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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정도령을 이도령에 비유하였는가? 정도령이 누구인가?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미륵불=明=정도령=구세주=하나님의 아들=진인=春=태을
http://cafe.daum.net/dos1130 黃汝一 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 정도령
http://cafe.daum.net/dkdehd63 황여일(黃 汝一)선생의 해월유록(海月遺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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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있던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수원나그네란 말이 예언서(豫言書)의 곳곳에 나오는데, 제가 알기로는, 수원나그네란(水源, 水原)
즉 물의 근원으로, 천일생수(天一生水)하여 일태극(一太極)을 의미하는 대두목(大頭目), 태극제(太極帝),
또는 물의 근원이 된다 하여 수원려(水源旅), 수도(修道)의 근본(根本)이 되는 분이란 뜻으로
수원려(修源旅)로 표시하여, 이를 풀어 수원나그네라고 한다고 알고 있는데,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이 이어 대답하셨다.
“수원나그네란 말은 오래 전부터 민간(民間)에 전(傳)하여 온 말로,
대순전경(大巡典經), 봉명서(奉命書), 동학가사(東學歌詞), 채지가(採芝歌), 하락요람(下洛要覽)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9장 어천(御天) 15절을 보면
『상말에 이제보니 수원(水原)나그네라 하나니
누구인지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 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는 말이니 낯을 잘 익혀두라 하시니라』
이번에는 격암유록(格菴遺錄)의 생초지락(生初之樂) Ⓟ45를 보면,
『聖切生焉(성절생언) 神明出(신명출)
성인(聖人)이 끊어졌는데, 나온다 하더니 이에 신명(神明)이 나오는구나.
逢別幾年(봉별기년) 書家傳(서가전)
만났다가 헤어졌는데, 그가 몇 년 간을 서가(書家: 서점)에서 전(傳)했었는데,
更逢今日(갱봉금일) 修源旅(수원려) 誰知(수지)
다시 만나 보니 그가 바로 금일(今日)의 수도의 근원이 되시는 수원나그네(修源旅)인데 누가 알겠는가?
今日(금일) 水原旅(수원려) 善人英雄(선인영웅) 喜逢年(희봉년)
금일(今日)의 수원나그네를, 착한 사람 영웅들은 기쁘게 만나 보기를 바라는데,
英雄何事(영웅하사) 從盤角(종반각)
영웅들이 어떤 일로 반각(盤角), 즉 술잔을 좇는가?
月明萬里(월명만리) 天皇來(천황래) 春香消息(춘향소식) 問英雄(문영웅)
달이 밝으니, 만리(萬里) 먼 곳에서 천황(天皇)이 오시어,
춘향(春香)이의 소식(消息)을 영웅들에게 묻는다.
昨見山城(작견산성) 今宮闕(금궁궐)
지난 번에는 산성(山城)이던 것이 지금(今)은 궁궐로 바뀌는구나.
知解此書(지해차서) 有福家(유복가)
이 책을 해석(解釋)하는 자는 유복가(有福家)이고,
未解此書(미해차서) 無福家(무복가)
이 책을 해석(解釋)하지 못하는 자는 무복가(無福家)라.
此言不中(차언부중) 非天語(비천어) 是誰敢作(시수감작) 此書傳(차서전) 』
이 말은 하늘의 말(天語)인데, 누가 감히 지어서 전(傳)하겠는가?
대순전경(大巡典經)에서
또한 수원나그네가 누구인지 모르고 대하다가, 다시 보니 낯이 익다 하였다.
또한 격암유록에서는
서가(書家)에서 몇 년 동안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전(傳)할 때에 만났다 헤어졌는데,
전(傳)하던 그 사람이 바로 금일의 수원나그네(今日修源旅)라 하였다.
그 수원나그네(修源旅)는 성인(聖人),
즉 하나님이 누구인지를 몇 년 동안 서점(書店)에서 전(傳)한 사람이었는데,
그 당시에는 사람들이 수원나그네(修源旅)인 줄을 모르고 대했다가,
그 분을 나중에 보니 금일의 수원나그네란 것을 알게 되니 낯이 익다한 것이다
그러면 그 수원나그네(修源旅)란 누구를 두고 이르는 말이며, 언제 어떻게 만나볼 수가 있겠는가?
격암유록(格菴遺錄) 은비가(隱秘歌) Ⓟ53에,
『 西方結寃(서방결원) 東方解(동방해)
서방(西方)에서 맺혔던 원(寃)을 동방(東方)에서 해원(解寃)하는
願日見之(원일견지) 修源旅(수원려)
태양(日)인 수원려를 보려면,
수원나그네(修源旅), 즉 수도(修道)의 근원이 되는 분으로,
須從白兎(수종백토) 走靑林(주청림)
서방(西方) 기운이 동방(東方)에 오는데, 이 때에 청림도사(靑林道士)가 나오니
그에게 달려가서 맞으라는 바로 그 사람인데,
世上四覽(세상사람) 誰可知(수가지)
세상 사람들이 누가 알겠느냐고 한 것이다.
祈天禱神(기천도신) 天神指(천신지)
우리가 하늘에 기도(祈禱)하며, 간절히 사모하던 천신(天神)인데,
西氣東來(서기동래)
그가 바로 서방(西方) 기운이 동방(東方)에 오는 때에
즉 우리 나라가 서방(西方)에 모든 문호(門戶)가 개방(開放)될 때에,
獨覺士(독각사) 一鷄四角(일계사각) 邦無手(방무수)
이 분은 독각사(獨覺士) 즉 홀로 깨달은 선비이며,
청림도사(靑林道士)인 정도령으로,
萬人苦待(만인고대) 直八人(직팔인) 』
바로 만인(萬人)이 고대(苦待)하던 진인(眞人) 이라고 밝힌 것이다.
그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며, 춘(春)이며,
수원려(修源旅), 즉 수원나그네이며
청림도사(靑林道士)이며, 미륵불(彌勒佛)이라고 밝힌 것이다.
경고(警告)의 추별(追別)편을 보면,
『時則利在弓弓(시즉이재궁궁).....
