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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계가 침체에 허덕이고 있는 가운데 과학분야 도서 판매 실적이 슬럼프 없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도서넷과 당당넷이 일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자연과학 분야도서 판매량은 지난 2010년부터 매년 판매량이 꾸준히 늘었다. 올해 초 들어서도 판매량이 작년 동기대비 소폭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
이처럼 자연과학 도서가 인기를 끄는 것은 과학을 주제로 하는 텔레비죤 프로그램과 영화가 늘어나는 등 대중매체에서 과학분야를 조명하는 경향이 확대되고 다소 생소했던 과학자와 수학자 등이 미디어오 로출되는 회수도 빈번해지면서 대중의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라고 당당넷은 분석했다.
올해에 개봉한 중국의 과학환상영화 <류랑지구> 상영이후 한주간 과학분야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문의와 관심이 대폭 증가하기도 했다. 인터스텔라에서 나온 우주과학과 물리학 현상을 설명한 책 《인터스텔라의 과학》이 독자를 사로잡았고 2015년 화성 생존기를 그린 공상과학영화 《마션》이 상승세의 토대를 다졌다. 이외 《리기적 유전자》, 《종의 기원》, 《사피엔스》 등이 있다.
《마션》은 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이고 전 세계 29개국에 출간되면서 큰 인기를 얻었다. 나사가 추진하는 화성 탐사 계획을 통해 인류의 야심찬 노력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이제껏 수많은 사람들이 기다려왔으나 쉽게 집필할 수 없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식물하자이자 기계공학자인 우주비행사 마트 와트니가 있다.
《리기적 유전자》는 과학을 넘어선 우리 시대의 고전이다. 현대 생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세계적인 석학 리처드 도킨스의 대표작이다. 진화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이 책은 다윈의 ‘적자생존과 자연선택’이라는 개념을 유전자 단위로 끌어내려 진화를 설명한다. 도킨스는 자신의 동물행동학 연구를 진화의 력사에서 유전자가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좀 더 넓은 리론적 맥락과 련결시키기 시작했는 데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종의 기원》, 다윈은 뉴톤, 갈릴레이와 함께 인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3대 과학자로 손꼽힌다. 5년간의 력사적 항해 동안 남미와 대서양, 태평양, 인도양을 넘나들며 수많은 동물, 식물을 채집하여 연구했고 갈라파고스 제도에서는 종의 기원에 대한 문제해명의 극적인 령감을 얻었다. 책의 내용은 생물의 진화를 인위선태과 자연선택설로 설명하는 것으로 되여있다. 다윈은 현재에 이르는 진화생물학 연구의 방향성을 놀랍도록 정확하게 예견했다. 지질학적 기록에 나타나는 진화의 양식, 성 도태, 복잡한 구조의 기원, 종분화 양식, 신종의 기원은 새로운 형태적 지위로의 진출이라는 탁견 등 이후의 진화생물학이 추구해 온 거의 모든 과제를 이야기하고 있다.
《사피엔스》, 지금으로부터 10만년 전, 지구에는 호모 사피엔스뿐만 아니라 네안데르탈인, 호모 에렉투스 등 최소 6종의 인간종이 살아있었다. 이후 호모 사피엔스 종만이 유일한 승자로 지구상에 살아남게 되였고 이제 그들은 신의 령역까지 넘보고 있다. 책은 이처럼 중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다가올 미래에 대해 어떤 전망이 있는지, 지금이 전망을 가져야 할 때라고 말한다.
자연과학 도서를 가장 좋아하는 독자 년령층은 40대 였다. 지난해에는 절반 가까운 비률을 보였다. 50대 독자들이 늘어난 반면 20, 30 대 독자는 소폭 줄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