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5부대라..
저도 예하부대에서 근무했지만..
9125가 아버지라면 아들격인 예하부대가 전국에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지요
그리고 앞에 헌병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구요.. 육군으로 입대를하여
많은 부대중 9125부대에서 근무를해서 육군으로 제대하지요.
그리고 강원도도 동쪽에서 서쪽까지가 강원도인데...
저도 강원도에 있었거든요... 어떤 종목을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쫄병때만 견디면 다 괜찮여요... 다른데도 마찬가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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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요...그럼 제 남친 있는 곳이 GOP 맞다는 건가여???^^;;;
쫌 내용이 난해 하네여..^^;;;;;
하튼..감사합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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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이궁..제 남친이 자대배치 받은곳 찾다가..여기까지 왔네여^^:;
정말 궁금한게 있어서 그런데요...
제 남친 자대배치 받은곳이 9125부대거든요?
좀 비밀스러운 부대인거 같던데..제 남친두 말 마니 안해줬구여..
성남에서 후반기 교육받구...저기저 강원도로 갔는데..
제가 궁금한건요..
휴가나 외박..^^;;
이런건 기밀사항아니져??
제발 아시는분 있음 갈켜주세요~~
면회도 안돼구..ㅠㅠ
소포도 안된다하구.ㅠㅠ
전화기두 한대밖에 없다하구..제 남친이 자대배치 받은지 얼마한되서..
고참분들이 가끔 전화하게 허락해줬을 때 물어봤더니 전화두 한대밖에 없
다하더라구여..성남엔 4대나 있었는데..
하튼..넘넘 궁금해여..
소포 보내면..혼나겠져?
글구여...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주위선배들 보면GOP? 하튼..그런데 있다구하는 선배들도 있던데...그럼 제 남친두 거기에 있는건가요?
아...궁금한게 넘넘 많은데...연락두 안되구..정보얻기두 힘든 부대라..
너무 답답하네여...
저기..아시는 분 꼭 리플 해주세여..부탁할께여!!
그럼..담에 또 올께요..안녕히계세요!
천년을 보내고 새로운 천년을 맞은 이곳은 다름아닌 휴전선 155마일 중 가장 험준한 곳중에 하나인 동부전선 GOP 최전방이다. 새하얀 설산속에 유난히도 햇살은 눈부시며 언제나 그렇듯 저멀리 보이는 금강산과 구비구비 동해로 흐르는 남강은 아름답기만 하지만 이곳 바로 앞에 끊임없이 연결된 GOP 방책선과 철통경계에 여념이 없는 장병들을 보면서 자칫 풀리기 쉬운 마음을 다시 잡아본다.
되돌아보면 지난 한세기는 질곡의 시대였다. 일제 강제 한일합방으로 핍박의 세월을 보내다가 8·15 해방도 잠시, 민족 최대 수난인 6·25라는 끔찍한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고 반세기를 넘기며 넘을 수 없는 휴전선이 설치되므로 인하여 지금은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가 되어 서로 총부리를 맞대고 있다.
현재 우리는 고도의 경제성장과 함께 최근 IMF라는 최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가는 과정에 있지만, 북괴는 여전히 전쟁야욕을 버리지 못하고 호시탐탐 남침의 기회만을 노리고 있으며, 주민들은 식량난으로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고 탈북이 가속화되어 국제문제로 비약될 수 있는 조짐까지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안보현실속에 GOP 철책을 맡고 있는 우리 전 장병들은 `경계에는 때와 장소가 따로 없다'라는 의식을 가지고 철통 경계태세 유지가 최우선 과제임을 명심하고 한치의 나태함도 없이 필승의 전투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성스런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다.
이곳 동부전선 GOP는 지형과 기상이 험준하기로 유명하다. 경사가 60도를 넘고 수천개의 계단을 한줄의 로프에 몸을 의지하며 하루에도 몇번씩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하며, 기온은 영하 수십도로 떨어진다. 그러나 이곳 장병들은 살을 에는 추위와 바람에 몸이 날아갈 것 같지만, `적은 내가 근무하고 있는 순간에 반드시 내 앞에 온다'는 신념으로 경계근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GOP 대대장으로서 매일 순찰을 돌면서 그들의 손에 사탕 하나를 쥐어주며 격려의 손길을 줄 때 그들이 밝은 모습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할 때마다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낀다.
수천개의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불평 한마디 안하고 오히려 후임병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GOP 장병들을 나는 사랑한다. 그리고 다짐해본다. 그들에게 정성과 혼을 다해 더욱 더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고 내 아들과 같은 이들과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이다.
우리는 지금 새로운 세기,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그러나 이곳 GOP 철책에는 한치의 변함이 없으며 우리 GOP를 맡고 있는 전 장병은 전군을 대표하고 있다는 각오로 항상 적의 침투에 대비하여 유사시 완벽한 조치로 적을 초전에 격멸할 수 있는 필승의 신념으로 대적경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나는 믿는다. 우리 GOP 전우들은 정과 사랑으로 뭉쳐진 가운데 어떠한 적의 도발도 일거에 격퇴할 수 있는 최고의 장병들이라고 말이다.
새 천년을 맞는 GOP 전우여, 우리는 하나다. 그리고 새 천년에는 더욱 더 GOP 경계에 만전을 기하자. GOP 전우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