 헬스 트레이너. 우주가 본 세상에는 그가 ‘우리 집’의 행복을 위협하는 존재로 보였을 수 있겠지요... 돌연 우주가 터뜨린 폭로는 출연자들을 일순 긴장시킬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당시 아이의 말은 시청자에게 ‘남녀의 바람’으로 비춰질만큼 놀랄만한 일이었지요.. 철부지 아이의 눈에 비춰진 엄마의 모습이 슬픕니다..
그런 그녀가 일본에서 활약하던 때 일본 요미우리 TV에서 개그맨들이 경험한 가장 슬픈 사연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많은 일본 시청자를 울린적이 있습니다..
그때 조혜련은 "미안 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의 아버지의 입버릇은 '미안하다' 였습니다.” 라며 “그는 누굴 만나던 무슨 일이 있던, 그저 미안하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며 아버지를 회상했습니다.
조혜련의 아버지는 자신이 어렸을 적부터 병으로 몸이 좋지 않아 일을 못하셨기 때문에 당신을 짐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인지 "무슨 일이든 사과하시는 아버지가 싫었고, 창피했다"고 당시의 자신 심정을 솔직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녀는 가정형편이 어려웠기 때문에 어렸을 때 유치원에 가지 못했다며 “초, 중, 고, 대학교 까지 휴학과 알바를 하면서 학업을 이어 왔다”며 “왜 아버지는 나에게 아무것도 안 해 주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자 아버지가 미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4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의 일을 회상하며 그녀는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버님이 위독하시다는 어머님의 전화를 받고 병원으로 갔는데 자신이 아버님의 손을 잡자 아버님은 작은 소리로 그에게 무어라고 말했다”며 그녀가 “뭐라고요? 안 들려요 아버지! 뭐라고요?”라고 물으며 아버님 입 근처로 귀를 갖다 대자 아버님은 "미안하다" 라는 말을 남기고 숨을 거두었다 합니다..그녀는 “왜 죽는 순간까지 딸에게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거냐”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청중들도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고,,
그녀는 "그제서야 겨우 알았다" 며 "아버지는 평생을 사시면서 마지막까지 괴로우셨던 것입니다" 라고 말하면서 다시 한번 아버지를 만나게 된다면 말하고 싶다 합니다.
“아빠, 제가 미안해요. 죄송합니다. 괜찮아요. 아버지가 몸이 안 좋으셔도. 일을 못하셔도. 당신은 나의 아버지셨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그녀는 이야기의 끝을 맺었습니다. 그녀의 슬픈 사연을 들고 있던 청중들은 그녀에게 박수를 보냈고 진행자와 패널들도 눈에 눈물을 가득 담은 채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고 여성 MC는 흐르는 눈물을 멈추지 못해 한동안 진행을 하지 못하기도 했답니다..
그녀의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눈물을 흘린 것은 슬픈 이야기 때문이 아닐 겁니다. 우리에게 감동을 주며 눈물을 흘리게 만든 것은 그녀가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 때문일겁니다.
수 많은 아버지 어머니들이 자식 된 우리를 위해 흘리는 눈물과,, 쏟아내는 정성과,, 뜨거운 열정을 알아주지 못한 자신들이 어리석었음을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깨달았기 때문이겠지요..
그랬던 그녀이기에 자신만의 꿈을 쫓아가느라 남편과 아이들에게 충실하지 못했던 점을 이제라도 사과하며 가정의 중요함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그녀의 아버지를 이해했듯,, 남편을 이해하고,, 자녀들을 사랑으로 이해했다면 지금과 같은 파경을 맞지도 않았으리라 생각하니 여자로써,, 엄마로써,, 아내로써 안타깝고 슬픈 마음에 글을 올려 봅니다..
자신의 꿈과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여 노력하는 자세는 정말 아름답고 숭고하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사례를 보면서 느끼게 되는점은 자신의 소중했던 가정까지 파괴하면서까지 성공에 집착한다면 과연 그 성공은 완전한 성공일까요?