이로움이 궁궁(弓弓)에 있으며,
卽黃躬道士(즉황궁도사)
황(黃)이라는 사람 본인 자신(躬)이 도사(道士)인데,
寄語人間(기어인간)
세상 사람들에게 말을 전해 주노니(寄語人間),
超道士(초도사)
이 황(黃)이라는 도사(道士)는 초도사(超道士)로서,
※ 황(黃)이라는 도사(道士) : 보통 도교(道敎)에서 이야기하는 도사(道士)가 아닌 초도사
須從白虎(수종백호) (兎토)
모름지기 백토운(白兎運)에 오시는, 즉 서방(西方) 기운이 동방(東方)으로 몰려오는 때에
走靑林是也(주청림시야) 』
나타나는 청림도사(靑林道士)이니, 그에게 달려가라고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즉 그 청림도사(靑林道士)가 바로 황(黃)이라는 사람이며 초도사(超道士)라고 하는 말이다.
세상 사람들에게 말을 전해 주노니,
이 황씨(黃氏) 성(姓)을 가진 도사(道士)가 세상에 나타나는데,
그가 바로 청림도사(靑林道士)이니, 달려가라고 우리의 선각자(先覺者)들이 당부하는 말인 것이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말인 것이다.
여기서 궁(躬)자란, 몸(身), 자신(自身), 몸소, 활(弓)이란 뜻이다.
.
그러면 금일(今日)의 수원나그네라 하였는데, 금일(今日)이 언제인가?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0을 보면,
『上帝之子(상제지자) 斗牛星(두우성)
하나님의 아들인 두우성(斗牛星) 북두칠성(斗牛星)이
西洋結寃(서양결원) 離去后(리거후)
서양(西洋)에서 원(寃)을 맺어 떠나간 후,
登高望遠(등고망원) 察世間(찰세간)
높이 올라서 인간 세상을 살피다가,
二十世後(이십세후) 今時當(금시당)
20세기 후반기인 금시(今時)를 당하여
東方出現(동방출현) 結寃解(결원해)
동방(東方)에서 출현(出現)하여, 맺혔던 원(寃)을 풀고
腥塵捽地(성진졸지) 世寃恨(세원한)
더럽고 비리내나는 세상의 원한(寃恨)을 모두다 뽑아내어서
一點無濁(일점무탁) 無病(무병)
한 점의 더러움과 병도 없고,
永無惡(영무악) 神世界(신세계)
영원히 악함이 없는, 신(神)의 세계(世界)로 만드는데,
亞亞宗佛(불아종불) 彌勒王(미륵왕)
십승(十勝) 정도령인 미륵왕(彌勒王)이,
人間解寃(인간해원)
인간(人間)을 해원(解寃)하는 때가
此今日(차금일) 』
이십세기 후반기(二十世後 今時當)를 금일(今日)이라고 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이미 오셔서 끝맺음을 할 때가 지금(今)이라고 하신 것이니,
정신 차려야 할 때인 것이다.
10여 년 전 서울의 한복판인 제일 큰 K서점에서, 하나님이 누구이신가를 몇 년 간 전(傳)하던
바로 그 사람을 알만한 사람은 모두 기억(記憶)할 것이다.
그 사람이 자신의 본 실체(實體)를 다 드러낼 때에는,
수원나그네로서 이 세상을 구제할 구세주인(救世主)인 정도령이라는 것을 세상이 알게 된다는 것이다.
봉명서(奉明書) 난지이지가(難知易知歌) Ⓟ12를 보자,
『貧亦歸兮(빈역귀혜) 貧易歸(빈역귀)니 貧貧(빈빈)하다
嫌疑(혐의)말고 當當(당당)하다 姿勢(자세)마소
貧寒乞食(빈한걸식) 그사람도 무슨 靈驗(영험) 알았기에 이러하고 이러하지
意思(의사)없이 이러할제 이러하니 우습지만 웃음속에 理致(이치)있어
그러하고 그런날은 수원려가 분명하니 修源旅(수원려)를 恝視(괄시)말고 南原主(남원주)를 깨쳤어라
水原火原(수원화원) 主客合德(주객합덕) 內外同等(내외동등) 好好子(호호자)를 龍德(용덕)인줄 못깨치고
鳥乙矢口(조을시구) 어찌할꼬 鳥乙矢口(조을시구) 할려거든
坤乙牛虎(곤을우호) 살펴내어 乾甲龍馬(건갑용마) 찾아보소
古都馬龍(고도마룡) 찾아보면 西天淸潭(서천청담) 寶溪水(보계수)에 水之淵源(수지연원) 살펴내어
西坎北坎(서감북감) 깨쳐보면 東坎新府(동감신부) 알것이니
東都新府(동도신부) 唯我故鄕(유아고향) 率妻子(솔처자) 還捿日(환서일) 어찌하여 못깨칠꼬 』
수원나그네를, 水原(수원)나그네, 修源旅(수원려), 水源旅(수원려), 등으로 표기하였는데,
물의 근원, 수도(修道)의 근원이란 뜻으로 태극(太極)을 의미하는 말인 것이다.
천일생수(天一生水)하여 천(天)을 건갑용마(乾甲龍馬)라 하여 하늘을 상징하였고,
지이생화(地二生火)하여 땅(地)을 곤을우호(坤乙牛虎)라고 하여 땅을 상징한 것이다.
천(天)을 상징하는 수원려(水源旅)가, 땅(地)을 상징하는 화원주(火源主)인 남원(南原)을 찾아가는데,
그가 비록 거지의 모습으로 걸식을 하지만, 여유 있는 그의 언행과 웃음 속에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그가 거지 몰골을 해 가지고 누구를 찾아가는가?
남원주(南原主)를 찾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면 남원(南原)에는 누가 있는가?
남원(南原)의 주인공은 누구인가?
바로 춘향(春香)인 것이다.
그 춘향(春香)이를 찾아가는 것이다.
남원(南原)의 춘향(春香)이를 찾아가는 사람은 누구인가?
