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그레이스 홈 2024년 8월 소식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섬기시는 가정과 교회 위에 늘 풍성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서양숙 선교사가 주도한 주태 여성 선교사 수련회를 잘 마치고 난 지금은 마치 커다란 파도가 지난간 후에 느끼는 감사와 평안입니다. 아내는 년초부터 아는 사람들에게 중보를 부탁하며기도로 준비했고 세심하게 선물까지 몸소 뛰어다니며 준비했다. 대회를 위해 한국에서 오신 이동원 목사님 부부와 송정미 사모 등에 대한 대접은 물론이고 임원들을 중심으로 선교사 대회도 풍성하고 은혜롭게 잘 마칠 수 있었다. 가장 감사한 것은 30주년을 태국에서 보낸 여성 선교사님들을 격려하며 그들을 위해 감사장과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준비하였고 송정미 사모가 축복송으로 축복하며 후배들이 포옹하며 격려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게된 것이다.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수많은 수련회를 개최해왔지만 이렇게 30년이 넘은 선배들을 격려하고 선후배가 하나가 된 은혜가 충만한 수련회는 보지 못하였다. 수련회에 참석한 사람들 모두가 이구동성으로 메세지를 통한 일상의 치유를 경험하며 감사와 은혜를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다. 그레이스 홈의 8월 소식 드립니다.
<지구촌교회 분당 13지구 단기선교팀의 방문>
MET 단기 선교팀으로 지구촌교회의 분당 13지구에서 왔다. 사전에 만나고 잘 준비가 되어서 어렵지는 않았지만 날씨가 걱정이었다. 더운 날씨는 우리가 어찌할 수 없는 것이기에 기도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가는 날에 학교에서 사역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공휴일이어서 도착하자마자 170명이나 되는 학교에서 사역을 해야했다. 불고기며 김밥, 떡볶이를 할 준비를 미리해야 했다. 아이들이 한국 문화는 물론이고 복음을 접하도록 준비했다. 두번째는 학생수가 적은 학교였는데도 최선을 다해서 하였더니 반응이 다르다. 더위에도 지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그들의 수고와 헌신이 아름답게 열매맺기를 기도한다. 그들이 가고난 후 장학금을 전달하러 학교에 가니 선생님과 아이들이 무척 반가와 한다.
<동경에서 그레이스 홈 아이들 검도특별 교육을 위해서 온 가또 5단>
가또 사범은 동경 구명관에서 검도를 가르치는 사범이다. 그가 처음 검도를 배우려고한 것은 아니고 아들에게 검도를 가르처주고 싶어서 검도장에 간 것이 계기가 되어 검도를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호텔에 식당을 운영하는 사업을 전세계에 하고 있다고 한다. 남미를 비롯하여 동남아시아에도 많은 호텔에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런 관계로 치앙마이를 오게되는데 란나검도클럽을 알게되어 매년 우리를 방문하여 특별지도를 하곤 한다. 처음에는 혼자 왔지만 나중에는 부인과 같이 왔고 올해는 아들과 며느리까지 같이 왔다. 아들은 중단하다가 검도를 다시 시작하여 검도 3이라고 한다. 같이 와서 아들과 며느리와 함께 검도하는 모습이 보기에도 좋았다.
<맥길버리 선교사의 기일에 묘지에 가다. 8월 22일>
태국 북부 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다니엘 맥길버리는 1867년 4월에 치앙마이에 와서 동료인 조나단 윌슨과 함께 태국 북부의 모든 가정에 그리스도를 전하기 위해 애쓰고 헌신했던 선교사였다. 친구와 함께 북부 태국에 와서 모든 가정에 복음을 전하고자 교회를 개척하고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웠던 선교사였다. 아직도 태국의 기독교가 미미한 정도이지만 북부에서 부흥이 일어나서 치앙마이와 치앙라이 그리고 매홍손이 전체 교회의 절반이 있을 정도로 부흥하였다. 그들은 태국은 물론이고 버마의 켕뚱과 라오스의 루앙프라방과 중국의 쿤밍까지 복음을 전한 기록이 있다. 현재도 태국 북부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매홍손 13%, 치앙라이 10%, 치앙마이 8% 정도가 기독교인인 것은 다 그들의 수고와 헌신에 기인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83세의 맥길버리는 개척한 교회에 말타고 예배드리고 오다가 낙상하여 3주후인 1911년 8월 22일에 소천하였다. 그의 묘지는 람푼 가는 길에 있는데 혼자서 그의 묘지를 찾아갔다. 이전에는 그의 기일을 기억하고 꽃을 가져다 놓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올해는 아무도 다녀가지 않았다. 나는 묘비와 주변을 청소했다. 선교사로 나와 있기에 한번도 부모님 산소를 돌보지 못하는 아쉽고 미안한 마음도 있었다.
<그레이스 홈에 이미용 봉사를 오신 집사님 가족,26일>
동네에 사는 집사님이 연락을 해왔다. 한국에서 미용실을 오래하다가 치앙마이에 와 계신 분이 있는데 아이들을 위해 머리를 깍아주고 싶다고 하였다. 검도가 없는 목요일 오후에 그레이스 홈에 와서 아이들의 머리를 깍으면 좋겠다고 했다. 태국은 남자애들은 머리 깍는 방법이 정해져 있다. 밑은 완전히 깍는데 중학생들은 조금이라도 길게 깍으려고 한다. 때로는 머리를 길게 혹은 짧게 깍으려고 실랭이를 하기도 한다. 여자 아이들은 아예 깎으려고 하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 처음 온 사람들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제는 은퇴를 하고 이곳에서 살고 있다는 부부를 보며 감사했다.
<방콕에서 검도 특별교육을 위해 온 8명의 검도 사범들>
방콕에 거주하는 이탈리아인 검도 사범이 8월 말일에 그레이스 홈에서 검도 특별 지도를 위해 치앙마이에 가고 싶다고 연락을 했다. 토요일 오전과 오후에 하고 점심을 준비하여 같이 먹기로 했다. 아내는 4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함께 점심을 먹을 음식을 불고기와 함께 정성스럽게 준비를 했다. 토요일 오전에 검도 훈련을 하고 점심 식사를 한 후에도 5시가 다 되도록 검도 훈련과 시합을 했다. 맨날 우리끼리만 하다가 새로운 사람들이 함께하니 아이들도 좋아했다. 돌아가는 그들에게 내일은 검도 안하냐며 섭섭한 마음을 아이들은 그렇게 표현했다.
그레이스 홈을 위해 이렇게 기도해 주십시오.
1) 그레이스 홈의 온가족이 영육간에 건강하며 하나님을 기쁘게하는 삶을 살아가도록
2) 9월 말까지 학기가 지속되는데 믿음과 비젼을 갖고 공부하며 안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3) 대학에 진학한 세명(마태, 솔로몬과 폰)의 아이들이 잘 준비하고 새로 그레이스 홈에 오게될
아이들이 잘 적응하도록
4) 하영이와 기준이를 비롯하여 그레이스 홈에서 성장한 청년들이 믿음안에서 비젼을 갖고 신실
하게 주님을 사랑하는 삶을 살도록
5) 한국인에 의한 태국 선교 70년의 역사를 2026년 12월까지 기록하는 책무를 맡았는데 올해는
각교 단과 단체별 역사를 잘 기록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