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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 읽기 자작시 해설 「백경」 / 손택수
정대구 추천 0 조회 48 23.09.26 04:5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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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3.09.26 05:48

    첫댓글 ‘백경’은 이렇게 여백으로 존재한다. 여백은 실제 어떤 이미지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미지 너머의 이미지이며, 기호 너머의 기호가 된다. 그것은 인생이나 자연, 혹은 무의식 같은 것으로 의미화 되지 않는다. 말하자면, 그 어떤 것도 지시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모든 것을 지시하는 여백의 우주에 근접한다. 이탈노 칼비노의 말이 옳다. ‘고전이란 그것을 둘러싼 비평 담론이라는 구름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그리고 그러한 비평의 구름들은 언제나 스스로 소멸한다.’ 시「백경」은 오랫동안 내 안을 표류하던 글쓰기의 항해를 갈무리한 시다. (*)


    손택수 / 1970년 전남 담양 출생.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 시집 『호랑이 발자국』 『목련 전차』 『나무의 수사학』 『떠도는 먼지들이 빛난다』 『붉은빛이 여전합니까』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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