거지 모습으로 웃음지으며 춘향(春香)이를 찾아가는 여유 있는 모습의 수원나그네水源旅),
태극(太極)이신 정도령이 틀림없다고 한 것이며, 실제는 이도령인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초장(初章) Ⓟ25에,
『眞人眞人(진인진인) 何眞人(하진인)
진인진인(眞人眞人)하는데 무엇이 진인(眞人)인가 하면,
眞木化生(진목화생) 是眞人(시진인) 』
목(木: 甲乙)이 화(化)하여 태어나신 분이 진인(眞人)이라 하였다.
정도령이 누구인가?
바로 북두칠성(北斗七星)의 화신으로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한 하나님의 아들이다.
봉명서(奉命書) Ⓟ4를 보면,
『庚申辛酉(경신신유) 四九實(사구실)을 不失天時(불실천시) 結子(결자)보니
경신(庚申) 신유(辛酉) 사구금(四九金)이 열매를 맺는데, 즉 천시(天時)를 잃지 않고 자식을 보니,
天下萬國(천하만국) 大甲子(대갑자)를 木子靑林(목자청림) 뉘가알꼬
그 자식이 천하만국(天下萬國) 대갑자(大甲子)인
목자청림(木子靑林)임을 어느 누가 알겠느냐고 하였다.
그래서 팔괘(八卦)에서 장남장녀(長男長女) 쌍목(雙木)운을 타고 오시는데,
장남장녀(長男長女) : 震卦(진괘)는 龍(용)이며 양목, 巽卦(손괘)는 鷄(계)이며 陰木(음목)
이 장남장녀(長男長女)의 아들(子)이라 하여, 목자(木子), 즉 이(李)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목자청림(木子靑林)이라고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意味)를 어느 누가 알겠는가 하였다.
三碧震雷(삼벽진뢰) 靑龍木(청룡목)이 四緣巽風(사연손풍) 月丁(월정)얻어
日月配合(일월배합) 雙明鏡(쌍명경)을 靈符兩目(영부양목) 높이세워
또한 그가 일월(日月)이 배합(配合)한 쌍명경(雙明鏡)이라고 하였으며,
또한 영부(靈符)라고 하였다.
茫茫大海(망망대해) 이天地(천지)를 十二會(십이회)로 望見(망견)하니
牛性在野(우성재야) 分明(분명)해서 丑分野(축분야)가 先定(선정)일세 』
토정(土亭) 선생의 토정역대비기(土亭歷代秘記)를 보면,
『木子論筆(목자론필) 萬姓安(만성안) 走肖杖劒(주초장검) 四禍收(사화수) 』
목자청림(木子靑林)의 글이 세상에 드러나니 모든 백성들이 안정할 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목자(木子)
즉 이(李)자
또한 정도령의 별칭(別稱) 중의 하나인 것을 밝히는 것이다.
삼한산림비기(三韓山林秘記)와 천지개벽경(天地開闢經) 계묘(癸卯: 1903년)편에
일반 이(李)씨 성과 구분하여 원성지이(遠姓之李)라고 하여
먼곳에서 오신 성(姓)인 이(李)씨라고 구분하고 있는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3에,
『 九重桃李(구중도리) 誰可知(수가지)
河東江山(하동강산) 一點紅(일점홍) * * * 』
또한 팔괘(八卦) 구궁(九宮) 가운데 중앙인
무릉도원(武陵桃源)에 계시는 십승(十勝) 정도령이라 하여, 구중도리(九重桃李)라고 하는데,
이 뜻을 누가 알겠냐고 한 것이다.
그러면 아무도 알 수가 없는 구중도리(九重桃李)가 구체적(具體的)으로 무엇을 의미(意味)하는지 알아보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3장 91편에,
洞仙館(동선관) 又次上天使韻(우차상천사운)
紫海彤雲結彩樓(자해동운결채루)
자색 바다와 붉은 구름에, 누각이 아름다운데,
霞冠星佩縱天遊(하관성패종천유)
하관(霞冠)에 별을 차고(星佩) 있는 사람이, 하늘을 여행하자고 종용(縱)하여
應從閬苑回輕擧(응종랑원회경거)
그대로 응하여 랑원(閬苑)으로 따라 나서니, 아찔하니 가볍게 떠오르는구나
※랑원(閬苑) : 신선이 사는 곳
幾見桑田此暫留(기견상전차잠류)
얼마 지나지 않아 뽕나무 밭(桑田)이 보이고, 이 곳에서 잠시 머무니,
物外長春占桃李(물외장춘점도리)
사시사철 봄철(長春)인 속세를 벗어난 곳(物外)으로, 도리(桃李)에 대해 알아보았네.
人間一粟笑蜉蝣(인간일속소부유)
인간 세상의 일(一)인 곡식(粟:속)이, 하루살이 같은 인생의 덧없음(蜉蝣:부유)을 비웃는구나.
當是異景天猶秘(당시이경천유비)
당시 이 기이한 광경을, 하늘이 오히려 더 숨기려 하는구나.
山擁林回萬象幽(산옹림회만상유)
산이 둘러싸고 숲이 삥 둘러싸니, 만상(萬象)이 깊숙하고 그윽(幽)하네.
이 시(詩)는
1606(丙午 2024-1606=418)년 4월 계축(癸丑)일, 동선관(洞仙館)에서 명(明)나라 사신(使臣)들을 초대하여
정중하게 연회를 베푼 자리에서, 상천사(上天使)인 주지번(朱之藩)의 시(詩)를 차운(次韻)하여 지은 시(詩)인
것이다.
이 시(詩)에서는 해월(海月) 선생이, 신선(神仙)을 따라 천상(天上)으로 올라가는 과정을 아주 사실적(事實的)으로 드러내는 시(詩)임을 알 수 있다.
속세(俗世)를 벗어나고 물질에 얽매이지 않는 신선(神仙)의 세계는, 사시장춘(四時長春) 봄만 있는데,
그 곳에 도리(桃李)가 무엇인지 물어 보았다고 하였다.
한 마디로 도리(桃李)란 일(一)인 곡식(粟)이라고 하였다.
즉 태을(太乙)인 정도령이라고 한 것이다.
이 일(一)인 태을(太乙)인 정도령이, 하루살이 같은 인생(人生)의 덧없음을 비웃는다 하였다.
그렇다면 왜 웃었을까?
