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ㅡ 정말 덥네요.^^
장마전선이 오래도록 자릴 잡고 있는 동안
어제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小暑)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남도지역엔 이틀째 폭염특보가 내렸다고 합니다.
오늘은 저희가 정성의 집을 찾는 날입니다.
도착하여 장비를 내리고 2층으로 올라가니
어느새 냉방을 해 두었고
얼음이 가득찬 냉커피에 시원한 쥬스까지 준비해 주셨습니다.
정말 맛있고 뼛속까지 시원한 기분이었어요.
언제나 저희를 이렇게 가족처럼 맞아주시곤 하죠.
'어르신들~~ 안녕하셨어요~~??'
윤영진 사회자님께서 인사말씀을 올리십니다.
만남은 늘 이렇게 반갑죠!
회장님께서 '꽃을 든 남자'를 연주하자
힘차게 박수를 치며 흥을 돋구십니다.
이어서, 김병량 교수님께서 '꿈속의사랑'을 연주해 주셨죠.
'사랑해선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죄이라서...'
첫 소절이 흐르자 어느 할머님께선 눈을 지긋이 감고 따라 하시네요.
'아씨'를 불러주신 이순애 선생님,
흐느끼듯 애잔한 목소리에 앵콜쏭까지 불러주셨죠.
어르신들을 뵙고싶어 힘들게 시간을 내주셨어요.
우리들의 '꽃미남 옵하' 김만호 원장님!
'그 얼굴에 햇살을'...썬글래스까지 끼셨어요~~ㅋㅋ
'정성의 집의 엄마'시죠.
사랑 가득한 마음으로 밥해 주시고 보살펴주시는...
오늘은 어르신들께 노래를 불러 주셨어요.
이번엔 사회자님께서 또 다른 '정성의 집 엄마'를 불러냈어요.
넉넉한 웃음만큼 사랑도 넘치신 분이죠!!
그리고 이어지는 색소폰 연주~~
환상의 듀엣이네요!
손뼉치며 즐거워하시는 객석의 어르신들.
그래서 연주는 더 신이 납니다~~
정성의 집 가수 배순자 할머님.
노래자랑에 나가시면 대상받으실 듯...^^
어르신들의 허리 어깨 팔 다리 맛사지해 주시는, 물리치료사님!!
사회자님은 그러시더군요,
이분들은 '정성의 집의 꽃'이라고...
'단장의 미아리고개'
애닯은 가사처럼 애절하게 부르시다가... 할머님들을 울게 만드셨어요.
'인생의 눈물고개'를 그 얼마나 넘었던가요?!
'천년'을 연주해 주신 김대겸 국장님.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곡이었죠~~
우리들 사랑도 '천년'쯤 이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 규항 원장님의 '닐리리야'
어르신들이 좋아하시는 민요곡이죠.
다함께 노래해요~~
앤딩곡으로 '오빠생각'
이렇게 공연이 끝나고...
할머님들을 방에 모셔다 드렸습니다.
친구처럼...가족처럼...
이렇게 나란히 앉으셔서
길 떠나는 자식을 배웅하듯....쓸쓸히
저희들의 마지막 뒷모습까지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돌아서는 저희들 마음은
그래서 늘 아쉽고 아련하고 애틋하기만 합니다.
다시 뵈올 때까지 건강하시길 빕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우리 회원님들!
그리고 정성의 집 가족들!
그 따뜻한 마음 늘 감사합니다.
더위에 모두 건강하세요~~^^
첫댓글 오늘 참여하신 들 모두 애쓰셨습니다. 정성의 집에 갈 때 마다 돌아가신 부모님 생각이 나 울컥울컥 합니다.
그러셨군요~~ 그 마음은 '사랑'의 다른 얼굴이겠지요. 함께해 주셔서 좋은 시간이었어요!
저도요! 어머님생각에 울컥거림 참느라 힘들어요. 진행하는제가 미숙한점이 하도많아 미안하기도하고요. 더운날씨에함게하신분들 참수고많으셨어요.모든걸 준비하시는 navy 님감사드림니다.
진행이 점점 프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구요.... 담 부터 노래시킬려면 쇠주 한 잔 주고 시키세용~~
감사는 제가 드려야죠~~^^ 그리고 tomy님 말씀처럼 정말 프로같으시던데요? 부드러운 미소와 재치있는 말씀으로 시간가는 줄 몰랐어요. 힘드셨죠?^^
더운날씨에 참석한 모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었어요. 다음에 시간되시면 같이 가실거죠?^^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힘이 마구마구 솟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