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壬寅年 *정착과 부흥의 해* 3月 ☞소통과 합력의 달☜
전2:9-26절) 인간 지혜의 한계
TV프로그램 중〈동물의 세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동물의 세계는 아무리 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이 가장 재미있어 하는 것이 곧 동물(動物)입니다.
알다시피 아이들만큼 쉽게 싫증을 내는 경우도 없습니다. 조금 가지고 놀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집어던지면서 *딴것을 내놓으라*고 떼를 씁니다. 그런데 동물에 대해서는 좀처럼 싫증을 내지 않습니다. 동물은 각각의 특징과 개성이 뚜렷하기 때문입니다.
즉 호랑이는 호랑이 성격이 뚜렷하고, 여우는 여우 성격이 뚜렷합니다. 또 토끼는 토끼 성격이 있고, 하마는 하마의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큼 심술궂은 아이들도 동물원에서 동물을 구경하는 것은 싫증내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개나 고양이 같은 동물을 키우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동물의 세계에 그런 특성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동물 입장에서 볼 때, 사람은
*개성이 뚜렷하지도 않고, 침묵하며, 엉큼하기 짝이* 없습니다.
또 동물처럼 물어뜯을 수 있는 이빨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할퀼 수 있는 발톱을 지난 것도 아닙니다. 털도 없는 알몸입니다. 그래서 동물들이 보기에 *사람이라는 짐승은 도저히 생존할 수 없는 약(弱)한 체질의* 존재입니다. 즉 *저렇게 약(弱)해가지고 도대체 어디에 쓰겠냐?* 는 것입니다.
게다가 감정(感情) 또한 *까다롭고, 예민*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약(弱)한 인간이 짐승들을 몰아내고, 자신의 위대한 문명(文名)을 건설한 것입니다. 거의 짐승들을 멸종시키다시피 하고, 인간의 세상을 만들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맹수를 이길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두뇌(頭腦)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인간은 머리 하나로 세계를 정복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현대 도시 문명은 인간의 최고 작품입니다. 도시에는 없는 것이 없습니다. 즉 거대한 빌딩이 있고, 백화점에 가면, 없는 것이 없습니다. 온갖 차들이 다니고, 생활하수와 산더미 같은 쓰레기들이 하루에도 수천 톤씩 내오는가 하면, 도둑과 깡패가 떼지어 다니는 곳이 도시의 문명입니다.
인간은 오직 머리 하나로 이렇게 위대한 도시 문명을 건설한 것입니다 사람의 두뇌는 정말 대단합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선교(宣敎)라고 하면, 무조건 *원시문명 오지(奧地)를 생각했지만, 지금은 도시가 곧 무궁무진한 선교의 대상*입니다. 즉 잘사는 사람들이 모이는 동네가 있는가 하면, 가난한 사람들만 모여 사는 슬럼가도 있습니다. 이런 세상에서 다른 사람을 이기려면, 맨손으로는 도저히 안 됩니다,
아무리 기술이 좋은 장인(匠人)이라도 연장이 없으면, 일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세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무기(武器)가 있어야 합니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기는 보통 세 가지인 것 같습니다. 지식과 권력과 돈입니다.
사람은 지식(知識)이나, 권력(權力)이 있든지, 돈(錢)이 많든지, 해야 일단 세상에서 강자(强者)의 위치에 있을 수 있습니다. 세 가지 중,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만 가난하지 않게 살 수 있고, 큰소리를 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학벌을 가지고, 관직(官職)에 오르든지, 고시(考試)에 합격하거나, 정치(政治)에 입문해서 권력을 가지든지, 열심히 장사하거나, 일을 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합니다.