그런데 오히려 하늘이 그를 숨기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 하늘이 숨기고 있는 도리(桃李)가 무슨 의미이기에 웃었다고 하는지 좀더 자세히 알아보자.
하락합부가(河洛合符歌) Ⓟ9를 살펴보면,
『天地人(천지인)의 三才合(삼재합)과
천지인(天地人)의 삼재합(三才合)과
儒彿仙(유불선) 三道合(삼도합)과
유불선(儒彿仙)의 삼도합(三道合)과
日月星(일월성)의 三光合(삼광합)이
일월성(日月星)의 삼광합(三光合)과
一白二黑(일백이흑) 三壁震雷(삼벽진뢰)
일백(一白) 이흑(二黑) 삼벽진뢰(三碧震雷)와
先後中天(선후중천) 三甲(삼갑)이라
선천(先天) 후천(後天) 중천(中天)을 삼갑(三甲)이라고 하였는데,
乾金甲子(건금갑자) 碧桃李(벽도리)가
이 건금(乾金) 갑자(甲子) 벽도리(碧桃李)가,
人間仙國(인간선국) 여러노아
인간 세상에 선국(仙國)으로 열어 놓는,
三道春風(삼도춘풍) 建設(건설)하니
三道春風(삼도춘풍) 지상선국(地上仙國)을 건설(建設)할 사람이라고
四時長春(사시장춘) 不變(불변)이라 』
이 사람이 바로 우주(宇宙)를 개벽(開闢)하여, 사시장춘(四時長春) 즉 변치 않는다고 하였다.
『甲子人(갑자인)을 만나보소......
甲子大人(갑자대인) 苦待(고대)하니 Ⓟ6』
고대(苦待)하던 대인(大人) 즉 상제지자(上帝之子)인 북두칠성(北斗七星)이며,
미륵불(彌勒佛)인 정도령
해월(海月) 선생은
그를 바로 인간 세상에 있는 일(一)인 속(粟)이라고 하였다.
즉 태을(太乙)인 곡식(穀食)이라고 하였으며,
오히려 하늘이 숨기고 숨기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러면 그 태을(太乙)인 도리(桃李)는 어디에 있는지 찾아 보도록 하자.
경고(鏡古)의 토정결(土亭訣) Ⓟ20을 보면,
『誰知(수지)
누가 알겠는가?
江南第一人(강남제일인)
강남(江南)에서 일(一)인 사람이 있는데,
潛伏山頭(잠복산두) 震世間(진세간) 隣居山丘(린거산구)
산언덕(山丘:산구)에 숨어 살다가(潛伏:잠복), 세상을 진동시키니(震世間:진세간)
桃李客(도리객) 』
그 사람이 바로 桃李客(도리객)이라고 하였다.
즉 그가 있는 곳은 강의 남쪽에 있다고 하였다.
여기서 강이란 한강(漢江)을 의미하는 말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의 갑을가(甲乙歌) Ⓟ116에서,
『誰知(수지)
누가 알겠는가?
江南第一人(강남제일인)
강남(江南)에서 일(一)인 사람이 있는데,
潛伏山頭(잠복산두) 震世間(진세간) 』
山頭(산두)에 숨어 살다가(潛伏:잠복), 세상을 진동시키니(震世間:진세간)
또한 속(粟)의 사전적(辭典的)인 의미(意味)를 찾아보면,
오곡(五穀)의 총칭(總稱), 찧지 아니한 곡식(穀食), 벼(稻), 곡식 중 제일 먼저 익은 것 등의 뜻이 있다.
한 마디로 곡식(穀食)이란 뜻인데,
북두칠성(北斗七星)을 곡성(穀星)이라고 하며, 삼풍성(三豊星)이라고 하며,
또한 오곡(五穀)을 보관하는 창고(倉庫)라는 의미도 있는 것이다.
또한 도하지(道下止)를 설명하면서,
벼(稻)가 머무는 곳이라고 하여,
정도령이 벼(稻)로 상징되고 있음을 이미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도리(桃李)란,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의미하며,
정도령의 별칭(別稱)중의 하나인 것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면 앞에서 이야기하던 수원나그네에 대하여 다시 설명하겠다.
『 水原火原(수원화원) 主客合德(주객합덕) 內外同等(내외동등) 好好子(호호자) 』
수원나그네(水源旅)는 객(客: 나그네)이고, 남원주(南原主)는 주(主: 주인)인데,
수원(水源)인 객(客)과 화원(火源)인 주(主)가 합한 것이 주객합덕(主客合德)하여,
내외(內外) 동등한 것이 호(好: 좋다, 조을시구)자라는 것이다.
즉 천지(天地)가 합혼(合婚)하여 자식을 생산하는 이치인 것이다.
또한 수원(水源: 북쪽, 서울 근방)에 사는 나그네 이도령이,
남원(南原: 火源)에 사는 춘향(春香)이를 찾아가는 이야기인 것이다.
지명(地名)의 유래가 어떻게 연유하였는지 그 뿌리를 알 수 있게 하는 말인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편에서도,
달빛이 밝은데 만리(萬里) 먼 곳의 수원나그네이신 천황(天皇) 이도령이 오셔서 춘향이의 소식을 묻고,
전에는 산성(山城)이었던 곳이 금일(今日)에는 궁궐로 된다고 한 것은 또한 천어(天語)인데,
누가 감히 지어서 전하겠는가? 라고 한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잘 아는 춘향전(春香傳)에는, 깊이 숨겨진 뜻이 있는 것이다.
나그네이신 정도령이 집을 찾아 오시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단순하게 남원에 사는 한 여인의 버림받은 슬픈 이야기를 작품 속에서나마 만나게 하여
원(寃)을 풀어 주기 위한 이야기라고 추측(推測)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참뜻은 하락합부가(河洛合符歌)에서 밝힌 바와 같이,
천황(天皇)이며 수원(水源)나그네인 벽도리(碧桃李) 이도령이,
땅(地)을 상징하는 화원주(火源主-南原)를 찾아와서,
고해(苦海)에 빠진 중생을 구하는 인간선국(人間仙國)을 열어 놓아,
삼도(三道) 즉 유불선(儒彿仙)을 합일(合一)하는 춘국(春國)을 건설하여서,
사시장춘(四時長春) 변하지 아니하는 세상을 이루신다 하는 것이다.