나의 분신과도 같은 자식들을 버리며,, 한때 나의 사랑했던 남편을 버리며,, 얻었던 성공이란 껍데기는 허울좋은 반쪽짜리 성공은 아닐까요...? 만약 이런걸 성공이라 부른다면 믿고 의지하는 사람들로부터의 지지가 없는 그 마음은 언제나 공허한 상태일 것이며 그 공허를 메우려 끊임없이 다른것에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서,, 결국은 악순환의 고리가 되어버린 것은 아니었을까요...?
조.혜.련... 너무 악착같아서 너무 거침없기에 거부감 마저 들게했던 그녀.. 그런 자신의 모습이 여자로써 슬퍼질 법도 한데 언제나 꿋꿋이 자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그녀이기에.. 이번 이혼사태로 잠적까지 해버린 사건으로 그녀의 안타까움이 전해져 옵니다..몸과 마음이 지친 이때 앞만보고 달려왔을 그녀..이번 기회를 재충전의 기회로 삼고,, 다시 한번 얄미울 정도로 씩씩한 그녀로 돌아올걸 믿습니다.. 그리고 진정으로 가정의 의미를 이해하고, 자신으로 인해 아픈 상처를 받았던 가족들에게 "미안합니다..."라고 말해주기를 바래봅니다..
폭우가 개인 이 상쾌한 아침.. 출근전 내옆의 든든한 지원군과 나의 분신을 바라보며,, 밉던 곱던 같이 부대끼며 투닥거리기도 하고 미운정 고운정으로 뭉친 우리 가족이야 말로 진정한 나의 작은 성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시간이 흘러 벌써 목요일이군요 ㅎㅎㅎ
작은 성공을 이룩한 우리 멋진 가족을 위해 서로서로 얼굴 마주보고,, 안아주며,, 사랑한다 표현하는 날들 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처음엔
순박해 보이다가
점점 비호감으로 변해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전원주씨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순박해 보입니다.
초심을 잃지 않는다는것.. 그것만큼 중요하고 지키기 어려운일이 있을까요..
지금도 초심을 기억하며 생활하려 노력하는데 아.. 어렵네요...
자꾸 해이해지고,, 하기 싫어지고,, 짜증이 난다요 ㅠㅠ
전원주씨는 초심을 잃지않고 본분을 넘지않고 초지일관 하였기에
호불호가 분명한 케릭터인데도 폭넓은 계층으로 부터 사랑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할수 있었지요..
다시한번 초심으로 돌아가길.. 내마음에게 주문해 봅니다..
글쎄, 거 모,,,
어떤 선택이 옳다고 뉘라서 단언할수 있겠습니까..
노력과 재능을 꺾고,
사랑하는 남자와 자식을 선택 한 삶 이라해서
회한이 없고 행복 하다고,,, 그것만이 가치라고는 할수 없겠지요..
두개를 적절히 병행하면 되지 않겠느냐,,, 하는것은
인간이 아니라 신에게 요구할 교과서일 테구요..
본문 읽으며,,
조혜련에 대한 느낌에 100% 공감 하게 됩니다.
어쩌면 그녀와 반대의 회한을 안고있을
제가 대입되며,,, 뭔지모를 씁쓸~~함이 전해 집니다... ^^
그 짠함을 느꼈기에 글로 표현했습니다..
제가 느끼는 감정을 앱님도 느끼셨다니.. 사람 생각하는 바는 다 비슷한가 생각합니다 ^^*
조헤련 힘내라 화이팅 ~~리치 친구 항상 좋은 글 모들일 가화만사성 즐거운 하루 되자 리치
고마워 칭 ^^*
가난했던 어린시절이 성공의 밑거름은 됐을지 몰라도 성공한 삶이라고 말할순 없는 조 혜 련.......
유독 티비엔 찢어진 얼굴들이 득시글 득시글~~~
붕어빵 애청자로서 조혜련 얘기하면 항상 우주가 맘에 밟힙니다..
티비서 엄마보다가 녹화장에서 첨 엄마 얼굴 보았다며 안기는것도 서먹해 했던 아이..
4차원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열심히 문제 풀려고 노력했던 아이..
왜? 문제풀면 엄마에게 안길수가 있었기에... 가슴 아픕니다.. 엄마로서..
