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공화국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1094년에 주교구로서 유럽 지도상에 출현했다. 역사 깊은 두 개의 언덕인 그라덱Gradec 과 캅톨Kaptol 부근에 세워져서 메드베드니차 Medvednica 산 등성에 위치해 있는 자그레브는 메드베드니차와 사바 Sava강 사이의 평원에 자리잡고 있다. 20세기 후반에는 이 도시는 강 건너편까지 확대되었고 대도시로 성장하였다. 오늘날, 자그레브는 마치 각기 다른 모습을 가진 세 개의 도시을 포함하고 있는 듯 하다. 상부 도시(Upper town)는 지난 시절의 평화와 고요가 매혹적인 곳이고 하부 도시 (Lower town)는 유럽의 거대 상업도시에 비길 만큼 활기찬 지역이다. 그리고 신 자그레브(New Zagreb)라고 불리는 지역은 현대 건축과 도시화의 전시장을 연상케 하는 모던한 분위기를 띄고 있다. 종교적, 비 종교적 기념물과 거리, 광장, 공원들의 디자인에서 역사의 매 시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다양하고 매력적인, 정신문화와 예술의 도시,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간직한 도시이다.
자그레브 Zagrab 전경과 대성당
자그레브 대성당 (성 스테판 성당 St. Stephen )
구시가를 바라보고 광장의 오른쪽 길을 올라가면 자그레브 대성당인 성 스테판(St Stephen) 성당이 있다. 1093년- 1102년 동안 건설되었는데 성당의 높이가 77m, 북쪽탑이 105m, 남쪽탑이 104m로 자그레브 시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다. 건축외관은 로마네스크의 과도기적 양식인데, 수차례 외세 침략과 화재로 손상을 입어 현재까지도 공사중이다. 성당 앞에는 성 마리아의 동상과 분수대가 있다. 성모 마리아를 주보성인으로 모신 성당 답게 성당 곳곳에는 성모 마리아에 관한 예술품이 많다. 이 성당 안에선 13세기의 프레스코화, 르네상스시대의 교회 의자,대리석 계단, 바로크풍의 설교단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