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저 나무뒤에 숨어서
너를 바라보았다
새순으로 맞이하던 연초록의 봄날
진달래 온산 물들여
내 눈을 흐려놓더니
어느새 말라버린 잎새들 새로
네가 너무길어서 슬픈
사슴의 모가지가 되어
나를기다렸던것처럼
날마다 조금씩 자라난 그리움
목울대 꺽일듯 길게 차오르고
더욱 짙어지고
더욱 깊어진 눈빛으로 자라는 꽃술안고
붉은정염 살으며 피어오르는구나
좋아한다고~사랑한다고`
한마디 말도 못하고
서로 비껴가는 안타까움을
엇갈려 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를테지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먹먹해져 오는일인지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모를테지
가슴이 타들어가듯 꽃잎도 져버리는데
말라가는 시간처럼
언제까지 혼자여야 하는지
침묵속에서 당신께 신뢰 하는 법을
어둠속에서 알아 갑니다
죽어서 피어오르는 상사화
어느 뉘의 절절한 고백이련가!
못다한 사랑 죽어서 말하노라 피빛 사랑을
....
어제의 시간보다는
오늘의 시간을 기억하며
~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더욱 믿는 나
...
비로소 잎이 말라야
꽃을 피우는 상사화
잎과꽃이 만나는날 없어도
나무의 그늘로 내려와 네곁에 머무리
기다림의 끝이 없을지라도
길어진 꽃대궁 만큼~
그리움도 깊어라
연분홍 설움으로 피어나는
상사화 울음소리
| |
첫댓글 굿.
절에 공양드리러 오는 보살니을 좋아하시던 어느 스님이 돌아가신후에 피었다는 전설을 토대로`감사합니다남녀코님`
상사화...그 붉음의 의미는....언제나 자작나무의 향기와 함께...
사람들은 참`잘도 지어내는것 같아요`슬픈 전설이 있더군요잘 계시는지요
하느님이 편애가 심하셔서 누군 그림도 잘 그리면서 이렇게 글도 잘 쓰게 하시고 메 어쩌고 하는 누군 그림도 못 그리고 글도 잘 못쓰고...
그렇지요 메이디님 마 어쩌고 하는이도 마찬가지
마마님은 노래라도...다른 건 잘 모르지만 한가지는 건지셨잖아요.
메 어쩌구님그런 말씀은 마시지요바쁜핑계로 않올리셔 그렇지다 알고 있는데요어쨋든 감사합니다요`
마`어쩌구님두분 땜에 웃어 봅니다전 노래 잘 부르시는분이 젤로 부러운걸요`마마님 노래언제 들어야 하는데
피빛울음 토해내는 두견새의 마음과 상사화의 절규, 저는 알지요......가슴시리도록 아픈것을....그래도 또 하고싶은것이 사랑 이네요...ㅎ
올 가을을 아름답게 물들이시기를요감사합니다
상사화 처럼 확실한 꽃 이름을 나는 좋아 한다는..으음
분홍색이 상사화 이구요`붉은은 무릇(일명 석산)이라 불린다 하네요이름 잘 외워지지 않지요
애절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상사화브룩클린으로 가는 비상구 테마음악과 함께 잘 어우러지는 님의 고운시 감하고 넉넉한 추석 맞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