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입양해 온 팻보이. 전 주인분은 16인치 깔리니 만세라고 하셨지만 실상은 18만세였습니다.
아무래도 좀 버거운 듯 하여 16인치로 교체를 결심합니다.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흥달이님께 연락드려 조언을 구했는데
마침 18과 16이라 스로틀 케이블, 클러치 케이블, 브레이크 라인은 교체없이 그대로 사용가능 한 것을 확인 했습니다.
(이게 바로 결정적 자가교체 결심 이유입니다)
16인치 깔리니는 카페에 구매글 올려 상태 좋은 놈으로 구했습니다.
우선 시트열고 배터리부터 분리합니다.
그리고 계기판 분리해서 커넥터를 뽑고 연료호스 뽑고 탱크를 뒤로 밉니다.
사실 탱크를 들어내려고 했으나 연료탱크 앞쪽 호스 하나가 분리가 너무 안되서 그냥 뒤로 밀어서 핸들배선들 커넥터만 들어나게 합니다.
사진 순서대로 오른쪽 커넥터, 오른쪽 깜박이 커넥터, 왼쪽 커넥터 분리했습니다.
배선이 알록달록 하기는 하지만 같은색이 몇개 있어서
헷갈리지 안도록 꼼꼼히 표시한 다음
과감하게 자르고 라이저 아래부분까지 땡겨 올렸습니다.
여기서 일반적으로는 핸들을 통으로 들어내서 작업하는데
저는 아까말한 3종 케이블을 그냥 쓸꺼기 때문에
저 상태에서 전선들을 핸들 그립부분으로 땡겨올려 뽑았습니다.
분해가 끝난 상태입니다. 이제 절반 왔습니다.
분리된 상태에서 좌우에 신발끈을 집어넣고 핸들을 올린다음 그립쪽 신발끈에 전선 끝단을 잘 연결합니다. 이제 ㅎ라이저쪽 신발끈을 당이면서 그립쪽에서 전선을 밀어주면 핸들 안으로 전선을 넣을 수 있습니다.
잘라놨던 전선을 땜질까지 꼼꼼하게 하고 다시 연결합니다.
표시를 잘 해놔서 헷갈리지 않았고
사진상으로는 쫌 구린데 납땜질 아주 잘되었습니다.
그리거 수축튜브를 전선 가닥도 하고 전체도 감아주어 안정성을 확보합니다.
흥달이님음 전선을 단차를 주라고 하셨지만 그냥 작업했습니다.
나머지는 역순으로 조립히고 배터리를 연결 후 이그니션 스위치를 넣어보니 잘 된거 같습니다.
하하 혼자서 완성했습니다.
기부니가 좋으니 시운전차 밤바리를 갑니다.
2인치면 5센티가 조금 넘는 정도인데
얼마나 차이가 날까 싶겠지만
참 신기하게도 그 5센티가 엄청난 차이를 저에게 줍니다.
스스로를 칭찬하며 즐겁게 무복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수고하셨습니다~^^
와 정말 금손이십니다 저도 팻보이고 언젠간 작업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ㅜ 엔진오일은 주가교환 가능한데 고난도 작업은 엄두가 안 나네요..
3종 케이블까지 교체해야 되는 상황이었으면 엄두도 못냈을 겁니다.
자가 교체 멋지십니다
굿 👍
즐저녁보내세요
대단하십니다~
역시 숨은 고수들이 많네요
멎지십니다~~
여기서 단차를 주라고 한것은
다르게보면 노하후이고 다르게 말하면
전기를 많이 다루어 문제점을 많이 발견한 사람이라고 표현 하겠네요.
요약해 말하면 전선의 여러가닥 접속점일시 단차를 주어 단락사고를 방지목적입니다.
중요한것 이지요...
도선이라는 것이 같지 않으면 저항이 달라서 도선에 열이 발생되고.
또한 튜브 사용하고 도선이 같다고 해도 작업이 완벽하다 할 수없는 거라 생각해봅니다.
튜브도 1차는 정확한길이 2차 사입은 1차튜브 삽이보다 길게 2중으로 합니다만
도움 주시는 분의 말씀,이해와 개념을 상기 하시여 오래도록 지식이 내것으로
만드는것이 중요 맹점이 아닌가 싶군요.
생각만 있는것 보다 실천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 가는 글 올리신분께 박수를...보냅니다.
단차가 필요한 이유는 알고 있었지만 단락될 위험이 비교적 적을 것으로 판단했고
결정적으로 자를 부분에 생각보다 단차를 줄 수 있는 공간이 좀 부족해서 그냥 작업했습니다.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하고
항상 유념하겠습니다.
공임비 2-30버셨네요
금손부럽습니다~
새핸들 구한 값에 기존핸들도 팔았으니
결과적으로 부수적인 몇천원에 핸들만 바꿔 단 셈입니다. ㅎㅎ
포르코님~ 금손이시네요 대단하십니다^^
금손이라기 보다는
전공을 비슷한 쪽 했고 해군 함정 기관을 담당했던 나름 실무경험도 있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일말의 자존심이랄까요? ㅋㅋ
우와~~금손 이십니다
실력 좋으십니다~
축하합니다
자가정비의 매력에 빠지셨네요 ^^
하고나면 뿌듯하고 애마가 더 사랑스러워지는거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멋지십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정말 전문적인 장비나 시설을 갖추어야 하는(예를들면 도색 같은…) 것을 제외하고는 자기 애마를 자기가 스스로 정비하는 것에 여러가지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내 입맛에 맞게 바이크를 꾸밀 수 있고
내 바이크의 상태를 잘 알 수 있고
그래서 내 바이크를 사랑하며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으니까요(기변병 발병원인 제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ㅋㅋ)
물론 금전적인 면에서도 절약 되구요.
@redcloud w82 흥달님도 그 말씀 하시더라구요.
내꺼니까 더 꼼꼼하게 작업하게 된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