좋은글입니다. 우주얼굴이 늘 어두워보여
너스레떠는 조혜련과 늘 비교되어 의아했었는데
어두운 가정의 분위기는 위장을해도 아이들 얼굴에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우주를 생각하면 가슴이 짠합니다.
아이들의 표정에서 부모의 금슬을 읽을수 있지요..
아이들의 얼굴에 떠오른 무표정만큼 두려운것은 없는데..일부의 부모는 너무 외면하고 있지는
않는지 되돌아 보았으면 합니다.. 내 아이의 얼굴에 미소가 떠났는지 머물러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겠다 느끼는 날입니다 ...
사람이 완벽하면 좋겠지만 가정과 자기일에 ...그래도 미안하다고 가족들에게 말을하면 왠지 용서가 될것같은 다아 잘하고 산다는게 참 어렵나봅니다
저도 직장생활하는 사람으로 커가는 애들한테 많은 사랑과 정성을 솥지못한것같아 글을 읽으니 짠해집니다
울 애들은 엄마가 최고라 하지만 ...엄마 맘이겠지요 ^^*
봉냄이님의 아이들이 그리 적극적으로 표현해 주었다하면
엄마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았기 때문이겠지요..
가족간의 사랑은 일방적인 공식이 통하기 어렵습니다..
사랑을 주고받는 가족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이 머무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본인은 자신이 변해가는 중에는 그걸 알지못한다는게 항상 안타깝지요.
한참이 지나고 자신이 다 망가지고서야 알수있는것 ...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것도 중요하고 가치실현을 위해 정진하는것도 소중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 혼자만의 삶일때 가능한 이야기이며..
최소한 가족을 형성하였다면 책임있는 자세는 꼭 필요할듯 합니다..
본인이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자 마음먹었다면.. 정리하고 시작하는게 옳지 않았을까
좁은 소견으로 생각해 봅니다 ...
윳음뒤에 감춰진 눈물... 어찌보면 위선인데...
우린 그걸보고 웃고... 암튼 배우는 배우맞습니다.
기왕 가정을 이루었으면 가정을 제일로 치고 다음을 행해야지요.
아미주님의 말씀에 동감 한표입니다..
항상 본인이 시작한 일에는 책임 뒤따른다 배웠기에..
어느 한쪽으로 균형이 쏠린다면.. 책임있는 자세라 보기 어렵지 않을까요...
블리치님은 참 건전하고 바른 사고관을 가지신 분이라 생각됩니다.
늘.. 구구절절,,, 옳은 이야기로 긍정의 에너지를 나누려는 모습이 좋아요.^^
그런데 이번 글의 경우....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를 걱정하고 그녀를 진심 응원하는맘은 알겠으면서도
그녀가 연예인이어서, 사람들의 시선과 말에서 자유로울순 없겠으나
보여지는 것만으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추측하고 단정짓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지않나... 생각 되는군요.
그녀와는 꼬춧가루하나 튀지 않은 아무런 상관없는 사람이고
평상시, 썩~ 호감도 없었지만
이렇게 게시판에 거론되는것에,
괜시리 내가 좀 무안하기도 하고 안타까워서 그만....
강님이 우려하시는 바는 잘 알겠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공인입니다..
가쉽거리로 삼자는 것도 아니요.. 알려진 사람의 경우,, 신문기사로 사례를 삼을 근거는
충분하다 여겨집니다.. 강님의 충고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또한 자중해봅니다..
안타까운 일입니다. 부부로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참 으로 모든것이 공개된 삶 속에선 힘든일 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현명한 선택이였길 바래야지요 그녀의 인생은 그녀의 선택이니까요.
속담에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 합니다..
기왕 엎질러진 물이고,,, 주워담을수 없는 현실이라면...
넘어진 김에 재충전 하는 시기를 갖는것도 나쁘지 않다 생각되어 집니다..
산뜻해진 마음과 정신으로.. 올바른 선택 기대해 봅니다...
ㅠㅠ...
감삼 합니다. 늘 건강 하시고 항상 행복 하세요.
일을 줄이고 두가지를 잘 병행 하지.......신랑도 조은 사람 같더만요.....워커 홀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