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6공병여단 등 모바일 활용 동참
육군6공병여단 장병들이 생활관에서 온라인 종교활동을 하고 있다. 부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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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12일 부활절 종교활동을 온라인으로 진행한 가운데 일선 부대들에서도 비슷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육군6공병여단이 대표적인 사례다. 여단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장병들이 실제 집단행사 없이도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종교활동을 희망하는 장병은 매주 일요일 정기 종교활동 시간을 이용해 중대 행정반에서 순서지를 배부받아 생활관에서 ‘네이버 밴드’를 이용한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다.
군종병들이 예식 순서지와 관련 사항을 안내하고 군종장교와 민간 성직자는 경전 봉독과 설교, 기도 등을 영상으로 촬영해 올린다. 장병들은 물론 군인가족들도 온라인에서 함께 소통하며 종교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부대의 온라인 종교활동 시행은 군 내 성직자들과 군종병들이 실제 모임 없이도 부대 내 종교활동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한 결과다. 병영 내에 생활화된 고강도 거리 두기 속에서 장병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온라인 종교활동은 장병들에게 심리적 안정을 주고 세심한 관리까지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단에 따르면 온라인 종교활동 시행 후 영내 직할중대의 종교활동 참가 인원이 평균 40명에서 96명까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영내 직할부대의 성공적 정착 사례를 참고해 예하 대대에서도 민간 성직자와 대대 군종병들을 중심으로 온라인 종교활동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박형곤(대위) 여단 군종목사는 “지뢰제거작전에 투입되는 장병들이 소 파견지에서도 신앙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온라인 종교 활동을 적극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최한영 기자 < visionch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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