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속물같다...
봉잡는다는..말...지겹다~~
나두..이대생을..까발린다에..쓰게해줘...
새 학기가 시작되었다. 일반적으로 새 학기는 많은 의미로 다가온다. 새로운 마음으로 공부를 시작할 수가 있고, 새 친구를 사귈 수 있고 , 새 계획을 세울 수 있고 마지막으로 많은 미팅, 소개팅을 할 수 있기도 하다.
본인은 작년 새 학기를 맞아 미팅과 소개팅을 20번을 하였다. 또한 신중한 번개로, 사귀는 남친(옛남친1, 옛남친2 ,현재 남친)까지 번개로 만났다. 지금부터 본인은 후배(본인이 여자이기 때문에 주로 이대01학번과, 번개를 하고자 하는 사람일수록 효과가 있을 것이다.)를 사랑하
는 마음으로 그 동안 수많은 미팅과 소개팅 , 번개를 통해 닦은 비법을 전수 하고자 한다.
우선 미팅이든 소개팅이든 어느 것 하나를 하고자 할 때는 다음 사항을 숙지해야 한다.
①튼튼한 체력 관리: 체력은 항상 모든 것의 기본이 된다. 공부도 체력이 바탕이 되어야 끝까지 살아 남을 수 있는 것처럼 미팅도 마찬가지이다. 학기초라 하지만 학과 공부에 어느 정도 신경이 가는 상태이기 때문에 미팅과 공부를 병행 하고자 할 때 더욱 절실히 요구된다. 본인은 심한 경우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4번 미팅을 했었다. 이럴 때 정말 체력 소모가 상당하다. 또한 미팅이 많이 들어오는 시기는 적응기( 지하철 타고 학교 가는 것 , 친구
사기 등)이기에 미팅으로 인한 피로를 제때 풀어 주지 않으면 다음 미팅 때 풀린 눈으로 앉아 있거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여 줄 수 없다. 그렇기에 보다 많은 미팅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튼튼한 체력이 요구된다.
② 자신에 대한 투자 : 자신에 대한 투자는 정말 필수적이다. 이 때는 아직 고등학생 티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그렇기에 자연스러운 대학생의 이미지로 변신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위 사람들을 열심히 보고 배우는 수밖에 없다. 시중에 나오는 패션잡지로 자신의 패션감각을 키우는 것도 좋다. 또한 친구들과 이대거리나 동대문 거리등을 돌아다니면서 여러 옷들을 눈여겨보고 다닐 것을 권장한다. 안경을 쓴 경우에는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안경 쓴 모습이 잘 어울린다면 그럴 필요 없지만 일반적으로 남성들은 안경 쓴 여자를 싫어한다.) 곱슬인 경우 매직 파마로 찰랑찰랑한 머릿결을 유지하라. 매직의 경우 이
대 광생약국 맞은 편 3층 꽃샘 미용실이 좋다.(개인적으로 김정혜씨가 잘 한다고 생각된다.) 가격은 3만원으로 저렴한 가격에 효과가 젤 낫다. 또한 화장의 경우 꼭 할 필요는 없지만 만약 하게 된다면 짙게 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③ 피해야 할 상대 : 군바리를 피해라. 나름대로 킹카도 많이 있지만 미팅, 소개팅 상대로는 꽝이다. 자신들이 처한 상황이 군이라는 특수한 상황이다는 것은 이해하지만 지루한 것은 어쩔 수 없다. 계속 군이야기만 한다.
1 미팅.
미팅이 많이 들어오는 시기는 3~4월이다. 중간 고사 이전까지 많은 미팅이 들어온다. 미팅의 경우 2~4 회까지에 킹카가 나올 확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그렇기에 이때의 미팅에는 더욱 신경써서 나가야 한다. 또한 한 학교에 편중된 것이 아닌 여러 학교와 미팅을 해보는 것도 좋다. 다양한 문화를 접해본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학교마다 특색 있는 풍이 있다.