요즘에는 여기에 하나 추가된 것이 있는데. 곧 현대 사회가 부추긴 *재능(才能)*입니다. 즉 운동을 잘하든지, 노래를 잘 불러서 사람들을 기쁘게 하면, 그것으로 큰 인기를 누릴 수 있고 돈 *억!*을 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십대 가수라든지, 야구 선수나, 골프 선수가 *천문학적인 수입을* 올립니다. 탤런트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몇 배나 되는 재능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을 기쁘게 해 주기 때문에 그만한 보상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본문의 전도자는 다른 것을 제시합니다. 곧 *지혜(智慧)*입니다. 사람들은 전도자의*지혜(智慧)*라는 말에 고개를 갸우뚱? 할 것입니다. *지혜(智慧)*는 어떤 일을 판단하는데 개인적으로 유익할 수는 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즉 지혜는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지혜가 가장 귀하다*고 말합니다. 왜냐면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에 따라서 삶의 방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도서를 설명하면서 한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전도서는 *신앙이 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쓰이지* 않았습니다. *인생의 가치를 찾아 먼 외국 땅에서 예루살렘에 온 이방인들에게 하나님이 없는 인생의 무의미함을 지적하고,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가지라*고 설득합니다.
한때 전도서를 솔로몬의 고백록(告白錄)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즉 솔로몬이 워낙 *인생이 허무하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하나님을 잘 믿다가 이방 공주들 때문에 타락해서 인생 밑바닥의 비참한 삶을 체험한 솔로몬이 회개하고, 돌아오면서 쓴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마치 어거스틴이 어머니의 신앙을 버리고, 타락한 생활을 하며, 방황하다가 로마서 어느 구절을 읽고, 회개한 후에 ‘참회록(懺悔錄)’을 쓴 것처럼, 솔로몬이 전도서를 쓰지 않았겠느냐? 는 것입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범죄 한 후에 돌아올 때는 반드시 하나님의 언약(言約)을 붙들고, 돌아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 하나님은 인자와 자비(慈悲)를 베푸셔서 그들을 용서해 주십니다.
그런데 전도서에는 언약(言約)의 내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하나님을 모르는 불신자들에게 하나님을 소개하기 위해 기록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에게는 전도서가 왜 중요할까? 우리도 세상을 살다보면, *믿지 않는 자들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하나님이 계시지 않거나, 신앙을 가지지 않았다면, 우리도 믿지 않는 사람들과 똑같이 살았을 것입니다. 지금 하나님을 안다면, 전도서를 통해 *신앙이 없는 사람들과 어떻게 달라야 하는지* 반성할 수 있습니다.
Ⅰ.지혜의 힘
솔로몬은 인간을 가장 강하게 하는 것은 지혜(智慧)라고 주장합니다. 지혜는 우선 인간에게 *경험을 축적시켜주는 역할*을 합니다. 인간이 이토록 위대한 것은 과거 조상들의 경험을 쌓아 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문명은 계속 발전해 왔습니다. 즉 과거에 쓰던 도구들을 재개발할 수 있는 지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전쟁이 한번 터지고 나면, 인간의 도구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또 지혜는 논리적인 추론을 해주기 때문에 미지(未知)의 일들도 미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 즉 일이 끝나야만 결과를 알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경험을 통해 이렇게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온다*는 것을 미리 판단할 수 있습니다.
또 한 사람이 지혜를 사용하면, 여러 사람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는 사람이 직접 가야했던 일을 이제는 전화(電話)로 획인 할 수 있고, 심지어는 인테넷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솔로몬은 지혜가 뛰어나기에 여러 사람들의 몫을 해낼 수 있었습니다.
2:9-10절)내가 이같이 창성하여 나보다 먼저 예루살렘에 있던 모든 자들보다 더 창성하니. 내 지혜도 내게 여전하도다. 무엇이든지 내 눈이 원하는 것을 내가 금하지 아니하며. 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나의 모든 수고를 내 마음이 기뻐하였음이라. 이것이 나의 모든 수고로 말미암아 얻은 몫(分福)이로다.”
