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골치 아픈 것이 토양 선충이다. 이 토양 선충은 토마토, 오이, 당근, 우엉, 배추를 좋아해서 뿌리에 혹을 만들어 영양을 가로채곤 한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결명자를 대장으로 삼아 석결명, 매리골드, 점박이까치 수염, 다알리아, 화본과 식물(벼, 보리, 옥수수)의 힘을 빌리는 것이 좋다.
결명자는 뿌리에서 탄닌을 많이 방출하여 선충이 단번에 달아나거나 붙들려서 죽어 버린다. 결명자는 벚꽃이 필 무렵 100㎡당 종자 20ml(1작)를 뿌리면 뿌리는 옆으로 30-60cm나 뻗고 키도 1m 정도 되면서 폭도 커져서 간작이나 혼작에는 알맞지 않으므로 윤작으로 잔뜩 재배한다. 결명자의 열매나 잎은 고혈압이나 간장병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눈을 밝게 해주는 효과도 있으므로 이용 가치가 높다. 만일 간작으로 뿌린다면 잠깐만에 크는 소송채(小松菜), 자소, 상추, 쑥갓, 부추, 무 순서로 하면 좋을 것이다.
혼작이나 간작을 한다면 매리골드이다. 봄에 모종을 키워 채소를 정식할 때에 같이 심어 준다. 이것들은 모두 일년초이므로 자가 채종하여 종이 봉지에 넣어 두면 매년 쓸 수 있다.
(2) 뿌리혹 선충 - 박하, 결명자, 염교(락교)
당근, 배추, 양배추를 순무 뿌리같이 만들어 버리는 뿌리혹 선충은 산성 토양을 아주 좋아하지만 탄닌이나 박하 등을 아주 싫어한다. 그러므로 결명자 외에 박하, 제충국, 염교(락교) 등을 간작하거나 혼작하여 퇴치한다. 뿌리혹 선충의 유무 여부는 상추를 뿌려 보면 알 수 있다. 20일쯤 있다가 뿌리를 캐 보아서 크고 작은 흰 혹이 보이면 주의해야 한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