우선 서울대의 경우 ,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 무지 잘난 척 할 것 같고 으시될 것 같았지만 본인이 경험했던 바에 따르면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다. 간혹 그런 싸가지 없는 넘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더 겸손하고 재미있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키 크고 갑빠있는 멋있는 사람들도 꽤 된다.
다음은 경찰대의 경우인데, 경찰대의 미팅은 정말 운도 따라야 하고 신중히 나가야만 한다. 경찰대생도 들의 평균키는 167cm이다. 그렇기에 정말 내가 상상하는 생도들이 나오기를 기대해야 한다. 구린넘들 엄청 많다. 그리고 경찰대생도는 한 학년당 200명 밖에 안 된다. 각 생도당 2~3개씩의 써클을 가입하여 활발히 활동한다. 미팅을 한번 했다고 했을 때 다음에 경찰대생과 미팅하기는 정말 껄끄러워진다. 한번 미팅한 상대에 대한 정보들은 경찰대 안에서 다 돈다. 경찰대가 작은 집단이다 보니 입에 입을 거쳐 미팅에 대한 이야기가 퍼진다. 재수 없는 경우는 저번에 미팅을 한 상대의 절친한 친구와 미팅을 하게 되기도 한다. 또
한 저번의 미팅이 무척이나 나쁘게 끝났을 때 더욱 미팅하기가 껄끄러워진다. 그래도 난 경찰대생이 좋아서 미팅을 계속 하고 싶다면 학년을 달리하여 미팅하기를 권한다.
개인적으로 경찰대, 육사는 양다리 걸치기에 매우 좋다. 공사는 청주에 있고 해사는 진해에 있다. 너무 멀다. 그러나 경찰대의 경우 용인에 있고 기숙사 생활이기에 주말에는 만날 수 있다. 양다리도 한번 해볼 만 하지 않는가!^^
미팅시의 장소는 이대 근처나 신촌이 좋다. 물론 미팅할 때는 반드시 남자들이 근처에 오도록 만들어야 한다. 처음부터 여자가 꿀려 나가서는 안 된다. 부득이한 경우 (남자들 쪽에서 수업이 늦게 끝난다 등)에는 대신 술값을 남자들이 낸다는 조건 등을 확실하게 달아야 한다. 미팅시 에는 주로 술집으로 곧바로 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생일 안 지난 83년생들은 여분의 주민번호를 외워서 가야 한다.
자, 본격적으로 미팅이 시작되었다고 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가 중요하다. 본인의 경우 일단 딱 봐서 맘에 드는 사람이 없다면 처음부터 마음을 바로 잡고 친구 사귀기에 주력했다. 말도 많이 하고 농담도 던졌다. (지금 젤 친하게 지내는 넘이 미팅때 만난 애다.)
그러나 맘에 드는 상대가 나타난다면 정말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 이때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하는 말의 비율이다. 처음부터 말이 많으면 안 된다. 이런 경우 혼자 분위기 다 띄어놓고 하나도 못 건지는 사태가 발생한다. 처음에 상대방이 말을 걸어오면 우아한 미소로 답해주는 것이 좋다. 이야기가 잼 있다는 듯한 따뜻한 눈빛을 주어야 한다.
그러다가 미팅 지속시간의 2/5가 지났을 때부터 먼저 말을 걸기도 하고 3/5가 지나면 잼 있는 농담을 던져보기도 한다. 식사 같은 것을 할 경우 평소 먹는 모습을 다 보이면 안 된다. 음식의 1/3정도를 남겨라. 술 같은 경우 준다고 넙죽넙죽 다 마시면 안 된다. 남자가 보기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여자가 취해서 꼬장 부리는 것이다. 잘 못 마신다는 티를 내는 내숭도 필요하다.
미팅을 하다보면 여러 가지 질문이 나온다. 그중 많이 나오는 질문이 "이대는 미팅 많이 한다며.. 몇 번이나 미팅해봤어?" 라는 것인데 , 이때 솔직히 다 말하면 안 된다. 무조건 "이번이 3번째." 라고 슬쩍 미소지으며 말해라. 또한 가끔씩 "이대생들 건방지다."라는 등의 말을 하는데 그때마다 받아 칠 수 있는 말발을 준비해야 한다.