사람이 머리가 잘 돌아가면,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많이 해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안 보이는 것이 그의 눈에는 보이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은 남들은 두려워서 시도하지 못하는 일들을 해냈고, 그때마다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2:10절).....무엇이든지 내 마음이 즐거워하는 것을 내가 막지 아니하였으니”라고 할 만큼 자신 있게 해냈습니다. 이것이 지혜의 능력인 것입니다. 우리나라 정부가 개혁에 실패하는 이유는 뜬구름 잡듯 막연히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지혜가 아닙니다. 지혜는 미리 예측된 결과를 내다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성공해야 지혜인 것입니다.
최근 스코틀랜드 과학자들이 어미 양(羊)의 유전자를 복제해서 만들어 *돌리*에게 문제가 생겼다고 합니다. 엄청난 과학의 개가(凱歌)라고, 흥분했던 돌리가 지금 관절염을 앓고 있습니다.
다른 양(羊)보다 훨씬 빨리 노쇠현상이 일어난 것인데, 과학자들은 돌리가 자기 나이에 어미 나이까지 합쳐서 빨리 노쇠(老衰)하는 것이 아니냐? 고 추론하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예측하지 못했던 부작용이 생긴 것입니다. 유전자 복제가 노쇠를 앞당긴다는 사실을 예상 못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 지혜는 실패한 것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의 지혜는 독특한 구석이 있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지혜(智慧)는 말씀을 붙들고, 엄청나게 고민하는 가운데 조금씩 생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은사(恩賜)로 한꺼번에 받았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이 된 솔로몬이 *하나님께 알천번제를 드릴 그때*였습니다. 즉 *일천번제는 한꺼번에 일천 번의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천 일 동안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는데 열중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3년 넘게 사람들의 인정대신, 오직 하나님 앞에 기도함*으로써 *이스라엘 왕으로서 하나님 뜻을 어떻게 이루어 드릴까?* 찾은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하나님을 굉장히 기쁘게* 했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어린 나이에 형들을 제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선망하는 *이스라엘 왕이 되었으니, 얼마나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만나야 할 사람들도* 많았겠습니까?
솔로몬은 원하기만 하면,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고, 전부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3년 동안 기간을 정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데만 열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이 나타나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네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 도대체 무엇을 구하느냐?*그때 솔로몬은 *부귀(富貴)나, 영화(榮華), 장수(長壽)의 축복 대신. 오직 이스라엘을 잘 다스릴 수 있는 하나님 말씀의 능력과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솔로몬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과 부합(符合)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나 하나님의 뜻에 부합(符合)하면, 벼락이 치듯 하나님의 축복(祝福)이 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이 구하던 *지혜도 주시고, 부귀영화와 장수의 축복도 덤으로*주셨습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얼마나 큰 축복을 받았습니까?
그런데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원래 하나님의 지혜는 *하나님 말씀으로 몸부림치는 중에서 몸으로 체득되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 말씀대로 사는 것은 절대로 저절로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 생명의 말씀과 세상의 현실 사이는 너무나 엄청난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 악(惡)한 세상에서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도저히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대개 한번은 크게 실패(失敗)합니다. 즉 인생 밑바닥까지 내려가기도 합니다.
요셉은 꿈 때문에 형들의 미움을 받아 애굽의 노예로 팔려가야 했습니다. 또 말씀 때문에 여(女)주인의 유혹을 거부했다가, 악명 높은 시위대 감옥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요셉은 *하나님 말씀과 애굽의 노예라는 현실 사이에서 몸부림을 치는 중에서 하나님의 지혜*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 사도는 고난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 약1:5-6절)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의심하지 말고 지혜를 구하라”고 권면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세상에서 하나님 생명의 말씀대로 살려고 하면, 실패하게 되어 있습니다. 즉 세상의 실패자가 되어 인생 밑바닥까지 굴러 떨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성령이 주시는 지각(知覺)으로 하나님 말씀의 의미가 깨달아 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악(惡)한 사탄의 궤계를 이기고, 불가능한 중에서 하나님 뜻을 찾게 되는 것*입니다.
