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훈련이 있었습니다.. 급작스럽게 사이렌이 울려 물어 보았더니 훈련이랍니다. 어릴적에 했던 훈련이었습니다.
1학년 교사 (교실)옆에 반공호를 팠습니다.
어린나이에 삽들고 있는 힘껏 파야했습니다.그것은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을 하려고 파는 지도 몰랐습니다.
고학년이 되어서 화생방 훈련까지 해야 했습니다.
방독면 쓰는 법을 익히고.어린 학생들에게 대피해야하는 요령을 알려주려 매월 15일에 행해졌습니다.
사이렌이 울리면 운동장 가로 모두 달려 나가야 했습니다.있는 힘껏 달려보지만 넘어지기도 하고..운동장을 다 지나서 잔디밭 (운동회때 도시락 먹는곳)에 다다라 우리는 긴호흡을 하면서 시간이 흘러가길 기다렸습니다.
가을이면 코스모스와 잠자리가 이뻤고 그넘어 논에는 벼가 익어 가는 그곳에 자리잡고 앉아 장난치며 훈련아닌 훈련을 했던 그 시절입니다.
오늘 북한 선수들이 왔다고 합니다. 세월 많이 변한것은 현실입니다. 분단이 하나가되는 날이 빨리 온다면 어제같은 훈련은 아니 하여도 좋을 듯 합니다.
첫댓글 우리들 중 초등학교 기억력 제일 좋은 친구 리스트 1. 수선화 2. 장철수 학교 앞 신작로 양가에 심어져 있던 코스모스가 생각납니다
화생방 훈련 반공호 운동장 끝 잔디밭 다..교정이 그려지는 것 같습니다 참 우리 고2때 거기 운동장 끝 포플러나무인가 잎사기 큰 나무 있는 곳 뒤 잔디밭에서 동창회 했었는데..^^그쵸?
추억은 아름다운 것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