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목사 이중생활' 방송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9월1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장애인 시설 '실로암 연못의 집'을 운영하는 '거지목사' 한 모 씨의 이중생활을 담았다. 한 씨는 시장에서 구걸을 하던 장애를 가진 남자가 세상에 대한 원망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목사가 됐고 이후 장애인 복지 활동을 하며 '거지 목사'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런데 '거지목사'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 자신이 돌보는 장애인의 명의로 신용카드를 발급받아 유흥비로 써 가족들에게 9000만원의 빚을 남겼다. '거지목사'는 명의 도용 카드로 노래주점, 호텔, 피부 관리실 등 유흥을 즐겼다.
'거지목사 이중생활'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어떻게 사람이 이래?", "거지목사 최악이네", "거지목사 이중생활 너무합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최고", "거지목사 얼굴 당장 공개해라" 등 여러 가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방송 후 논란이 거세지자 관할 지자체인 홍천군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사과했다.
홍천군청은 15일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관내 장애인 생활시설에서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라며 "장애인 복지시설의 관리 책임자로서 본 사건을 미연에 방지 하지 못한 데 대해 구민과 장애인 가족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린다고"고 사과를 전했다.
스포츠서울닷컴ㅣe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