솔로몬의 경우에는 이런 고생도 없이 곧바로 기도의 응답으로 지혜가 주어졌습니다. 그래서 원하는 모든 것들을 할 수 있었고, 엄청난 전무후무한 부(富)를 긁어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는 이것을 자신의 *몫(분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즉 *마땅히 누릴 자격이 있는 복(福*)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이 도둑질한 것이 아니라면, 얼마든지 당당하게 자신의 것으로 주장할 수 있습니다. 모든 부자(富者)를 악(惡)하다고 비난할 일이 아닙니다. 부지런히 땀을 흘려 부자(富者)가 되었다면, 자신의 *몫(분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로몬은 너무나 쉽게 지혜를 얻었습니다.
요셉처럼 인생 밑바닥에서 말씀대로 살려고 몸부림치며, 얻은 지혜는 겸손(謙遜)하고 온유(溫柔)합니다. 또 지혜를 믿지 않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습니다.
그런데 솔로몬은 지혜 자체를 믿고, 온갖 일을 다 했습니다. 덕분에 *엄청난 돈도 벌었고, 수많은 연구도 하고, 세상의 것들을 두루 추구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위험한 것이 무엇일까? 죄(罪)가 *조금씩 틈타는 것을 몰랐던* 것입니다. 또 *죄에 빠지지 않는 것이 지혜이지, 한번 죄에 빠진 후는 지혜도 소용이* 없습니다.
솔로몬은 자기 머리를 너무나 믿은 나머지, 절제(節制)하지 못하고 처첩을 많이 두는 일을 벌였습니다.
베드로 사도가 벧후1:6절)지식에 절제를...”이라고 말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이것을 모르는 사람들은 한창 일할 나이에 쓰러지게 되어 있습니다. 사람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너무나 많은 일을 하면, 일찍이 기운이 소진(消盡)되게 마련입니다.
그래서 한 가지만 충실히 해야 하는데, 솔로몬은 너무나 일을 많이 벌였습니다. 그리고 죄(罪)의 중독성은 모르고 자기 머리만 믿어서 아슬아슬하게 죄를 피해가며 즐겼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걸려들었습니다. 죄(罪)를 조금씩 맛보면서 중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일단 죄에 중독이 되면, 그물에 걸려들었기 때문에 자기 힘으로는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죄에 대해서는 단호한 것이 좋습니다. 조금이라도 비정상적이거나, 유혹의 소지가 있는 만남은 아예 기회를 주지 않는 이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오해할 여지조차 주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끼가 있는 사람은 그런 것을 좋아하다가 어느 날 사탄의 계략에 걸려드는 것입니다.
솔로몬도 결국 *이방 공주들에게 걸려서 하나님의 신앙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남의 권면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누가 솔로몬을 말씀으로 이기겠습니까? 심지어 솔로몬은
*하나님이 두 번씩이나, 나타나셔서 권면하셨는데도 듣지* 않았습니다.
Ⅱ.지혜와 하나님의 도움
2:12절)내가 돌이켜 지혜와 망령됨과 어리석음을 보았나니. 왕 뒤에 오는 자는 무슨 일을 행할까 이미 행한 지 오래 전의 일일 뿐이리라”
지혜는 일종의 *좋은 도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구가 좋아도 어떤 사람의 손에 잡히느냐? 에 따라서 좋게 사용될 수도 있고, 나쁘게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전도자는 *한 사람만 똑똑해서는 안 되겠다*고 말합니다.
*지혜와 어리석음이 왕궁에 같이 있더라*는 것입니다. 아무리 솔로몬이 똑똑하면, 무슨 수용이 있습니까? *다른 신하들이 알아듣지 못하더라*는 것입니다. *왕궁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똑같은 마음이 될 때, 지혜이지, 한 두 사람이 혼자 잘났다고 떠들어 대는 것은 지혜가 아니라, 미친 짓*이었습니다.