춘향전에서 춘향이의 성(姓)과 이름(名)이 성춘향(成春香)인데, 여기에도 깊은 뜻이 있다.
천황(天皇)이신 이도령이 인간 세상인 땅(坤)을 춘풍(春風), 즉 봄의 향기(香氣)가 나는 지상선국(地上仙國)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성춘향(成春香)으로 부르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하겠다.
우리의 고전 작품인 춘향전(春香傳)의 줄거리는,
이도령과 성춘향이가 정혼(定婚)을 하고서도 피치 못할 사정으로 헤어진 후, 춘향이가 새로 부임한
남원(南原)의 부사로부터 수청(守廳)을 들지 않는다며 모진 고초(苦楚)를 받고 있을 때,
이도령이 장원급제(壯元及第)를 하여 암행어사(暗行御史) 신분이나, 형색(形色)은 거지 중의 상거지로
옥중의 춘향이와 상면한다.
그 모양을 본 춘향이는 진짜 거지인 줄 알고 실망(失望)을 하지만, 그래도 거지 낭군을 박대(薄待)하지 않고
끝까지 정절(貞節)을 지키자, 이도령이 부정(不正)과 불의(不義)를 저지르는 변사또를 봉고파직(封庫罷職)
하고 춘향(春香)이를 구출(救出)한다는 이야기다.
이도령이 태어날 때 그 부모의 태몽(胎夢)이 용꿈이었으므로 그의 이름을 몽룡(夢龍)이라 한 것이다.
용(龍)은 정도령을 상징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도부신인(桃符神人) Ⓟ103을 보면,
『天神負(천신부)이 地鬼勝(지귀승)을 此然由(차연유)로 因(인)하여서
勝利者(승리자)의 노름으로 天地反覆(천지반복) 할일업서 地上權(지상권)을 일엇다네』
하나님(天神)께서 천지 혼돈(混沌)시에 마귀(魔鬼)와의 싸움에서 패(負)하여,
이 때부터 이 땅은 마귀(魔鬼)의 세상이 된 것이다.
이 지상권(地上權)을 잃은 하나님은 나그네의 신세(身世)가 되신 것이다.
그러니 나그네가 집을 떠났을 때에는, 집으로 돌아올 때가 있는 것이다.
『原始反本(원시반본) 天地回復(천지회복)』 *****
그러나 마귀(魔鬼)로 말미암아서 잃어버린 지상낙원(地上樂園)을,
다시 회복(回復)할 것을 동서(東西) 예언서(預言書)마다 기록(記錄)되어져 있다.
이 때 하나님의 아들은 하나님의 대명(大命)을 받아서, 이 일을 완수(完遂)한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지상권(地上權)을 잃었으니, 이 땅에서는 마귀가 하나님 행세를 하게 되고 부정(不正)과
불의(不義)가 판을 치며, 또한 선(善)한 자가 오히려 해(害)를 입으니,
얼마나 한(恨)이 맺혔겠는가?
이 모든 원인(原因)은 인간(人間)의 눈에 보이지 않는 마귀(魔鬼) 때문이니,
마귀(魔鬼)를 박멸(撲滅)하여 해원(解寃)시키려 하시는 것이다.
마귀(魔鬼)로 말미암아 모든 만물(萬物)이 다 사망(死亡)의 권세(權勢) 아래 놓이게 되었다.
불교식(佛敎式)으로 표현하자면 윤회(輪廻)에 떨어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고통받는 인간을 어찌 바라만 보시겠는가?
마귀(魔鬼)에게 잃어버린 지상권(地上權)을 회복(回復)하기 위해,
마귀(魔鬼)를 물리칠 수 있는 무기(武器)를 개발하셨는데,
그것이 바로 삼풍해인(三豊海印) 또는 무궁(武弓), 대궁(大弓), 백석(白石: 흰 돌), 성신검(聖神劒),
용천검(龍泉劒, 容天劒), 마패(馬牌)라고 하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님은 아들에게 주어 지상권(地上權)을 회복(回復)하게 하시는 것이다.
이 해인(海印)을 준비하느라고, 이와 같이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이다.
이 해인(海印)이 없다면 인간에게는 영생(永生)이란 요원(遙遠)한 것이다.
격암유록(格菴遺錄) 생초지락(生初之樂) Ⓟ44에,
一將神劒(일장신검) 萬邦揮(만방휘) ...... 舞裡神衫(무리신삼) 神化劒(신화검)
격암유록(格菴遺錄) 송가전(松家田) P99에
『聖神劒(성신검)을 獲得守之(획득수지) 丹書用法(단서용법) 天符經(천부경)에
無窮造化(무궁조화) 出現(출현)하니 天井名(천정명)은 生命水(생명수)요
天符經(천부경)은 眞經也(진경야)며 聖神劒名(성신검명) 掃腥塵(소성진)에
無戰爭(무전쟁)이 天下和(천하화)라』
한 장군(一將)의 신검(神劒)은 바로 신(神)이 화한 성신검(天神劒, 聖神劒)으로서,
이 검으로 만방화(萬邦和)가 되고 온 세상이 하나가 되어,
전쟁(戰爭)이 없는 하늘의 평화(平和)가 이루어지는데,
이 해인(海印)인 성신검(聖神劒)에 대한 책이, 바로 단서(丹書)인 천부경(天符經)이며, 진경(眞經)이라 했다
이 과정을 춘향전(春香傳)에서는,
이도령(李道令)이 장원급제(壯元及第)하여 암행어사(暗行御史)가 되어 무엇인가를 숨기고 남원을 찾아가는데,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천명(天命)을 상징한 말(馬)이 그려져 있는 마패(馬牌)인 것이다.
바로 그 마패(馬牌)가 의통해인(醫通海印)을 가진 사람을 상징한다.
그것은 바로 모든 병겁(病劫)과 마귀(魔鬼)를 박멸(撲滅)할 수 있는 무궁조화(無窮造化)를 일으키는
해인(海印)인 것이다.
