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은 동양의학에 대해 적고 있는 모든 서적을 총 정리한 책입니다.
동의보감에 기록되 있는 연꽃의 효능을 보면,
연화, 또는 봉오리를 연화예(蓮花蘂)라 하여, 노인의정기불고(精氣不固 정기(精氣)가 견고하지 못함), 노채(勞瘵충의 일종으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환및 정신 질환 등을 야기함), 치정활(治精滑 정이 미끄러움을 다스림), 남성의 몽정과 몽설, 여성의 붕루를 치료하는데 다른 약재들과 함께 쓰여집니다.
아마도 연꽃차는 이런 약효의 씀씀이와 앞서 명나라 운림유사의 연꽃차의 효능 등을 인용하여 만들어 마시는 차가 아닌가 합니다.
말하자면 자양강장효과,
즉, 남성에게는 정기를 굳게 하며, 여성에게 있어서는 피부미용, 생리문제를 이롭게 한다는 것으로 보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윤기 있는 머리카락이 된다는 것도 생리 문제를 이롭게 하기 때문이지 않을까란 기록에서 찾고 있습니다.
연꽃의 열매는 연실이라고도 하는데,
한방명으로는 검실(검實 한의학은 감실이라고 하고 있음)이라 하여, 가을에 채취해뒀다가 강장제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즉, 연꽃에는 가시연꽃 어리연꽃, 큰가시연꽃, 노랑어리연꽃 등 종류가 많은데, 이중 어리연꽃을 개연이라고도 하며 이의 열매를 감실이라고 하여 약으로 쓴다는 말씀입니다.
어리연꽃의 뿌리는 감인근, 잎을 감인엽이라 하여 약용하며 뿌리줄기는 식용합니다.
명나라 고원경이 쓴 ‘운림유사’에 연꽃차 만드는 방법
1. 아침 해가 떠 오를 때,
연못 늪 가운데 연꽃에 녹차를 넣는다.
백색 연꽃으로 차를 만들어야 그 향과 맛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2. 연꽃이 활짝 피지 않은 봉오리 꽃이라야 향기가 많으니,
그 봉우리 꽃을 손가락으로 꽃송이를 벌리고 꽃속에 녹차를 가득넣은 다음
삼껍질로 묶어 하룻 밤 묵힌다.
*묵은 녹차30g을 한지에 싸서 꽃심에 넣어 종이 끈으로 꽃잎을 오무려 살짝 묶어 둔다.
/ 향 색 맛 손상된 녹차에도 새 맛을 들일 수 있다.
* 중국의 가난한 선비의 아내는 이런 방식으로
저렴한 녹차를 향기로운 녹차로 바꾸어, 공부하는 남편에게 아침마다 대접했다고 한다.
3. 다음 날 일찍 연꽃을 따서 차를 쏟아 낸다.
차 봉지를 풀면 밤 새 연향기를 머금은 색다른 차가 된다
4. 종이에 싸서 불에 쬐어 말린다.
5. 이러한 과정을 3번 반복하여 주석통에 담고 봉한 후 2m 높은 곳에 시원하게 보관한다.
6. 녹차는 습기를 싫어하므로 향 머금은 녹차를 두꺼운 솥에 살짝 볶아,
보관 용기에 담아 잘 봉한 후 냉장보관하거나, 오래 보관할때는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꽃 향기가 너무 진하면 차 맛이 떨어지 므로 이 땐 다른 차와 섞으면 된다.
연이 약으로 이용되는 부분은
뿌리, 잎, 화판, 화탁, 과실, 어린 싹 등 버릴 것이 없다.
1) 생연근 즙은,
폐결핵의 각혈 또는 하혈에 특효하고, ·정력을 돕고 빈혈, 하혈 등에 이용되었으며 피로 회복,
스태미너 부족, 신경통, 류머티즈 등에도 이용된다.
2) 연근으로 죽을 쑤어,
장복하면 혈이 뭉쳐 생긴 어혈을 분산시켜 혈액순환을 도우며 소화력을 증진을 증진 시킨다.
3)연근차는,
뿌리와 꽃을 이용하는데 오래 마시면 피부 미용에 좋다.
4) 연꽃차는,
연꽃이 절반정도 피었을 때 채취해서 그늘에 말렸다가 쓰면 된다.
효능은 / 심신을 맑게 하고 정력, 피부를 가꾸는 미용 등에 이용된다.
연꽃차 쉽게 만드는 법
1) 절반정도도핀 연꽃을 채취하여 그늘에 말려, 그 꽃에 뜨거운 물어 부어 차로 마시면 쉽다.
2) 보리차처럼 많은 용량의 차를 낼때,
먼저 물을 펄펄 끓인 후 말린 연꽃을 넣어 약한불로 약 3분간 더 끓이거나
뜨거운 물에 말린 연꽃을 넣어 우려내는 방법으로 하여,
식힌 후 보리차처럼 일상적으로 마셔도 좋고, 뜨거운 차로 마셔도 좋다.
-보리차처럼 할 경우 : 약 1리터에서 2리터정도에 연꽃 한송이면 될 듯 하다.
약한불에서 끓이거나 뜨거운 물에 느긋하게 우리면 되니까,
적은 꽃양으로도 많은 연꽃차/연꽃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보관시 : 냄새가 들어가지 않게 한지에 1차 싸고, 2차 호일, 3차 비닐에 쌓아 냉장이나 냉동보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