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관련 궁금사항을 검색하다가 어느 대목수님의 블로그 글을 보게되었는데요.
스케치업에서 안허리 1자(이하 1자는 30cm)를 주고, 바로 아래 서까래 자리까지 48cm 내린 후에 앙곡 높이 1자를 주면 평고대 곡이 나옵니다고 합니다. 제머리로는 도저히 안되더군요. 이 설명은 결국 스케치업에서 안허리 따로 앙곡 따로 각각 원하는 수치만큼 가능하다는 말씀인 듯합니다.
안허리와 앙곡을 한꺼번에 주려면 예를 들어, 가로 세로 1자의 길이에 대각선을 그어 삼각형 빗변을 만들고 좌우로 늘려 삼각기둥 형태를 만들어서 삼각형 빗변에 호를 그리는거죠. 다른 방법으로는 추녀와 추녀사이를 연결하는 면을 만들어 호를 그린다음에 면을 회전시키는 것일 겁니다. 그런데 위에 그림처럼 안허리 1자를 준 상태에서 '앙곡높이 1자'를 설정한다는데, 도저히 방법이 생각이 안나네요.
원문 설명글은 아래 이미지를 참조해하세요.
아래 그림에 대한 설명을 약간하자면, 도리 구조상 6자(180cm) x 6자로 하고, 서까래는 4자(120cm)입니다. 6자로 4치 물매를 잡으면 높이 72cm가 나옵니다.
동자주 높이 상단에서 도리 끝까지 사선을 긋고 바깥쪽으로 선을 확장시키면 서까래가 위치할 선이고, 이 선에에 1자(30cm) 만큼 안허리를 잡은 선을 아래로 내랴서 서까래 선과 일치시면, 결국 48cm가 내려오게 됩니다. 이 48cm는 4자(120cm) 서까래이고 3자 서까라면 36cm 아래로 내려오게 됩니다.(글에서는 4자일 경우 36cm자 했는데, 4자는 48cm 3자는 36cm입니다. 혼동하신 듯)
여기까지는 제가 잘 이해를 했는데 갑자기 ....
추녀 앙곡을 1자로 설정해보면 -> 평고대 곡이 나왔습니다에서 제머리가 따라가지를 못하네요. ㅎㅎㅎ
추녀 앙곡을 어떤방법으로 줘서 30cm를 올리라는건지 도저히 감히 안오네요. 끝만 올린다고 앙곡이 제대로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 이거만 제대로 이해하면 이 틀을 통해서 추녀곡, 앙곡과 안허리를 가진 평고대, 주심도리와 중도리 놓이 등 많은 부분들이 간편하게 해결될 듯합니다.
문제는 안허리를 1자를 주고 다시 밑으로 48cm 내린다음에 앙곡 1자를 어떻게 줘야할지??? 이게 문제입니다.
첫댓글 이 부분은 간단히 설명하기 매우 어려운 부분입니다
팔작지붕 한옥을 스케치업으로 설명할 기회가 오면 그때 자세한 설명이 가능 하겠지만
서까래의 끝 선과 추녀의 끝선에 의해 결정되는 현수곡선 으로 수치로 도식 화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정말 열정이 대단 하십니다
존경합니다
제가 뭘 몰라 들이대는지 암만 생각해도 1자의 안허리 곡선이 들어간 선을 또다시 1자의 앙곡을 준다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글을 쓰신 대목수님의 설명도 이런 의미가 아닌 듯합니다.
'글에서 추녀 앙곡을 1자로 설정한다면'은 안허리를 주고 다시 앙곡을 준다는 것으로 제가 잘못 이해한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ㅎㅎㅎ
제가 잘못 이해했디고 전제하면 방법은 이거죠. 가로축으로 1자 세로축으로 1자를 연결해서 삼각형 빗변을 만든 다음에 이 빗변에 호를 그리면 안허리 1자, 앙곡 1자가 되는게 아닐까 합니다. 일단 이렇게 이해해봐야죠.^^
가만보면 전문가님들 설명들이 각기 다르더군요. 공학적 계산 자료도 접해봤는데 복잡하더군요.^^ 제생각에는 현대에 와서야 과학적인 이론 적립인지, 옛장인들은 눈썰미로 하셨겠지요. 어렵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