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거...이런 이야기들 하고싶지 않았을텐데..
우리 애녹이 너 많이 힘들구나..그래서 다른 사람 너처럼 힘들지않게하려 애쓰는구나...아거...일루와...
언냐가 울 애녹이 꼬~~~옥 안아주께..토닥토닥..
밥은 잘 먹거이찌?? 아이 생각해서 밥 챙겨묵거 제발 그눔에 올빼미 생활좀 청산 해바바 알찌??
광주 함 오라니깐 우째 안오누??
--------------------- [원본 메세지] ---------------------
님아..
우선...결혼 무조건 하지마셈..
ㅠ.ㅠ
이 카페에서 저를 아는 사람들은 다 알지만.
님은 저를 모르니까...그런말 드리죠..
우선 제 소개를.
저는 지금 25살됩니다.
21살에 결혼을 했습니다.
남편과의 나이차이는 16살 차이였구요..
하지만 지금 이혼녀입니다.
님..
나이차 안중요하다고 생각하시겠죠?
물론 그 분이 잘해준다고 말하고 싶겠죠?
그리고..그 분이 님의 속 사정을 속속들이 이해해주고..받아준다고 생각하겠죠?
그 사람 만나다가 다른 남자 보면..어려 보이고..갑갑하겠죠?
그리고 나이도 있을테니까..경제적으로 그 남자가 대단해 보이겠죠?
그리고 사람들이 반대가 있으니까..드라마틱하겠죠?
서로 눈물 보이면서..우리의 사랑은 왜 이렇게 힘들까 하면서..
그 순간을 아퍼하면서...
그 사랑을 더 느끼는것 같겠죠?
님아.
그 사람이 님한테 무얼 해줍니까?
나이차...
그게 어떤건지 아십니까?
님의 나이를 건너.
30대의 인생으로 사는겁니다.
그리고...잘한다는것...
님아.
님보다 나이어린..13살 아래의..아이들을 보싶시요..
그 아이들 어떻게 보입니까?
무지 이쁘죠?
그 애들 하는짓 손바닥에 올려놓은듯 훤히 보이죠?
그거이랑 똑같습니다.
그 남자가 속이 깊어서도 아니고..착해서도 아니고.
오직..나이차와 연륜때문에..
당연히..님의 행동거지를 챙겨주는겁니다.
같이 살면..
님의 행동...모든게 그 사람 눈에 훤히 보이고.
그 사람 힘들어 괴로워할때. ...님이 곁에만 있어주면 된다는 그 사람 말처럼...정말..그렇게 믿습니까?
물론 부정적으로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한다는게 제 자격지심이 아닙니다...
제가 겪어 봤기에..제가 느껴왔기에..
님게 말씀 드리는겁니다.
나이차.본인들은 무지 드라마틱하게 생각할꺼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이 도저히 이성적으로 생각이 안된다면..
이런 판단을 해보시지요.
주변을 둘러봐서..그 남자분과 똑같은 나이 또래를 보십시요..
님의 남자분이 ....그 또래들보다 낳은 자리에 있는쥐.
경제적..능력적으로..미래가 잡혀있는쥐..
그리고 ...그 남자분의 또래와 그 분을 비교할때...너무 젊은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십시요.
만약에..
님께서 느끼실때.
내 오빠는 그 또래보다..생각이 젊고...
나와...사고 방식이 비슷하고 많이 따라와 주는것 같아..
이렇게 생각이 된다면..
그 사람은 아직....그 또래의 정신연령이 아닌사람입니다.
그 또래와..어울리지 못하는..
한마디로...제 나이를 먹지 못한 사람입니다.
이해하십니까..
님과 생각이 비슷하다는건...문제가 있다고 판단을 하셔도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 문제..
부모님과..나중에 의경 충돌이 벌어질때 어떻게 될줄 아십니까?
부모와 나이차 별로 안난다고..
너의 엄마는 속이 너무 좁다는둥..
한마디로...자기가 더 어른 노릇을 하려고 합니다.
물론 예의를 따지는게 아니라.
본인의 나이때문에 어른을 다른 사위들 처럼 어렵게 대하지를 않는다는겁니다.
지금 당장은 결혼을 반대하시는 여자쪽의 부모님이 어렵게만 느껴지겠지요
하지만..결혼을 하면...그때..남자는 현실적으로 변합니다.
님아.
나이차..우스워 보이겠지만..
그 사람의 나이대의 문화와.
사고방식......
그런것들을 님이 먼저 수용할수 있으신지요?
남자를 변화시켜 젊게 꾸미려 하지 마십시요..
여자는 남자의 인생을 따라갑니다.
지금이야 동거를 하든 뭘 하든 잼 나겠지만..
생각이 비슷한 사람과 살면서...아이를 키우면서 사는게 얼마나 좋은지 아직은 모르실것입니다.
한 예를 들자면..
님이 20후반에 음악과...님의 남자분 40대에..차안에서 듣는 음악이 얼마나 틀릴지 아십니까?
님은 손작고 영화보고 싶은데..님의 남편분은.한적하고 조용한 곳에 혼자 여유를 더 즐기려 할것입니다.
이밖에 더 드릴말씀 많지만.
더 말씀을 못드리겠군요.
이렇게 긴 글 쓰는 이유......
제가 결혼을 고민할때..이런 이야기 누가 조금이라도 해줬다면..
4살짜리 아이를 혼자 키우는 이혼녀가 안됬을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아서입니다..
님에게 좀더 이성적인것들을 말씀 드리고 싶어...
감히...글을 남깁니다.
하실말씀이 있으시다면..멜을 보내주세요.......
참고로..
저의 전남편...참 좋은 사람이였습니다.
지금도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겨낼수 없는...많은 상황들때문에.
이런 현실을 겪게 됬습니다.
이해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