대순전경(大巡典經) 제3장 제자(弟子)의 입도(立道)와 교훈(敎訓) 101절에,
『俗談(속담)에 짚으로 만든 鷄龍(계룡)이라 하나니 세상이 막 일러 주는 것을 모르나니라』
대순전경(大巡典經) 제4장 천지운로(天地運路) 개조공사(改造公事) 27절에,
『洋紙(양지)로 고깔을 만들어 馬將軍(마장군)이라 써서 門(문)지방 위에 걸으시고
또 짚으로 두 아름 쯤 되게 잉磬(경)을 만들어 房(방) 가운데 달아매고,
白紙(백지)로 돌려 바른 뒤에 二十四方位字(24방위자)를 돌려 쓰시고
또 사이사이에 다른 글자를 쓰시고,
그 위에 洋紙(양지)를 비늘같이 오려서 비늘을 달어 돌려 붙이시니
그 模樣(모양)이 쇠비늘을 잇대어 붙인 갑옷과 같더라』
즉 위의 글 내용은 계룡산의 정도령(馬姓鄭氏天馬 : 마성정씨천마)
즉 馬將軍(마장군)의 마패공사(馬牌公事) 모습을 말한 것인데,
계룡(鷄龍) 즉 쌍목(雙木)운을 타고 오시는 정도령의 불로초(不老草) 해인(海印)을 상징한 것이다. *****
전경(典經) 공사 제3장 17절 Ⓟ137에,
『경석이 상제(上帝)의 명을 받들어 양지 20장으로 책 2권을 매니
상제(上帝)께서 책장마다 손도장을 찍고, 모인 종도들에게 가라사대
‘이것이 대보책(大寶冊)이며, 마패(馬牌)이니라.’
또 상제(上帝)께서 한 권의 책명을 의약복서종수지문(醫藥卜筮 種樹之文)이라 쓰시고,
‘진시황(秦始皇)의 해원도수이니라’ 하시고
한 권을 신원일의 집 뒷산에 묻고
또 황응종의 집 뒤에 묻으셨도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려 바다 건너 삼신산(三神山) 즉 우리 나라에 사람을 보냈으나, 구하지 못하고 원(寃)을 품고 죽었는데, 그 진시황을 해원(解寃)하는 도수(道數)라고 하며,
책 두 권을 대보책(大寶冊)이며, 마패(馬牌)라고 하신 것이다.“ 라고 하니
한 사람이 질문을 하였다.
“도대체 진시황을 해원(解寃)하는 도수(道數)라고 하는 그 책 두 권이 무엇을 뜻하기에 대보책(大寶冊)이라고
하는 것입니까?” 라고 질문하자
명산 선생님은 대답하셨다.
“그거야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지. 진시황이 그토록 찾던 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가 진실로 무엇이며,
또한 누가 가지고 있고, 어디를 가야 제대로 구할 수가 있는지를 밝히는 내용으로,
그와 같은 것을 밝힌 책이 바로 대보책(大寶冊)이 아니겠는가?” 라고 설명을 하니,
주위에 있던 사람들은 그만하면 확실히 알겠다고 하자,
명산 선생님은 계속 말씀을 이으셨다.
“격암유록(格菴遺錄) 해인가(海印歌) Ⓟ70을 보면,
『秦皇.漢武.求下(진황.한무.구하) 不老草 不死藥(불로초 불사약) 어데있고
즉 진시황(秦始皇)과 한무제(漢武帝)가 찾던 불로초(不老草) 불사약(不死藥)이 어디 있는가?
虹霓七色(홍예칠색) 雲霧中(운무중)에
무지개빛 운무중(雲霧中)에
甘露如雨(감로여우) 海印(해인)이라
감로(甘露)가 비(雨)와 같은 해인(海印)이라고 하였다
火雨露(화우로) 三豊海印(삼풍해인)이니 』
즉 비(雨)가 삼풍해인(三豊海印)을 뜻하는 것임을 알 수가 있다.
비(雨)와 같은 감로(甘露)가 해인(海印)이라고 하였다.
바로 삼풍해인(三豊海印)인 정도령을,불사약(不死藥) 불로초(不老草)라 이른 것이다.
즉 초(草)라는 것이 바로 정도령을 의미하는 것이다.
바로 계룡운(鷄龍運)을 타고 오시는 정도령(馬將軍)의 마패(馬牌)가 감로(甘露)인 해인(海印)이라는 것이다.
수원나그네이신 정도령은, 하나님의 천명(天命)을 받고 이 땅에 인간으로 오시는 것이다.
만일에 이도령이 암행어사인 것을 사람에게 드러낸다면 어찌되겠는가?
그러면 임금님(하나님)이 주신 막중(莫重)한 임무수행(任務遂行)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감추고 우리를 찾아오신다.
현실적(現實的)으로 춘향(春香)이 앞에 나타난 이도령(李道令)은 다만 거지일 뿐이다.
우리가 고대(苦待)하는 정도령도, 우리 앞에 별 볼일 없는 사람으로 나타나신다.
그러니 물질만능(物質萬能)의 배금사상(拜金思想)이 팽배한 이 세상에,
누가 따르고 쉽게 믿으려고 하겠는가?
만일 정도령이 하나님이 주신 권능(權能)으로 여러 가기 권능(權能)을 보여주면 단순히 그 권능(權能) 때문에
따르지 않을 자가 없을 것이다.
그럴 경우 선(善)한 자와 악(惡)한 자를 어떻게 구별할 수가 있겠는가?
변학도가 이도령이 암행어사(暗行御史)란 것을 알고 그가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 줄 안다면
그러한 행동을 하겠는가?
탐관오리(貪官汚吏) 색출(索出)이 곤란해지는 것이다.
이도령이 춘향이를 구출하는 마지막 그 때까지도 춘향은 몰랐다.
정도령이 당신의 실체(實體)를 드러낼 때까지도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마패(馬牌)를 꺼낸 그 순간(瞬間)에서야 깨달은 것이다.
이와 같이 지상선국(地上仙國)도 한순간에 갑자기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극락가(極樂歌) Ⓟ65에,
『坐聽遠見(좌청원견) 苦待極樂(고대극락)
앉아서 멀리 바라보며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消息忽然(소식홀연) 來遠理(래원리) 』
어느 한순간 홀연(忽然)이 지상천국(地上天國)도 갑자기 이루어진다.
