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 연계
[5-1 도덕] 3. 긍정적인 생활
[6-1 도덕] 1. 내 삶의 주인은 바로 나
■ 책 소개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견디기 힘든 일이 생겼을 때,
도깨비 차차가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살다 보면 갑자기 방해꾼이 나타난 것 같기도 하고 머피의 법칙에 걸린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급하게 해결하려 들면 더 꼬일 때가 많고요. 찬민이가 지금 딱 그런 상황에 빠져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뭘 사 먹으려는데 계산만 하고 나면 음식이 사라지는 거예요. 그것도 알맹이만 쏙 빼 먹고 봉지는 남긴 채 말이죠. 그게 벌써 며칠 째입니다. 편의점 아저씨에겐 말해도 믿어 주지 않고, 찬민이만 이상한 아이가 되어 버렸죠.
범인을 꼭 잡고 말겠다며 벼르고 있는 찬민이에게 꼬리를 밟히고 만 건 바로, 동화책에서 갓 튀어나온 것 같은 더벅머리 털북숭이 도깨비! 말썽꾸러기 어린아이 같은데 스스로 ‘천재 도깨비’라니 코웃음 칠 일이지만, 신기하게 끌립니다. 도깨비 차차는 도시 한복판에서 무얼 하고 있었을까요? 또 찬민이에게 무엇을 전해 주고 갔을까요?
■ 출판사 리뷰
“우리 가족이 예전처럼 행복해질 수 있을까?”
힘든 무게를 견디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꼬마 도깨비 차차가 건네는 위로와 용기
편의점 도둑을 잡으려다 마주친 털북숭이 도깨비의 정체는 사람 나이로 다섯 살쯤 되는 꼬마 도깨비 차차였습니다. 자신을 도깨비 세계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는 유명한 천재 도깨비라고 소개하곤 궁금한 건 뭐든 물어보면 알려주겠다고 호언장담을 하고요. 찬민이는 키도 작고 말도 똑똑히 못하는 어린아이 같은 도깨비가 우스워서 무시합니다. 하지만 도깨비가 사라지고 한동안 나타나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게 기다리게 되었죠.
낡은 물건을 좋아하는 도깨비 차차는 헌 옷이나 헌 책 속에 숨어 있다가 불쑥불쑥 나타나곤 했는데, 찬민이네 집 헌 옷 속에 숨어 있다 찬민이가 처한 상황과 속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찬민이의 고민을 들어 주지요.
“지난 일이라고 모두 행복하진 않았을걸. 지금보다 상황은 쪼았겠지만.”
“지금 잘된다고 너무 쪼아할 것뚜, 슬퍼할 것뚜 아니란 거얌.”
“뭐든 지나가기 마련이꾸, 뭐든 차차 쪼아지기 마련이얌.
그러니까 미래에 대한 꿈을 가져야 해. 꿈이 있어야 현재의 힘든 무게를 견딜 수 있어.”
꼬마 도깨비 차차가 찬민이에게 건넨 말들은, 어깨를 누르는 걱정거리의 무게를 덜어 주는 힘이 있습니다. 직접 문제를 해결해 주지 않았지만,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을 다르게 보게 만들었지요.
찬민이는 아버지가 병원에서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뺑소니 사고를 당해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아버지는 언제 깨어날지 모르고, 엄마는 사고의 범인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애를 쓰고 있지요. 엄마의 눈물을 닦아 주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어서 늘 표정이 어두웠던 찬민이는 차차를 통해 힘을 얻습니다. 추억 상자만 끌어안고 미래 상자는 열어 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되지요.
누구나 자신만의 고민이 있습니다. 고민거리가 공부일 수도 있고 친구 관계일 수도 있고 가족 문제일 수도 있지요. 만약 여러분 곁에 차차가 있다면 뭐라고 말해 줄까요? 천재 도깨비니까 해결 방법을 콕 집어 알려 줄까요? 다른 건 몰라도 이 얘긴 꼭 해 줄 거예요.
“내 이름이 왜 차차인지 알아? 내가 태어날 때 하도 작아서 엄마가 걱정을 많이 했때. 그때 아빠가 ‘차차 좋아질 거요.’ 하면서 엄마를 위로했때. 이름도 차차로 짓꾸. 그 뒤부터 내가 말썽을 부려도 ‘차차 좋아지겠지.’ 하면서 미래의 마음 상자를 열어 놨더니 쩡말 상태가 차차 쪼아지더래. 이렇게 천재 도깨비도 되고 말이얌.”
■ 목차
편의점 도둑
범인을 잡아라!
도깨비 털
오래된 책
천재 도깨비
소원을 말해 봐
추억 상자+미래 상자
마지막 선물
■ 저자 소개
글쓴이 송방순
동화 작가, 소설가로 활동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상상하기와 자연 관찰하기를 즐기며 작가의 꿈을 키웠습니다. 이 세상 모든 어린이가 자유롭게 상상의 날개를 펼칠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동화를 씁니다. 동화로 월간문학신인상, 동서문학상, 동아꿈나무아동문학상, 소설로 천강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쓴 책으로는 동화 《내 마음 배송 완료》《겨드랑이가 간지러워》《전학생 김마리》《일기렐라》《아빠는 보안관》《주물럭 공작소 작전 개시!》《날아라! 포장마차》《수박이 데굴데굴 여름이 쿵!》, 청소년 소설《랙 걸린 사춘기》《버퍼링-나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들》, 소설집《전갈자리》가 있습니다.
그린이 최현묵
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한국일러스트레이션학교에서 일러스트를 공부했습니다. 재미있고 다양한 그림책으로 어린이들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조선 비밀 마구간》《상여 나가는 날》《건축왕 정세권》《귀신 단단이의 동지 팥죽》《번쩍번쩍 눈 오는 밤》《DMZ-평화를 잇는 다리, 세계의 비무장 지대》《괴물과 나》《나무 도령 밤손이》《얼쑤 좋다, 단오 가세!》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