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혈관 망가진 사람 왜 이리 많아... 혈관 지키며 살 빼는 식습관은?
심장병 진료 환자 2022년에만 183만 3320명
입력 2024.09.22 14:02 / 코메디닷컴
심장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심근경색, 협심증, 부정맥 등 심장병으로 진료받은 사람들이 2022년에만 183만 3320명이나 됐다. 2018년보다 19.9% 증가할 정도로 너무 많이 늘었다. 왜 이렇게 심장 혈관이 빠르게 나빠지는 것일까?
“국내 사망원인 2위였어?”... 너무 위험한 심장혈관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장질환 진료 현황 분석 결과(2018~2022년)에 따르면 심장 혈관에 문제가 생긴 사람은 연평균 4.6% 증가하고 있다. 식습관의 변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심장병은 사망 위험도 높다는 것이 큰 문제다. 통계청의 한국인 사망원인 순위(2023년)를 보면 1위 암에 이어 심장질환은 2위다. 같은 혈관병인 뇌혈관질환은 5위다. 기저질환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을 예방-관리하고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한다.
“고지혈증 급증세 심상찮다”... 중성지방, 심장혈관 망가뜨린다
여러 심장병 위험요인 가운데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5년 새 무려 38.4% 폭증했다. 고혈압 증가율 14.6%, 당뇨병 19.2%과 비교하면 증가 속도가 2배 이상이다. 고열량-고지방-고탄수화물 섭취로 인해 핏속에서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이 크게 늘어나 혈전이 생길 위험이 높다. 증상이 없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해야 알 수 있다. 내 몸에 신경 쓰지 않으면 죽상동맥경화증에 이어 심장혈관병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식습관 가장 중요”... 혈관 개선하고 살도 빠지는 식단은?
30년 전에는 드물었던 고기 구이(삼겹살 등)가 크게 늘었다. 기름진 음식 위주의 배달 음식도 문제다. 대부분 고열량-고지방이다.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내기 위해 지방도 먹어야 한다. 다만 동물성지방에서 벗어나 식물성 지방을 늘려야 한다. 올리브유-들기름, 콩류, 견과류, 잡곡을 더 자주 먹고 생선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다. 붉은 살코기는 적게 먹는다. 이는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단으로 심장병 예방은 물론 다이어트 효과도 크다.
DASH 다이어트... 혈압 낮추기 위해 개발한 식사?
우리나라 질병관리청 자료에서도 DASH 식단에 주목하고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대장암, 유방암 발생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DASH 다이어트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고혈압 환자의 혈압을 낮추기 위해 개발한 식사법인데, 체중감량 효과도 나타났다. 나트륨을 줄이고 과일-채소-통곡물을 알맞게 먹는 방식이다. 저단백질-저지방 유제품,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고 고기 비계 등에 많은 포화지방을 줄여야 한다. 단 음료와 과자를 피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심장-뇌혈관질환 예방, 재발 막는다... 3가지 운동은?
신체활동은 심장-뇌혈관질환 발생을 막아주는 1차 예방 효과와 이미 발생한 경우 재발을 막아주는 2차 예방 효과가 모두 있다. 유산소 운동(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 저항성 운동(근력 운동) 그리고 유연성 운동(스트레칭 등) 등은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때문에 3가지 모두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 헬스클럽 운동 외에도 일상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좋다. 오래 앉아 있었다면 지금 당장 일어나야 한다.
출처: https://kormedi.com/1722613
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의 이름은 관상동맥이다. 뻥 뚫려있어야 할 관상동맥이 점점 막히면, 심장 근육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심장 부근이 아픈 질환을 협심증이라 한다.
마치 가슴이 협소해진 듯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기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71만 764명이다. 2017년 64만 5,772명에서 10.1%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증가율은 2.4%다.
성별로 보면, 2021년 전체 환자 중 남성의 비율이 60%를 차지한다.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전체의 31.5%를 차지했다. 이어 70대가 29.6%, 80세 이상이 16.1% 순이다. 혈관 노화는 30~40대부터 서서히 진행된다.
대사질환이 있고, 나쁜 생활습관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오랜 시간에 걸쳐 혈관이 점점 좁아진다. 협심증 같은 심장혈관 질환은 관상동맥 지름이 50% 이상 좁아졌을 때부터 증상이 나타나기에 중년부터 혈관을 관리해야 한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 죽상경화증
죽상경화증은 혈관의 안쪽 벽에 콜레스테롤과 같은 지방질이 쌓여서 혈관벽이 두꺼워지고, 염증성 반응이 진행되면서 혈관의 안쪽 지름이 점차 좁아지는 것이다. 관상동맥에 죽상경화증이 생기게 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고혈압
혈압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협심증 발생 위험이 커진다. 높은 혈압으로 혈관이 손상되면, 혈관에 염증이 발생해 결국 죽상경화가 생긴다. 최고 혈압이 2mmHg만 올라도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7%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지혈증(이상지질혈증)
고지혈증은 혈액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존재하는 상태다. 체내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 혈관벽에 지방이 쌓여 혈관 내부가 좁아져 죽상경화증이 발생한다.
당뇨병
혈당이 계속 높은 상태면, 혈관 내막이 손상돼 죽상경화증과 혈전이 더 잘 발생한다. 또 당뇨병이 있는 사람들은 고혈압과 비만 같은 죽상경화증의 위험인자가 동반된 경우도 많다. 당뇨 환자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이 2~3배 높다.
흡연
담배의 주성분인 니코틴은 심장 근육의 산소 요구량을 증가시키지만, 담배 연기 속에 포함된 일산화탄소는 체내에 들어와 산소 공급을 방해해서 협심증을 유발한다. 또 니코틴은 혈관 내피 세포를 손상시켜서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과 중성지방은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의 양은 감소시켜 죽상경화증을 발생시키고 악화시킨다.
비만
비만은 죽상경화증의 다른 위험 요인인 고혈압과 당뇨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비만하면 체내 LDL과 중성지방은 증가하고, HDL은 감소돼 죽상경화증을 악화시킨다.
스트레스
우리 몸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동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는데, 이 과정에서 심장 박동수가 증가하고 혈압이 올라간다. 또 스트레스는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하게 만들어 원활한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아울러 혈중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죽상경화증을 유발한다.
협심증 방치하면 심장 혈관 완전히 막혀
관상동맥이 완전히 막히면 심근경색증으로 진행할 수 있다. 심근경색증은 심장이 혈액을 전혀 공급받지 못해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질환이다. 협심증보다 더 심한 가슴 통증이 30분 이상 지속되고, 호흡곤란, 식은땀, 오심, 구토, 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이 생기거나 사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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