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막걸리를 사들고 바오로농장에 갔더니 바오로 형님은 지금 술을 멀~~~리 하고 있다고라..... 쩝!
하우스에 상추 얼갈이가 공장제품처럼 균일하게 잘 커서 한창 출하준비에 바쁘시다.
하우스 바깥쪽의 배추도 마찬가지다.
하우스 토마토도 출하를 시작했다는데 아직 물량은 적은 수준.
월말경 되면 많이 나온다고 한다.
잘 익은 토마토를 바로 따먹으면 마트표와는 비교 불가!
고추도 많이 컸다.
농장옆 하천가에 길다란 잡초가 무성해서 떡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민통선에 쓸 용도로 베어서 한 포대 꾹꾹 눌러 담아왔다.
오늘 아침에 가면서 호박 박 참외 수박 수세미 노각오이 대파 모종을 샀다.
며칠전 구덩이 파놓은 곳에 덩쿨 모종들을 심고 액비탄 물을 붓고 잡초로 덮었다.
비닐 멀칭 대신에 잡초 멀칭을 하게 되니까 이제 키 크고 두꺼운 잡초를 찾게 된다.
웬수 같은 잡초가 이렇게 요긴하게 쓰이다니.... ㅋㅋ
참외 심고 잡초 이불 덮고.
수박 심고 잡초 이불...
바오로농장에서 베어온 잡초를 고추 두둑에 또 덮었다.
아, 그 전에 헛 호미질로 땅을 쪼으고 미생물 배양액을 뿌렸다.
한판 사온 대파도 고자리 방제차 목초액 희석액에 20분 정도 침지했다가 모두 심고서
왕겨로 덮었다.
잎들깨 모종 5포기를 심은 곳에도 잡초로 멀칭하였다.
근대, 제주오이, 바질, 깻잎들깨, 쑥갓 씨앗을 뿌리고 차광막으로 덮었다.
3월 파종한 로메인상추 모종을 옮겨심고 왕겨를 뿌렸다.
한눈에 보는 텃밭 전경이다.
앞부터 부추, 도라지, 더덕, 부지깽이, 명이나물, 방풍, 대파, 생강, 상추,
잎들깨, 쑥갓, 근대, 제주오이, 바질, 대파, 고추, 가지, 오이가 심어져 있다.
좌측 뒷쪽에는 물고구마 100개.
모종을 다 심고 나서는 깻묵액비통을 회장님 밭으로 옮겼다.
무거운 내용물을 바케쓰에 여러번 나눠서 옮기고 통을 이동하였다.
멀리 가운데 윗부분에 두개의 고무통이 보인다.
그늘막을 해체한 오크 각재들도 회장님 밭 가장자리로 옮기고 비닐을 덮었다.
퇴비는 아직도 따끈따끈하게 발효중인데, 6월까지 끝날려나 모르겠다.
지금 1차 적과를 해야 하는 시기인데 올해 수확을 못하니 냅둬부러~~~ 하지만 가슴이 아린다.
마늘밭에 잡초도 뽑아주고, 상추에 액비탄 물을 주고서 잡초 이불을 덮었다.
생강심은 두둑 앞쪽에 옥수수 씨앗 파종을 깜박했다.
오이 지지대 설치도 다음으로 미루었다.
부엽토 미생물 배양도 다음에 꼭 해야 한다.
이제 심을 건 거의 다 심었지만......
복분자 모종 심은 걸 확인해 보니 대부분 살아있어서
담에 몇포기라도 두둑에 옮겨심어야겠다.
첫댓글 5/6 비가 엄청 와서 밭에 발이 푹푹 빠질 정도였는데,
불과 일주일만에 땅은 완전히 굳어서 돌바닥처럼 딱딱하다.
관행농 땅이라 어쩔수 없겠지만, 지금까지 해온 밭은 물도
넘쳐 흐르지 않았고 땅도 푹신푹신한데.....
액비, 미생물, 풀이불, 작물 잔사들, 왕겨, 톱밥 등을 많이 넣어야 하는데
회장님 밭이라 저으기 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