그 때의 전경(全景)에 대해서는 채지가(採芝歌)Ⓟ647에 잘 나타나 있다.
『求景(구경)났네 求景(구경)났네
到任行次(도임행차) 求景(구경)났네
到任行次(도임행차) 하실적에
天地萬物(천지만물) 震動(진동)한다
어떤사람 저러하고 어떤사람 이러한고
어제보던 저사람들 不敢仰視(불감앙시) 어인일고 ......
兄(형)님 兄(형)님 四寸(사촌)형님
이내運數(운수) 좋을시구 우리양반 밭갈더니
오늘보니 서울양반 우리양반 草童(초동)목수
오늘보니 御使郎君(어사랑군) 우리양반 病(병)든양반
오늘보니 仙官(선관)일세 우리양반 먼데양반 神仙(신선)되어 다시왔네
極樂世界(극락세계)되고보니 神明人事 一般(신명인사 일반)일세 』
인간으로 다시 오신 수원나그네인 정도령이 도임행차(到任行次) 하실 때에
천지만물(天地萬物)이 진동한다는 것이다.
그 때에는 어떤 사람은 어제까지만 해도 별 볼일 없는 사람인 줄 알고 푸대접을 했었는데,
그 사람이 천지대권(天地大權)을 행사하는 분인 줄을 알아보고는, 감히 쳐다볼 수 없다 한 것이다(不敢仰視).
즉 춘향전의 변학도꼴이 나는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춘향이 같이 절망 속에 살다가 이도령을 만나서 좋은 세상 산다는 것이다.
그 이도령이 바로 서울 양반이라 한 것이다.
바로 그 분이 수원나그네인 하나님의 아들인 것이다.
즉 서울에 태어난 서울 태생이란 말이다.
우리 양반 먼데 양반인데 신선(神仙)되어 다시 왔다고 했으니, 전에도 어디엔가 오셨다는 말이다.
이번에는 신선(神仙)되어 나타났으니, 이후부터는 극락세계(極樂世界),
즉 천지합일(天地合一), 신인합발(神人合發) 시대의 대개막(大開幕)이 시작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말을 정리해 보면,
수원나그네는 하나님의 아들인 정도령으로
서가(서점)에서, 몇 년간 하나님을 전했던 사람이기에 다시 보니 낯이 익고 아는 사람이라 했다.
또한 서울 양반 즉 서울에서 태어난 사람인 것이다.
하나님의 잃어버린 지상권(地上權)을 되찾기 위해 인간으로 다시 오셔서 춘향전 속의 이도령처럼,
남 몰래 일을 마무리 하신 다음에 마귀(변사또)를 박멸(撲滅)시키고, 우리 인간(춘향이)을 구원한다는 것이다.
이도령이 춘향이를 구원하기 위해, 남원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 거지 모습이듯이
정도령 또한 우리들이 기대하던 구세주(救世主)의 모습은 아닌 것이다.
춘향은 자신을 구해 줄 구세주(救世主)로 그렇게 믿었던 이도령이었건만,
오히려 이도령이 거지의 모습으로 나타나 처갓집의 춘향이에게 돈 냥이나 얻어 쓸려고 왔다고 하니,
그 얼마나 기가 막히겠는가?
더 이상의 살 희망(希望)을 가질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도령은 마음은 아프지만 여유(餘裕)가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거지 모습인 자신을 춘향이가 어떻게 대하는지 끝까지 지켜 보는 것이다.
현실에서도 정도령이 누구라는 사실이 드러나는 시점에,
역시 이도령처럼 정도령 또한 재산(財産)도 없고 사회적 지위도 없는, 거지와 다름없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박대(薄待)하지 말라는 것이다.
춘향이가 거지 낭군을 보고 절망적(絶望的)인 상황에서도 박대(薄待)하지 않고 오히려 정절(貞節)을 지켜
전화위복(轉禍爲福)이 되었듯이,
정도령이 본래의 신선(神仙) 모습으로 드러날 때는, 극락세계(極樂世界)가 된다 했으니,
현실적으로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핍박(逼迫)은 하지 말라는 것이다.
앉아서 멀리 바라보며 극락세계(極樂世界)가 오기를 기다리다가,
어느 한순간 이와 같이 지상천국(地上天國)도 홀연히 이루어진다.
동학가사(東學歌詞) 봉명서(奉命書) Ⓟ7에,
『貧寒乞食(빈한걸식) 困困者(곤곤자)도
가난(家難)하여 걸식(乞食)하며 어렵고 어렵게 살지만,
天(천)이 命之(명지) 하신바니 何事不成(하사불성) 될까보냐
하늘이 천명(天命)을 내린 사람이니, 무슨 일이든지 이루지 못할 일이 어디 있겠는가?
萬神自服(만신자복) 自然(자연)일세
모든 신(萬神)들이 스스로 와서 복종(自服)하게 되는데,
天地大定(천지대정) 理致法(이치법)이 震下連(진하련)이 長男故(장남고)로
천지(天地)가 돌아가는 이치법(理致法)이 진괘(震卦)인 장남(長男)인 고로,
自下達上(자하달상) 되는 運數(운수)
자하달상(自下達上) 즉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운수(運數)인 고로,
貧賤者(빈천자)의 運數(운수)로다
바로 가난하고 천한 자(貧賤者)의 운수(運數)라고 하였다.
부디부디 蔑視(멸시)말고 來頭事(내두사)를 두고보소 』
부디부디 멸시(蔑視)말고 내두사(來頭事), 즉 장차 앞으로 닥치는 일을 두고 보라고 하였다.
이 글을 보면
하나님의 아들은 인간 세상에서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生活)을 하다가,
천자위(天子位)로 오르는 것이라고 밝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자하달상(自下達上) 즉 가장 밑바닥의 거지같은 생활을 하다가,
위로 오르는 것이라고 하였다.
즉 흔히 말하는 개천에서 용(龍)이 난다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하나님의 아들은 처음부터 하늘에서 강림(降臨)하여 큰소리치며 호령(號令)하는 사람이 아닌 것이다.
