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2. 목요일
서울예술의 전당 11시 콘서트에 도전했다가 도로에 갇혀 입장도 못한 불상사 발생.
평소와 같은 시간계산법이 오늘은 틀려도 너무 틀렸다
추석물류차량 수를 계산 못한 게 치명적 실수였다
티켓팅을 내가 했는데
현장수령으로 지정하길 잘했다
서울과 분당에서 오는 세 명의 일행들에게 티켓 찾아 입장하라고
연락하고 난
흑흑
2막이나 3막 중간에 입장가능할 것 같아 주차하고 뛰었지만 이미 3막 시작
난 로비 모니터로 공연영상만 불쌍하게 올려다보다가
마지막 인사장면 때 입장시켜 줘
그마저도 눈물겹게 고마워하며 문을 박차고 들어감
에고
이 멋진 발레 라 바야데르 갈라무대를 못 보다니
27일부터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될
유니버설발레단의 프리뷰 혹은 리허설홍보 느낌의 공연이었는데 이걸 놓쳤다
음~~~
모처럼 이 콘서트홀에서의 우아한 시간을 기대했건만
문훈숙단장의 해설하는 모습 보고 싶었는데...
너무나 멋진 동작을 공연에서처럼 실연해 보이며 감정에 따른 몸짓을 설명하던 그녀를 오늘 꼭 다시 보고 싶었는데...
예술의 전당은 밥 먹고 차 마시러 가는 곳이야 하며 스스로 위로해 본다
벗들이 너무 멋진 공연 관람해서 좋았다는 말에, 주선해 줘서 고맙다는 말에 다소 위안받는다
벗들이 좋았다면 나도 좋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