실컷 이야기를 해 놓아도 신하들은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만 일 하더라는 것입니다. 누군가 지혜로운 말을 해도 다른 사람들이 그 말을 알아듣지 못하면, 소용이 없습니다. 알아듣지도 못하는 말을 많이 하면, 사람들은 혼란만 겪고, 결과는 지금까지 해 왔던 대로 되돌아가고 맙니다.
예를 들어서 누군가가 새로운 정책(政策)을 내놓는다고 합시다. 새 정책을 시행하다 보면, 여러 가지 문제들이 도출됩니다. 그러면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오다가 결국에는 *옛날이 낫다*는 말이 나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새로운 아이디어만 있지, 사람들은 여전히 구식(舊式)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행정학(行政學)책에 재미있는 글이 있었습니다. 현대화에 관한 내용인데, *조선시대 할아버지가 상투를 튼 채로 양복을 입고, 커피를 마시면, 그것이 현대화냐?* 는 것입니다.
그것은 현대화(現代化)가 아닙니다. *사람이 바뀌어야 현대화가 되는 것이지, 커피나 마시고, 혀를 잘라서 영어를 가르친다고 세계화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현명한 사람은 자기 혼자 많은 것을 아는데, 그치지 않고, *남들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득해서 공감할 수 있게* 만듭니다. 여기서 *진짜 지혜와 가짜 지혜가* 나누어집니다.
말하는 사람이 어찌나 달변(達辯)인지, 그것이 옳은 것만 같다가도 혼자 생각해 보니까 아닌 것 같다면, 그것은 지혜로운 것이 아니라, 혀가 잘 돌아가고, 말재간이 좋은 것뿐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은 *진정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제점을 지적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서 많은 사람들의 동감을* 얻습니다. 그것이 곧 지혜의 능력입니다.
명문대 출신들이 혼자서는 많이 알고, 똑똑한데,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는데, 약(弱)한 것이 흠입니다. 그것은 남의 사정을 모르고, 자기 세계에만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큰 사업을 하는 사람을 보면, 여지없이 *설득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치나 가정이나, 교회나, 성경적인 공감대를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생각이 제 각각 다른 상태에서는 아무리 많은 일을 벌여도 결국 모래성처럼 주저앉게 됩니다. 그래서 중요한 것은 *참된 지혜에 기도가 함께 있는* 이것입니다.
즉 정말 지혜 있는 사람은 *자기 머리를 믿지 않고,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즉 *계획은 인간의 머리로 해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임을 알기 때문입니다.
잠3:7절)스스로 지혜롭게 여기지 말지어다. 여호와를 경외하며 악을 떠날지어다.”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길 때, *압살롬 진영의 아히도벨 같은 사람은 얼마나 명석(明晳)*했습니까? 그는 압살롬에게 *당장 군사 만 오천을 주어 다윗을 추격하게 해달라*고 청했습니다. 그러면 *다윗만 죽이고, 백성들은 데려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아히도벨의 모략(謀略)이 성공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삼하16-17장) 이것이 하나님의 긍휼(矜恤)이었습니다. 만약 *아히도벨의 모략대로 되었다면, 그날 밤에 다윗은 죽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히도벨의 모략이 패하고, 후세의 모략이 관철되게* 하셨습니다.
바로 그 날 밤이 다윗에게 최고의 고비(苦悲)였습니다. *인간의 모략만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결국 *하나님이 손을 들어 주셔야* 합니다.
히틀러가 패하고, 일본 군국주의가 멸망한 원인이 어디에 있었을까? 그들은 *머리가 좋았지만, 하나님이 손들어 주시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악(惡)한 자의 꾀가 무지로 변하게 해 달라*고 줄기차게 하나님께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이상하게도 가장 중요한 순간에 악(惡)한 사람들이 *바보 같은 일을 연달아 하다가 결국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아무리 놀라운 지혜라도 하나님의 파도를 타야 하는데, 그 파도를 일으키는 것이 곧 기도의 힘입니다.
