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게 됩니다.
2년전 48.6%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대통령에 대한 지지여론이 20% 대 후반으로 추락했습니다. 4.10 총선때는 범야권에 192석을 몰아준 반면 여권이 확보한 108석에불과 합니다.
5월11일부터 윤석열대통령의 3년차 임기가 시작됩니다.
3년차 임기의 새로운 출발에 즈음하여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는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중 2번째 습관)명제에 입각하여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에 어떤 변화가 필요 한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들은 역사학자로 구성된 평가팀에 의해서 위대한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끔찍한 대통령에 이르기 까지 서열이 매겨집니다. 서열평가는 평가시기와 주관하는 기관에 따라 약간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중요한 평가 항목 다섯가지는 거의 공통입니다.
기본적인 평가항목 다섯가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지도력(Leadership Qualities)
○업적 및 위기관리능력(Accomplishments and Crisis Management)
○정치력(Political Skill)
○인사(Appointments)
○성격과 도덕성(character and integrity)
경우에 따라 의회와의 관계, 경제관리, 국제관계, 시대 정신의 부합하는 정책수행 정도, 의제설정과 비전제시 등의 항목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도력은 통치와 관련된 내용으로 행정이라고 불리우는 관리와 확연하게 다른 개념입니다.
대통령의 지도력 즉 통치는 행정 즉 다시 말하면 관리와 다른 개념입니다. 거칠게 비유하자면
행정은 침몰하는 배 갑판에서 평소와 다름없이 청소를 하고 의자를 정리하는 일상의 작업이고 통치는 침몰하는 배를 구조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남가주 대학 석좌교수를 역임한 리더십연구의 선구자인 워런베니스(Warren Bennis)의 저서 On Becoming A Leader에 나오는 관리자와 지도자의 차이를 참고하시면 행정가와 통치가의 차이로 원용해서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관리자와 지도자의 차이(Differences between Managers and Leaders)
자료출처 Warren Bennis 저 On Becoming A Leader.
관리자(Manager) 는 행정을 하고 지도자(Leader)는 혁신을 한다.
관리자는 복사본이고 지도자는 원본이다.
관리자는(현상을) 유지를 하고 지도자는 발전시킨다.
관리자는 제도와 구조에 주목하고 지도자는 사람에 주목한다.
지도자는 통제에 의존하고 지도자는 신뢰를 고취시킨다.
관리자는 단기 적인 관점을 가진 반면 지도자는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다.
관리자는 어떻게 그리고 언제 라고 묻지만 지도자는 무엇을 그리고 왜 라고 묻는다.
관리자는 단기적인 손익을 주안점을 두고 지도자는 먼 미래에 주안점을 둔다.
관리자는 모방하는 반면 지도자는 창안한다.
관리자는 현상유지를 수용하는 반면 지도자는 현상 파괴에 도전한다.
관리자는 전통적으로 좋은 전사인 반면 지도자는 개성을 지닌 인격자이다.
관리자는 바르게 일하고(does things right) 지도자는 올바른 일을 한다(does the right thing)
야당과 협치는 중요한 통치 행위 입니다. 여기에는 민주주의 기본원리인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필요로 합니다. 또다른 중요한 통치 행위는 국민과의 소통과 설득 작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 3년차에 해야 할 일은 적대주의를 버리고 화해와 양보에 입각한 야당과 협치를 일상화 하는 일입니다.
행정은 국무총리와 장관들에게 맡기고 대통령은 야당과 협치를 통하여 dealmaking을 해야만 합니다.
통령(統領)의 사전적 정의는 나라나 지역을 도맡아 다스림 입니다. 일부지역이나 이념에 편향된 일부정파만 편애하는 지도자는 대통령이 아니고 소통령에 해당됩니다. 대통령은 자신이 속한 정파색이 짙은 지역이나 그렇지 않은 지역이나 균형감각을 지니고 통치 행위를 해야만 합니다. 대통령은 진보나 보수할 것 없이 모든 국민을 포용해야 대통령의 자격이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께서 임기 3년차부터 정치력을 발휘하여 균형감있게 통치 행위를 하면 2년전에 대톨령 선거에서 획득한 국민의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끝을 생각하며 시작하라”에 입각해서 나라를 다스리면 자연이 자기중심의 페러다임에서 탈피하여 민주주의 의 본질인 화해와 양보에 접근하게 됩니다.
끝을 생각하는 통치를 하게되면 퇴임후에도 최소한 끔찍한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는 피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윤석열대통령이 자기중심의 페러다임에서 벗어나는데 도움이 될까 해서 적어봅니다.
어느빵가게 주인이 곰곰이 생각하니 아무래도 버터를 대는 농부가 저울의 눈금을 속이고 정량보다 적게 팔고 있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며칠동안 그가 가지고 오는 버터의 무게를 몰래 달아 보았다. 아닌게 아니라 농부가 그동안 자기를 속여온 게 틀림이 없었다. 화가난 그는 경찰에 고발하여 농부를 체포하도록했다.
법정에서 판사가 농부에게 물었다.
“너는 왜 버터저울 눈금대로 제대로 달아서 팔지 않았느냐?”
“아닙니다.”
“그러면 지금까지 빵가게에 어떻게 버터를 팔았느냐?”
“빵가게 주인이 저의 버터를 사기시작하자, 저 역시 빵을 그 집에서 사기로 했습니다. 저는 그가 주는 빵 무게에 맞추어서 버터의 양을 저울질 했습답니다. 만약에 버터의무게가 잘못됐다면 그것은 빵가게 주인이 저에게 제값보다 크기가 작은 빵을 팔아온 때문이겠지요.”
윤석열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이재명 대표에게 회담을 제안한 직후 “이제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갰다는 뜻을 참모들에게 밝힌 것으로 알려 졌습니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 평가 순위 중에서 상위 5번째랭킹에 속하는 대통령들의 지도력과 정치력의 개별 랭킹을 인용하오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전체순위 지도력 정치력
1. 에이브러햄 링컨 2 2
2. 프랭클린 루스벨트 1 1
3. 조지워싱턴 3 7
4. 토머스 제퍼슨 6 5
5. 시어도어 루스벨트 4 4
자료출처. 위대한 대통령 끔찍한 대통령(윌리엄 라이딩스, 스튜어트 매기버 공저, 김형곤 옮김, 한언 출판사)
참고사항. 위참고자료 중에서 “업적과 위기관리능력”, “인사” 그리고 “성격과 도덕성” 평가 항목은 지면관계로 생략했습니다.
아무튼 윤석열대통령이 정치를 하는 대통령이 되갰다는 발언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싶습니다. 정치력과 지도력은 상호 보완 관계에 있으므로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력을 발휘하면 지도력도 동반 상승하여 대통령 지지율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윤대통령의 추락한 지지율을 국민의 힘 지지율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성공하고 신뢰받는 위대한 미국대통령의 모습은 지도력(Leadership Qualities)과 정치력(Political Skill)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은 분들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장치하는 하는 모습을 새롭게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