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사악한 마음으로 동생 아벨을 죽이고 태연하게 밭을 갈던 가인이 하나님에 의해서 추방된 지역.
그곳은 하나님께 반역한 사람들이 군집하는 거처의 대명사가 되었다.
따라서 에덴의 동쪽이라는 말에는 반역자들의 음험한 지대라는 색채가 보인다.
그렇다면 에덴의 동쪽이란 곧 불신앙 신념과 철학으로 뭉쳐버린 사람들이 바글대는 이 지구일 수도 있다.
게르만민족의 우월성과 국가사회주의에 대해 목청을 높이는 히틀러, 유대인 대학살,
제1, 2차 세계대전, 태평양전쟁, 난징대학살, 일본 관동군 산하 세균전부대인 731 부대가 저지른 생체실험,
무신론, 자연주의, 유물사관, 마르크스 엥겔스가 부르짖은 공산당선언,
공산주의, 모택동의 문화혁명, 스탈린의 대숙청, 폴포트와 크메르 루즈군,
그리고 온갖 불경한 사상들......
이 모두는 가인의 후손들의 흔적이다.
나는 서방세계에 대한 솔제니친의 경고를 기억한다.
"만일 혁명으로 말미암아 러시아에서 육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근본 원인이 무엇이냐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대답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잊었기 때문이라고."
정확한 판단이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을 떠나자마자 그들에게서 처음 난 자녀들 간의 살상이 벌어진다.
이 세계의 문제가 무엇일까?
만일 누군가 당신에게 "이 세상의 문제가 무엇입니까?"라고 묻는다면 무엇이라고 대답할 것인가?
주저하면 안 된다. 인간이 하나님을 반역한 것이라고...
이 세상의 문제는 정치의 문제가 아니다. 이 세상의 문제는 경제의 문제가 아니다.
이 세상의 문제는 인구의 문제가 아니요, 환경의 문제가 아니요, 교육의 문제가 아니요, 도덕의 문제가 아니다.
더더욱 어처구니 없게도 이 세상의 문제는 DNA의 문제가 아니다.
이 세상의 문제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가 잘못됐다는 데에 그 근본이 있다.
그것이 죄다. 인간이 하나님을 배반했고 반역했고 거부한 것이다.
자신의 주인을 부정하고 자기 자신과 자신의 침입자를 택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인간은 사냥꾼에게 쫓기는 한 마리 숨 가쁜 사슴이 됐지만,
아무리 헐떡거리며 아무리 갈증을 느껴도 인간은 자신의 둥지를 찾을 수 없다.
살아갈수록 인간 내부에는 낙원에 대한 갈망과 절망이 깊어지는 것이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뿐이리.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 피고 새 우는 내 집 뿐이리."
다시는 이 세상에서 에덴을 찾지 말라.
"내 안에 거하라(요15:4)" 하신 그리스도를 찾으라.
그는 다시 " 내 사랑 안에 거하라(요15:9)"고 하셨다.
에덴의 동쪽을 떠나 요한복음으로 들어가라. 거기에 무한히 참되고 거룩한 생명의 양지가 있다.
곧 당신을 위하여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영원한 남편의 품이다.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내 집 뿐이리..."
라고 노래 불렀던가? 그 작은 집이 예수님이다. 아니다. 그는 작은 집이 아니다.
우주보다 크신 집이다. 거기 당신을 위한 꽃병이 있고 그 꽃병에 세개의 꽃이 꽂혀있다.
'믿음' '소망' '사랑'
2022. 12. 25
이 호 혁
첫댓글 Faith Hope Love !!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