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27x3cfdLqlU?si=240WEp7h58sqndsW
Lazar Berman plays Scriabin 8 Etudes, op. 42
에튀드 작품42
1897년 스크리아빈은 주위의 염려를 뿌리치고 벨라와 결혼, 생계를 꾸려 나가기 위하여 이듬해부터 모교인 모스크바 음악 학원의 피아노 교수가 되었으나, 결국 결혼 생활에 있어서나 교수 생활에 있어서 만족을 얻지 못한 채 수년을 경과한 후인 1902년에 교수직을 버리고 말았다. 그리고 타티아나와 연애... 스크리아빈은 아내와 네 자녀를 버리고 타티아나와 더불어 스위스에 가서 살기 위해 진지한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주 수입원이 된 작곡에만 전념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1902년에서 1903년은 그에게 있어서 가장 왕성한 창작 시기가 된다. 뿐만 아니라 그의 독자적인 피아노 기법과 오케스트라 기법의 확립 및 새로운 화성 어법-기능 화성의 극복-에의 제1보가 동시에 이루어진 이 시기는 작곡가 스크리아빈에 있어서 첫 전환점이 되는 것이다.
작품42의 연습곡은 새로운 시대의 문을 두드린다기보다는 이제까지 몰고 온 스크리아빈 특유의 피아노 어법의 결정이라고 할 작품집이다. 이 작품집에 담긴 것은 연습곡으로 모여진 허다하고 다양한 테크닉의 집합체가 아니라, 스크리아빈만이 써낼 수 있는 스크리아빈 독자의 테크닉과 음향의 모임이다. 작품42 연습곡에는 다양한 폴리리듬과 교차 프레이즈, 스크리아빈만이 꾸밀 수 있는 피아니스틱한 기교, 감각이 정묘하게 엮어진 비단결 같은 작품들이 구성을 이룬다.
에튀드 작품42-5(c#단조, 아파나토[헐떡이면서])는 스크리아빈의 모든 에튀드 중에서도 그 풍요한 선율성, 장엄 화려한 연주 효과, 한치의 틈도 없는 음악구성의 '삼위일체'로 이루어진 걸출한 작품이다.
글출처: 피아노피아
https://youtu.be/Bu9S1ceuj4U?si=5RGNWVtYQdSNeR0h
Vladimir Sofronitsky plays Scriabin Etudes op. 8 and op. 42 - live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