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르코 3,28-35
2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사람들이 짓는 모든 죄와 그들이 신성을 모독하는 어떠한 말도 용서받을 것이다. 29 그러나 성령을 모독하는 자는 영원히 용서를 받지 못하고 영원한 죄에 매이게 된다.” 30 이 말씀을 하신 것은 사람들이 “그는 더러운 영이 들렸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31 그때에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왔다. 그들은 밖에 서서 사람을 보내어 예수님을 불렀다. 32 그분 둘레에는 군중이 앉아 있었는데, 사람들이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과 누이들이 밖에서 스승님을 찾고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3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34 그리고 당신 주위에 앉은 사람들을 둘러보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35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세상이 변화할수록 악의 유혹도 진화해가고 있습니다. 성령을 부정하는 사람들은 성령의 권능을 부정하고 용서의 근원이시며,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부정합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신들의 그릇된 신념을 믿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것을 증명하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향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바로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주님 안에 성령께서 현존하심을 받아들이고 주님과 함께 사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주님의 말씀을 듣고, 주님의 뜻을 실천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바로 주님의 자녀이며 형제 자매입니다.
주님의 자녀가 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순종’입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듯 우리도 우리의 이웃인 그리스도의 형제 자매들을 ‘사랑’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주님의 ‘용서’를 실천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죄 지은 사람들을 저희가 용서하는 것처럼 주님께서도 저희 죄를 용서하여 주소서." 이것은 다시 말해 주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우리도 형제 자매를 영원히 용서하라는 것입니다.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악의 유혹이 있습니다. 이러한 세상에서 어떻게 “주님의 나라를 세워 주소서’라는 기도가 이루어질 수 있겠습니까? 우리의 기도가 이루어지기 위해, 주님께서 세상의 사탄과 악마를 몰아내고 사랑의 왕국을 세우실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주님,
저희에게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는 열린 마음과 따뜻한 마음을 주소서.
그리고 사랑과 동정심과 용서를 알게 하여 주소서.
주님의 말씀을 눈과 입으로 읽지 않고 마음으로 읽고 이해하고 실천함으로써
주님과 뜻을 따르는 삶이 되게 하여 주소서.
자만심과 오만함을 버리고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 순수한 마음을 주시어 우리의 모든 것이 주님이 주신 것이고 성령의 은혜라는 것을 알 수 있게 하여 주소서. 아멘. [출처: 빠다킹 신부의 새벽을 열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