미팅에서는 주로 게임을 해서 주로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게임에는 여러종류가 있는데 필자는 이런 게임을 주로 다루었다.
①369 , 공공칠빵: 너무 흔해서 모두들 알고 있을 것이다.
②번데기 : "사천만의 영양간식 뻔데기~" 라는 어구로 시작하여 뻔 , 데기 ,뻔 ,데기 ,(2번씩) 뻔 ,뻔 , 데기 ,데기 ,뻔 ,데기 ,(3번씩 점차 증가) 뻔 ,뻔 ,뻔 ,데기 ,데기 ,데기 ,.순으로 간다.
③ 이미지 게임 : "가장 ~할 것 같은 사람"을 지적하여 젤 많이 지적 당한 사람이 술을 마심. 이때 자기가 지적될 것을 예상하여 "반사"를 외치면 그 사람을 지적한 사람들이 술을 마심. 그러나 "반사" 했을 때 가장 많이 지적을 안 당했으면 술을 마셔야함.
④ 외로운 김서방 , 동전 게임 : 01학번 미팅때 끼어 주면 직접 전수하겠다. ^^
위의 게임을 할 때 훈민정음이라는 게임을 적용시키면 게임의 즐거움이 2배로 커진다. 훈민정음은 미팅동안 영어를 쓰거나 "마시다 " 등의 특별한 용어를 쓰는 경우 술을 마시도록 하는 것이다. 훈민정음 적용시 에는 "너 마셔 " ,"(게임 졌으니까)빨리 마셔 "등의 표현을 쓰지 말고 "들이켜 "," 잔 비어 "등의 용어를 써야 술을 안 마신다. 또한 "레몬 소주" ," 바나나" , "원샷 " 등의 용어를 쓰면 벌칙으로 술을 마시게 된다.
본인은 정말 지능적인 훈민정음에 넘어 가기도 했었다. 한 설대아이가 "집이 어디야 ?" 라고 물은 후 "그럼 집에 갈 때 어떻게 가?" 라는 질문에 "지하철타고 버스(bus) 타고 가" 라는 대답을 하여 술을 마셔야만 했다. -.- 영어나 "마시다"등의 용어를 쓰는 사람을 찾아 술을 먹이는 것은 정말 잼있다.
2. 소개팅.
소개팅은 미팅보다 성공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미팅은 하루 잼 있게 놀다 끝내자 주의가 많은 반면 소개팅은 잘만하면 하나 건질 수 있다.소개팅의 일반적인 코스는 커피숍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 영화를 본 다음, 저녁식사를 하고 헤어지는 것이다. 가장 무난한 코스이다. 커피숍에서 만나 이야기를 할 때 , 상대방이 질문을 하나 했을 때 대화가 계속 이어질 수 있는 답을 해야한다. 그래야 이야기가 끊이지 않고 계속 진행될수 있다. 예를 들어 " 음악 좋아해요? " 라는 질문에 "네." ,"별로.." 하
고만 대답하지 말고 "네..전 ***의 노래가 너무 좋더라구요.. 그 노래 괜찮지 않아요? " 라고 대답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소개팅의 경우 중간 중간에 상대방이 호감 있는 언어를 넌지시 흘리는데 그것을 잘 잡아야 적당히 반응해야 한다. 예를 들어 " 담에 같이 가죠." 라든지 " 구경 한번 시켜 주세요."등의 말을 하면 소개팅이 잘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마지막으로 소개팅으로 하루를 무난히 보냈다고 해서 다 사귀는 것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남자의 경우는 예의상 이라도 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문자 한번 온 것에 대해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3일 이내에 다시 만나자는 연락이 온다면 가능성을 점 칠 수 있다.