지극히 평범히 보통 사람으로 태어나서 스스로가 수신제가(修身齊家)하고 난 연후(然後)에,
강림(降臨)하는 구세주가 되는데,
그 때에 하늘이 주신 대권(大權)을 행사(行使)하게 된다는 것이다. *****
하나님의 아들은 처음부터 근본적으로는 부유(富裕)하지만, 인간 세상에서는 거지와 같은 생활을 하게 되는데,
천지(天地)가 정한 운수(運數)가 이 거지와 다름없는 생활(生活)을 하는 하나님의 아들에게 있으니,
모든 신(神)들이 스스로 그의 앞에 와서 복종(服從)하게 되어 있으며, 무슨 일이든지 못할 일이 없다고 하였다.
원래가 가난하게 살아 왔으니,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사정(事情)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분이니,
앞으로는 이 천(賤)하고 가난(家難)한 사람들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빈천자(貧賤子)의 운수(運數)라고 하는 것이다.
이 세상은 선(善)하고 정직(正直)하게 살려고 하면, 가난하게 살 수 밖에 없는 세상인 것이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마음 속으로 생각해 보면 쉽게 수긍(首肯)이 가는 말인 것이다.
위의 내용과 같은 내용을,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23장 92년 2수에,
건곤간비효청유(乾坤慳秘效淸幽)
건곤(乾坤)이 굳게 감춰둔 비밀인데, 속세와 떨어져 있는 조촐하고 조용한 곳을 밝힌다면,
신구릉풍세욕부(新搆凌風勢欲浮)
새롭게 일을 꾀하는데 불어오는 바람의 세(勢)를 능가(凌)하여, 장차(將次)떠오르니
응사귀신장읍호(應使鬼神長泣護)
이에 또한, 귀신들이 굳세게 보호하는구나.
용사일자동산구(龍蛇一字重山丘)
용사(龍蛇: 숨어 사는 은사)가 일자(一字: 字가 太乙)인 아이(重)로 산 언덕에 있구나.
건곤(乾坤)이 숨기고 숨겨 왔던 비밀인데, 그가 속세와 멀리 떨어져 지내고 있는 곳을 밝힌다면,
새롭게 뜻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도모(圖謀)하는데,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제압하고 능가(凌駕)하여 힘있게 또한 떠오르니,
이에 호응하여 귀신(鬼神)들이 빈틈없이 호위(護衛)하고 보호(保護)한다고 하였다.
“그렇다면 건곤(乾坤)이 굳게 감춰둔 비밀이 무엇입니까?”
라고 한 사람이 질문하자
명산 선생님은 대답하셨다.
일반적으로 건곤(乾坤)이라면 건(乾)은 하늘(天)을 말하며, 곤(坤)은 땅(地)을 말하니,
천지(天地) 또는 일월(日月)이란 의미로 사용한다.
그러면 해월(海月) 선생의 시(詩) 속에서는 어떤 의미로 건곤(乾坤)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3권 16장 74편 2수에
『시식건곤 간비의(始識乾坤 慳秘意) 』
굳게 감춰둔 신(神)의 비밀인 건곤(乾坤)을 처음으로 알았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2권 7장 30편에,
『건곤유기허(乾坤有棄墟) 』
건곤(乾坤)이 언덕에 버려졌구나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5권 3장 2편에,
『천지부모 건곤왈유인혜(天地父母 乾坤曰惟人兮)
보일신지건곤(保一身之乾坤) ......』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한 건곤(乾坤)이란, 오직 한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9권 26장 90편에
『평생무력 정건곤(平生無力 正乾坤) 』
일찍이(平生) 무력했던, 적장자(正)인 건곤(乾坤).
이상에서 보듯이 건곤(乾坤)이란, 관념적(觀念的)인 개념이 아닌 구체적인 형체를 가진 사람을 뜻하는데,
천지(天地)를 부모(父母)로 한 적장자(嫡長子), 즉 하나님의 아들이 바로 건곤인 것이다.
즉 하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건곤(乾坤)으로 하여금, 은밀(隱密)하게 세상(世上)을 구제(救濟)하기 위하여
일을 꾀하게 한다는 것인데, 이것이 바로 지금까지 숨기고 숨겨 왔던 비밀(秘密)이란 것이다.
이 숨겨진 건곤(乾坤)의 비밀을 비로소 해월(海月) 선생이 세상에 밝힌다고 하는 말이다.
또한 하나님의 아들의 호칭은 여러 가지로 쓰여져 있는데,
이 건곤(乾坤)이라는 말도 그 중에 하나인 것이다.
또한 중(重)자 역시도 그러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 건곤(乾坤)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까?”
마지막 구절의 용사(龍蛇)를 말하는데, 아이(重)로 산언덕에 있다라고 한 것이다.
용사(龍蛇)란 사전에 찾아보면,
비범(非凡), 비상(非常)한 사람을 비유하며,
유능한 인물의 은둔(隱遁)함을 이르며,
일자(一字)란 사전(辭典)에서 말하길,
아호(雅號) 또는 별명(別名)을 말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좀 더 정확한 의미는 이미 격암유록(格菴遺錄)에서 밝힌 바 있다.
격암유록(格菴遺錄) 격암가사(格菴歌辭) Ⓟ75에,
『道道聖人 一字이네 無疑하니 자세듯소 ......
도(道)와 하나인 성인(聖人) 정도령의 자(字) 즉 별칭을 일(一)이라고 하였다.
즉 일(一)이란 태을(太乙) 또는 태일(太一)을 의미하는 것이다.
『成就根本(성취근본) 알고보면
從虛實(종허실)이 出一(출일)이라』
만사(萬事)를 성취(成就)시키는 근본(根本)을 알고보면,
허중유실(虛中有實)에서 따라가 모셔야할(從)분이 열매(實)로
일(一) 즉 태을(太乙)이 나온다고 하였다.“
결국 용사(龍蛇) 즉 은둔해 숨어 있는 성인(聖人)이 일(一)인 도(道) 자체이며
천지가 낳은 진짜 열매로 아이(重)라는 말이다.
이 아이가 모든 것을 이루는 하나님의 아들이며,
또한 이 아이를 모든 귀신(鬼神)들이 보호(保護)한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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