그래서 *지혜 있는 자는 반드시 기도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자기 꾀의 모순에 빠지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무엇입니까? 결국 *지혜보다 정직(正直)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정직하지 못한 지혜는 위험*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10:16절)...뱀 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지혜는 믿음과 함께 있어야* 합니다. *믿음 없는 지혜는 결국 머리만 굴리다가 자기 모순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아히도벨은 자기 모략(謀略)이 통하지 않는 것을 보고, 고향에 내려가서 목을 매고 자살해 버립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지 않는 지혜는 *남을 살리는 대신에 망하게 하고, 결국 자신도 죽게* 만듭니다.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모압 여자와 죄짓게 만드는데, 지혜를 발휘하다가 결국 여호수아의 칼에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믿음 없는 지혜는 한순간 뛰어날지 몰라도, 지속적으로 성공할 수는* 없습니다.
*정직한 지혜, 믿음이 함께한 지혜가 세상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솔로몬은 *자신의 지혜에 이렇게 후회하게* 됩니다.
2:15절)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우매자가 당한 것을 나도 당하리니. 내게 지혜가 있었다 한들. 내게 무슨 유익이 있으리요. 하였도다. 이에 내가 내 마음속으로 이르기를 이것도 헛되도다 하였도다.”
솔로몬이 후회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그는 *지혜 자체를 너무나 믿었던* 것입니다. 사람은 때로는 우직해야합니다. 결국 끝까지 하나님께 귀하게 사용되는 사람은 *지혜로운 자보다는 우직(愚直)하게 충성된 사람*입니다. 솔로몬은 지혜에 있어서는 아버지 다윗을 앞섰지만, 신중(愼重)하지 못하고 가벼웠습니다.
그는 *자기 지혜를 믿지 말았어야* 합니다. *다윗처럼 우직했더라면, 그의 나라는 영원히 견고했을* 것입니다.
솔로몬도 그것을 이렇게 말합니다.
2:18-19절)내가 해 아래에서 내가 수고한 모든 수고를 미워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이에게 남겨 주게 됨이라. 그 사람이 지혜자일지, 우매자일지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에서 내 지혜를 다하여 수고한 모든 결과를 그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솔로몬이 연구한 것을 자식에게 물려주면, 좋을 것 같지만, 사실 부모가 너무나 뛰어나면, 자식이 훌륭하게 자라기가 어렵습니다. 모든 것을 아버지와 비교하기 때문에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인정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너무 뛰어난 부모 밑에서 태어난 아이는 부모보다 뛰어날 경우에는 부모의 후광(後光)이 도움이 되지만, 그저 평범한 아이라면, 완전히 바보 취급을 당할 것입니다. 르호보암이 곧 그런 경우였습니다.
어떻게 보면, 르호보암도 믿음이 좋았는데, 솔로몬이 너무나 뛰어난 바람에 바보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솔로몬은 *자기만 똑똑했지, 남을 배려해주지* 못했습니다.
Ⅲ.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것
2:21절)어떤 사람은 그 지혜와 지식과 재주를 다하여 수고하였어도 그가 얻은 것을 수고하지 아니한 자에게 그의 몫으로 넘겨주리니. 이것도 헛된 것이며. 큰 악이로다.”
솔로몬은 지혜를 *힘과 부(富)로 바꾼 능력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가 주어진 것이 많으면, 그만큼 책임도 커진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지혜를 얻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책임이 더 큽니다.
지혜뿐 아니라, *무엇이든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진 사람은 그것을 맡은 청지기로서 더 큰 책임이 따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큰 기업체를 가지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큰 회사를 잘 운영해서 직원들에게 계속 일자리를 줄 책임이 있습니다. 만약 그가 욕심을 부리거나, 경영을 방만(放漫)하게 해서 회사가 망하면, 그 많은 직원들의 생계(生計)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전에 미국의 엔론 이라는 큰 회사가 망했습니다. 한때 미국에서 가장 경영을 잘하는 회사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석유 가격이 폭락하고, 경영을 방만(放漫)하게 하는 바람에 결국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수천 명의 실직자가 생겼는데도 고위 경영자들에게 수천만 불의 돈을 지급했다 해서 더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공평한 분입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과 많이 못한 사람에게 요구하시는 기준이 다릅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더 많이 봉사해야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그래서 지혜나, 은사(恩賜)는 마치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것과 같습니다. 즉 *돈을 빌리면, 이자를 쳐서 갚아야하는 것처럼, 세상에서 많은 것을 받은 사람은 그만큼 이자를 많이 쳐서 갚아야* 합니다. 이것이 청지기의 책입입니다.