3. 번개
과거에는 번개의 의미가 미팅이나 소개팅의 의미를 가졌었는데 요즘 들어 "하루 자자."는 나쁜 의미로 변질되었다. 그러나 여대의 경우 소개팅이나 미팅이 끊긴 후에는 뚫어볼 돌파구가 번개밖에 없다. 그렇기에 더욱 신중하게 번개 상대를 골라야 한다. 우선 챗 상대를 정할 때 ,방제를 잘 정해놔야 한다. 직접적인 조건(키,학벌 ,외모등)를 명시하면 귓 말로 욕이 들어온다. "깔금대딩 " 이나 "신촌대딩 " 등이 방제(방의 제목)으로 젤 무난하다. 신촌대딩의 경우 오히려 연대생보다는 고대생이 많이 들어오기도 한다. 또는 방제를 신림방으로 잡아 놓은 방은 방장(방을 만든 사람)이 서울대 학생일 가능성이 크다.
여기서 주의를 해야 할 것은 방제에서 " 의대생 , 깔금 폴로 스타일 ,182cm."등의 자신이 의대생이 강조하는 방장들 중 제대로 된 인간은 한사람도 없다. 이런 방은 무조건 피해가라. 의대생이라는 것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의대생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분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방은 피해가는 것이 좋다.
다음은 본인이 챗 에서 얻은 노하우인데 , 상대방의 소속이 궁금한 경우 "어느 대학 다니세요? "라고 절대 묻지 마라. "전공이 뭐세요 ?" 라고 물어보는 것이 좋다. 전공에서 소속을 유추할수 있다. 예를 들어 "상경","기전"이라고 대답하면 연대 소속이고 "기계항공"," 전자 전기" 이러면 서울대 소속이다. "기계과" 라고 하면 인하대 소속이다. 대체로 "재료금속 공학부 ","정경" 등이라고 답하면 고려대 소속이다. 법대는 스스로 학교까지 말하는 경우가 많다(설,연,고,한,성). 7월달이 되면 2차 응시를 마친 고시생도 눈에 띈다. 합격을 바라고 운 좋으면 봉 잡을 수도 있다.
상대방의 키가 궁금할 때 이때도 먼저 "키가 얼마세요?" 하고 묻는 것은 실례가 된다.
여자가 남자에게 몸무게를 묻는 것은 실례가 되지 않는다. "몸무게가 얼마에요?" 라고 물어본다. 이럴 때 대체로 남자들은 자신의 몸무게를 다 밝힌다. 그러면 "마른편? 뚱뚱한편?" 등의 질문을 물어 상대방의 키를 유추해볼수 있다. 대체로 키 큰 사람은 물었을때 몸무게와 키를 다 말해준다.
또한 지나치게 적극적으로 대쉬를 하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 밝히는 놈이거나 치마만 걸치면 다 좋다는 사람일 것이다. 날 언제 봤다고 좋다고 적극적으로 나오는가. 그 사람은 여 상대방의 웃음소리로도 그 사람의 성격을 알 수 있는데 " 하하하", "푸하하하" 이런 웃음소리를 내는 사람은 괜찮은 편이고 "흐흐흐" ," 훼훼훼" 등의 웃음소리를 내는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음흉한 사람들로 가까이 할 것이 못된다.
챗 을 할 때는 번개를 목적으로 하면 안 된다. 1~2시간정도의 이야기 후 헤어질 때 미적미적 거리며 폰 번호를 물어보거나 ,멜 주소를 물어보는 사람과는 번개를 해도 괜찮다. 만약 맘에 드는데 그 사람이 연락처를 안 물어보면 내가 먼저 물어봐도 괜찮다. 내가 먼저 연락해도 괜찮다. 결국 만나자는 말은 남자 입에서 나오게 되어 있다.
챗 상에서 이야기 한 후 담날 곧바로 만나기보다는 며칠정도 이야기를 한 후 번개를 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번개시 저녁 7시나 8시에 만나자고 하는 사람은 이상한 사람이니 조심해야 하며 3시~5시 정도에 만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상으로 본인이 1년여 동안 수많은 미팅과 소개팅 그리고 번개를 통해 얻은 노하우를 전수하였다. 아무쪼록 이 비법이 후배 님이나 동기 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 솔로 탈출을 하는데 일조를 하였으면 좋겠다
펀글...쓴사람:이화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