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5년...
우리나라는 6.25전쟁 중이어서 모두 피를 흘리며 싸움에 임했지. 목숨을 바쳐서... 죽을힘을 다해..
그때, 한남자가 쓰러져 있었지. 이름도... 아무것도 몰라.. 그도 군복차림이였지..
"괜...괜찮아요?"
그를 흔들었지만 대답이 없어서, 마치 죽은 것 같았지...
그때, 갑자기 그가 눈을 떴어. 그러더니
"마...... 젠장"
이라하며 갑자기 어디론가 뛰어가더래...갑자기 그의 손에서 뭔가 빛이 나는 형체가 나타났어.
그건 칼이였지. 그러더니 앞에있는 인민군 15명정도를 모두 베더니 가버리더래..그래.....
"에이~~~~~~~뻥!!!"
"맞아, 말도안돼! 무슨 마술부려?"
"그래...난 판타지 싫어해.. 좀더 현실감있는걸로!!"
"너흰 이 얘기가 안 믿기냐? 이 아빠의 두눈으로 똑똑히 봤는데?"
"말도안돼, 아빤 지금 53살이고, 1956년생이야! 살아있지가 않지...."
"들켰군...헤...소이는 이 아빠 얘기가 어땟니??"
"난...재밌었는데요ㅎㅎ"
"역시 우리 소이밖에 없군,없어!"
"뭐? 내가 제일 이쁜데?"
"웃기지마!! 내가!!!"
"참나... 어이가 없어서...!"
내이름은 유소이, 올해로 16살, 중3이다.
우리가족은 나, 엄마, 아빠, 첫째, 둘째, 셋째 언니 이렇게 6명. 딸부자집이다.
아버지는 국회의원이시고, 엄마는 변호사이시다.
활달하고 발랄한 세 언니와 달리 난. 그냥 그런 평범한 아이이다.
짙은검은머리에 하얀피부.. 우리가족중 나만 이렇다. 솔직히...솔직히 말하자면 쑥그럽지만 제일 이쁘다...
난...연예인 길거리캐스팅 제의도 받은적이 있을 정도이다.
아빠가 재밌는 얘기를 들려주신다며 오셨지만...판타지같은 얘기를 싫어하는 언니들에겐 영 맞지가 않는다. 난 판타지를 무척 좋
아한다. 실제로 한번쯤은 겪고 싶다.
[데루엔즈(De Luens)]
제1화 - 사와 생
(탁)
"어?"
학교에 들어서서, 신발장을 여는 순간... 뭔가가?
"뭐야...유소이...또냐?"
"헤헤...."
"너처럼 조용한 애가 러브레터 라니... 몇번째지?"
"몰라..안세봤어."
난 러브레터를 내 가방에 넣었다. 친구에겐 안 세봤다 했지만... 사실 53번째이다... 어? 우리아빠나이다ㅋㅋㅋ
"유소이!!!!!"
큭....무섭다...
"응??? 왜??"
"너의 숨겨진 매력이 뭐야?? 가만히 있어도 나보다 얌전히 있어도 왜왜!! 그러냐고...ㅠ"
아온이는 나에게 얼굴을 들이댔다..
"난...그냥..."
"이 까맣고 허리까지 오는 긴머리??"
내 머리를 들추며 말했다.
"아님...이 개구리 같은눈??"
내눈을 뚫어져라 쳐다보곤 하는말....
난 개구리만큼 심하게 튀어나오진 않았는데...
"하얀 피부??"
볼을 꼬집혔다..ㅠㅠ
이건...모르겠다.
"아온아! 그만해! 늦겠다. 올라가자!"
"정말 모르겠어...넌...."
(따각딱딱)
3교시 과학....물리다..ㅠㅠ
"좋아...그런 오늘은... 11번! 유소이! 일어나서 이 x에 들어갈껄 말해봐라"
".............."
"11번! 유소이!!"
".............."
난 꿈나라이다... 원래 수업시간엔 절대 자지않는다... 하지만 오늘은... 특히나 졸렸다..
"찰스 디런, 넌 인간이 되기위해 너의 마력을 이 "블런" 을 이용해 추출하여 인간이 되려했고, 우리의 명예를 더럽혔다. 그 죄로 넌
50년간의 징역에 처해질것디며....."
"프레지오나!"
(쾅)
건물이 무너지고, 온통 아수라장이 되었다.
"죄인이 탈출했다!"
"당장 쫓아라! 그는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막아라!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지 않도록...."
(탁)
"유소이!!!!!!!"
"아..네..!"
난 벌떡 일어섰다.
"복도로 나가거라... 실망이구나!"
"죄송합니다."
처음서보는 복도벌..... 그 꿈은 뭘까.... 생생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잠들었다...금발의 외국인이 외국인에 둘러싸여 재판을 받
는....도대체 뭐가..뭔지..원... 찰스 디런은 누굴까??
<점심시간 옥상>
"콩그레츄레이션! 소이히메 사마!!"
"그 칭찬의 의미는 뭐야?"
"ㅎㅎ 처음으로 서봤잖아! 복도벌!!!"
"약올리는거야??"
웃을 수 밖에 없다. 내 하나뿐인 친구 전아온.
나의 러브레터를 보고, 나의 조용함을 보고, 조용한 척하면서 꼬리치는 여우라며 항상 따돌린을 당하는 날... 지켜주고... 오해도
풀어주고 했던...나의 은인...정말로 좋아한다...
"소이야! 우리 영화보러 안갈래?"
"무슨 영화?"
"너가 좋아하는 판타지! 표가 생겼거든!!"
"와~~ 갈래 갈래!!"
"그럼 6시까지 하임공원에서 만나!!"
"응^^"
역시...난 친구 하나는 잘 뒀다.
<6시, 하임공원>
(띠리링~ 띠리링~)
"여보세요?"
"소이야...미안한데 좀만 더 기다려주라... 표를 두고 와서..ㅠㅠ"
"아..알았어 빨리와!"
(띡)
"얘도 참..."
(휘이이익~~)
어? 웬 바람... 아까까진 안 이랬는데..
(터벅터벅)
뭐지....느낌이 안좋아... 뭔가에 억눌리는 것 같은느낀...사람이야...사람의 기척이긴 한데...사람이 아닌 듯한..뭐야...
(스륵)
내 목에 칼을 겨눈 것을 보았다. 그리 길지않은 단도다..
"하......."
"조용...유소이 맞지??"
"누....누구세요??"
(피식)
"내가 널 만나러 이 먼곳까지 왔거든......."
"누.....누구......"
그 사람은 칼을 빼냈다. 그리고...
난 조심스레 뒤돌아봤다..
"학..,,,......허.....어..."
내 꿈에서 봤던 그 금발의 외국인이였다...
찰스 디런이다......!
"말......말도 ....윽....."
#002 - 데루엔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