또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사람의 책임은 *고등학교를 나온 사람보다 큽*니다. 또 신학을 전공한 목사는 그렇지 않은 평신도보다 책임이 더 큽니다. 따라서 무한대로 많이 가지려고 할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수준을 선택해야 합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 앞에서 자족(自足)하는 신앙입니다.
2:24절)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것보다. 그의 마음을 더 기쁘게 하는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오는 것이로다.”
*하나님이 주신 것을 감사하고, 만족하며, 잘 누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뜻입니다. 만일 하나님이 주신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지 못하면, 아무리 많은 것을 받아도 만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가지지 못한 한 두 가지로 불만하지 말고, 이미 하나님이 주신 많은 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합시다. 그러면 하나님이 그를 믿고 더 주실 것입니다.
2:26절)하나님은 그가 기뻐하시는 자에게는 지혜와 지식과 희락을 주시나. 죄인에게는 노고를 주시고. 그가 모아 쌓게 하사. 하나님을 기뻐하는 자에게 그가 주게 하시지만. 이것도 헛되어 바람을 잡는 것이로다.”
전도자는 지혜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알았지만, *지혜로 무엇을 하느냐? 가 더 중요함을 알았습니다. 즉 칼이 누구 손에 잡히느냐? 에 따라서 사람을 죽이는 강도의 칼이 되기도 하고, 수술하는 의사의 칼이 되기도 하는 것과 같습니다.
솔로몬이 깨달은 대로 자기 아들에게 돈이나 무슨 아이디어를 물려주는 것은 소용이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혜로 얼마나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느냐?* 에 달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지혜만으로는 안 되고, 겸손해야 하고, 특히 기도하며, 하나님과 함께 일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말씀을 붙들고 고민하는 중에 지혜를 얻으십시다. 그러면 훨씬 자유로울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람이 무식(無識)하면, 경직(硬直)되게 되어 있고, 두려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주님께 기도(祈禱)를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야만 죄(罪)를 이기고, 하나님의 능력(能力)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아-멘
찬송가 364장 *내 기도하는 그 시건*
site/Kakao 선교회 안내
주님의 선교 명령에 따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가치와 아름다운 가정과 영생을 위하여
대상 : ▷불신자 ▷개종자 ▷코로나시대 바빠서 교회출석 못하는 자 자발적인 전화 신청
▣구원의 확신이 없는 자 ▷영생 받고 사망 후 천국 가길 원하는 자. 즉▷허무에서 가치로, ▷절망에서 소망으로, ▷멸망에서 영생으로, ▷권태에서 행복으로, ▷염려에서 기쁨으로, ▷어리석음에서 지혜로, ▷저주에서 풍요로, ▷종교인에서 주님의 제자로, ▷죄와 사망에서 구원으로, ▷마귀의 종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지옥불 땔감에서 천국 맨션(mansion)을 원하는자.
물론 각자 의지와 기질과 순종여부에 따라 차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계21:8절)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음행하는 자들과 점술가들과 우상숭배자들과 거짓말하는 모든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던져지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 상담실 운영
◐신앙 상담 ☞ 갈등 상처 ◐가정 상담 ☞ 폭력. 이혼. 자살충동. 우울증 등
◐내방 장소 ☞ 동탄 종합문화센터 옆 펜케이 카페 주소 반송동 117-5
대한 예수교 장로회(합동)교회갱신 성경연구원
정 의 영 목사 ☎ 010-8772-01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