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10(주일) 민수기 16:25~35 '하나님을 반역한 자들의 최후' 예산수정교회
민수기 16장은 고라의 반역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레위의 증손이며 고핫의 손자인 고라가 르우벤 자손 다단, 아비람, 온과 당을 지어 이스라엘 백성 중에 지휘관 250명을 모아 모세를 대적했습니다. 온 회중이 다 거룩하고 하나님께서 자기들 가운데 계시니 모세와 아론이 특별히 온 회중보다 높지 않다는 것입니다(3절). 그리고 자기들이 제사장의 직분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10절). 고라와 다단의 불만은 모세와 아론에 대한 불만을 넘어 모세와 아론을 지도자로 삼은 하나님께 대한 반항이요, 반역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자기들이 원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절대주권으로 지도자와 제사장으로 세움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을 반역한 자들의 최후를 통해서 우리가 배워할 교훈을 살펴보면서 주님의 음성을 듣기를 원합니다.
1.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라(25~27절).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회중에게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라고 합니다(26절). 그리고 악인들의 물건은 아무 것도 만지지 말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의 모든 죄중에 너희도 멸망할 까 두려워한다고 말씁합니다(26절). 이에 이스라엘 장로들은 지도자 모세를 따르고 무리는 장막을 떠나는 순종을 합니다. 그러나 모세와 아론을 ‘스스로 높이는 자’(3절)라고 비난하던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처자와 유아들과 함께 자기 장막 문에 섭니다. 공동체의 질서를 깨뜨린 죄를 지은 자는 질서를 세우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악이므로 반드시 심판을 받습니다. 또한 하나님을 거역한 자와 함께 인간적인 동정심으로 머물러 있으면 함께 멸망하고 맙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악인들의 장막에서 떠나라”고 경고하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내가 있어야 할 자리를 말씀으로 깨어 분별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거역하는 불순종의 자리에서 머물러 있지 말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세를 충성스럽게 섬긴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의 질서에 순종하는 자리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에서 고라처럼 내 편을 만들고 당짓는 행동보다는 먼저 하나님의 권위에 순종하고 교회의 제도를 따르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신앙생활입니다. 바울은 당을 짓는 자는 진리를 따르지 않는 자라고 했습니다(롬2:8).
적용) 지도자에 대한 불순종, 직분을 탐하는 욕심 등 내가 떠나야 할 악인의 장막은 무엇입니까? 내가 아직 머물러 있는 곳은 악인의 장막입니까? 의인의 장막입니까?(26절)
2. 하나님께서 행하심을 알라(28~30절).
모세는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여호와를 멸시한 그들을 땅이 입을 열어 그들을 산 채로 삼키게 하실 것이라고 합니다(30절).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우신 모세를 반역하는 일은 ‘여호와를 멸시하는 일’(30절)입니다. 그러면서 모세는 이러한 심판의 일은 자신이 임의로 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행하시는 새 일임을 각인시킵니다. 우리는 심판이나 형벌을 당할 때 환경이나 사람을 쉽게 원망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며 성취하시는 여호와”라고 고백합니다(렘 33:2). 이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교만이며, 불신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러한 악함에 빠져 영벌을 받지 않도록 돌이키라고 땅이 입을 여는 무서운 심판을 허락하십니다. 우리는 성경의 심판으로 거울을 삼아 교훈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성도는 나에게 심판과 같은 사건이 올 때 남을 판단하거나 정죄하지 말고 먼저 내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적용) 내가 심판과 같은 사건 속에서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이 행하셨다”고 고백하지 못하고 인정하지 못하는 나의 교만은 무엇입니까?(30절)
3. 하나님께 대한 반역은 멸망이다(31~35절).
모세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자마자 고라 일당이 산채로 스올에 빠지고 땅이 그 위에 덮여 회중이 그 가운데 망하게 됩니다(31~33절). 그리고 여호와께서부터 나온 불이 분향하던 250명의 지휘관을 불사릅니다(35절). 이처럼 ‘멸망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 다같이 죽지만, ‘구원 공동체’에 속해 있으면 함께 살아납니다. 한편 하나님은 반역자 고라가 땅에 삼켜질 때도 그의 아들들은 살려주십니다(민26:11). 고라의 아들들은 모세를 거역하는 그의 아버지와 뜻을 같이 하지 않았고, 혈육의 아버지보다는 하나님을 더 우선했습니다. 그래서 고라 자손은 후에 하나님께 더 충성해서 그들 중에 찬양대장 헤만이 나왔고, 그들은 성문 문지기로 섬겼습니다.
적용) 나는 사람보다 하나님을 더 귀하게 여깁니까? 하나님께 대한 반역이 멸망임을 알고 ‘구원공동체’에 잘 속해 있습니까?
결 론
우리는 하나님을 반역한 자의 최후를 보면서 악인의 장막에서 떠나 ‘구원공동체’에 속하여 하나님의 질서에 순종하며 하나님께 충성된 종으로 이 땅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