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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말씀/ 창세기 15:1-21 요절/ 창세기 15:5 | 2026. 8. 30 | |
| 가을학기 개강특강 |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과 우리 공동체를 향하여 크고 원대한 계획과 비전을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데 우리는 현실의 문제와 어려움에 부딪히면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쉽게 잊어버립니다. 눈앞의 문제만 보다가 두려워하고 낙심하며, 하나님이 정말 나와 함께하시는지 의심하기도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두려움과 현실에 갇힌 아브람을 밖으로 이끌어 내십니다. 그리고 말씀하십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현실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보게 하시고, 하나님이 이루실 미래를 바라보게 하십니다. 이 시간 우리도 현실만 바라보던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봐야겠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을 다시 붙잡고 믿음으로 가을학기 힘차게 도전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1절을 보십시오. “이 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이 후에’라는 말씀은 앞 장인 창세기 14장의 사건을 가리킵니다. 아브람은 포로로 끌려간 조카 롯을 구하기 위해 전쟁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강력한 동방 연합군을 뒤쫓아가 싸웠고 마침내 롯과 모든 재물을 되찾았습니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아브람의 마음에는 두려움이 찾아왔습니다. 자신이 물리친 왕들이 다시 군대를 정비하여 보복하러 온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아브람에게는 전쟁 이후의 허탈함도 있었을 것입니다. 전쟁에서 구출한 롯은 결국 다시 소돔으로 떠났습니다. 전쟁에서 얻은 재물도 아브람은 소돔 왕에게 돌려주었습니다. 큰 승리를 거두었지만, 손에 남은 것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때 아브람의 마음이 어땠을까요? “내가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정말 맞는가?” “하나님의 약속은 정말 이루어지는가?” “앞으로 내 인생은 어떻게 되는가?” 장래에 대한 두려움이 밀려왔습니다. 아브람이 하나님을 만나 본토 친척 아버지의 집을 떠날 때는 장래에 대한 비전과 소망이 가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하게 하리니 너는 복이 될지라” 하나님의 말씀이 불확실한 장래를 확신으로 바꾸었고 기대와 소망으로 충만케 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가졌던 비전과 소망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두려움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현실의 문제는 우리에게 두려움을 심습니다. 현실만 바라보게 되면 의심과 불신이 자라납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아브람을 아시고 환상 중에 찾아오시고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현실 문제로 인해 두려움에 빠진 아브람을 하나님은 어떻게 도우십니까? 두려움의 원인인 현실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먼저 말씀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두려움의 원인을 현실의 문제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렇게 보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을 모르거나 잊어버렸기 때문에 우리는 두려움에 빠집니다. 하나님을 알고 그분을 다시 기억하고 의지할 때 모든 문제와 어려움 앞에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첫째, 하나님은 나의 방패가 되십니다. 방패는 적의 공격을 막아 나를 보호하는 것입니다. 방패가 모든 공격을 받아냅니다. 아브람에게는 튼튼한 성벽도 없었고 강력한 군대도 없었습니다. 그는 가나안 땅에서 장막을 치고 살아가는 나그네였습니다. 그런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내가 너의 방패가 되어 모든 위험과 공격을 대신 받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완전한 방패가 될 수 없습니다. 돈도, 사람도, 나의 능력도 어느 순간 다 무너집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의 방패니라.” 참 방패 되신 예수님께 나아가 보호받고 위로를 받고 참 쉼과 힘을 덧입기를 기도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나의 지극히 큰 상급이 되십니다. 아브람은 전쟁에서 목숨 걸고 싸웠지만 손에 남은 것이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가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상급이라고 하면 돈이나 성공, 좋은 직장, 좋은 집, 원하는 결과를 생각합니다. 이러한 것들도 상급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자신에 비한다면 이러한 것들은 너무나도 작고 보잘 것 없습니다. 하나님을 얻게 되면 세상의 좋아 보였던 것들이 배설물처럼 보이게 됩니다. 인생의 의미를 깨닫게 되고 삶의 방향을 잡게 되고 삶의 이유를 알게 됩니다. 고난 가운데서도 주님을 생각하며 영원한 하나님 나라를 소망하며 부활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수많은 복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모든 복의 근원이 되십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을 얻게 되면 모든 것을 얻는 것이요 가장 큰 축복을 받은 자요 가장 행복한 자가 됩니다.
우리는 문제 많은 세상에서 살아갑니다. 학업과 인간관계의 문제, 취업과 진로의 문제, 물질 문제, 결혼문제, 자녀 문제, 건강 문제, 제자양성의 문제 등 끊이지 않습니다. 가을학기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봄학기보다 더 어려울 수 있고 더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우리의 마음에 두려움이 들 수 있습니다. 두려움이 들어올 때 우리는 하나님을 생각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하나님은 나의 방패요 나의 지극히 큰 상급이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음에도 아브람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피해의식 가운데 빠져 있었습니다. 한 가지 깊은 문제가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2,3절을 보십시오. “아브람이 이르되 주 여호와여 무엇을 내게 주시려 하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이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아브람의 가장 큰 문제는 자식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아브람에게 큰 민족을 이뤄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들 한 명이 태어나지 않았습니다. 약속만 하시고 현실은 달라진 것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현실 문제는 해결해 주지 않고 말만 하시는 분처럼 보였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불신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기다리다 지친 아브람은 이제 자신의 계획을 들고 나옵니다. “나는 자식이 없으니 내 집에서 길린 엘리에셀을 상속자로 삼겠습니다.” 종을 입양하여 상속자로 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불신하고 자신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말씀하십니다.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하나님은 분명하게 ‘아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Yes와 No가 분명하신 분이십니다. 엘리에셀이 아니라 너의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임을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우리 또한 여러 어려움과 풀리지 않는 문제로 인해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자기 나름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말씀은 말씀이고 현실은 현실이니 세상 방식대로 해결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아니라!” 하나님은 세상의 방식대로 일하는 것을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그대로 이루겠다 하십니다. 갈라디아서 6장 9절은 말씀합니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포기하지 말고 낙심치 말아야 합니다. 열매가 당장 보이지 않더라도 하나님을 믿고 인내해야 합니다. 그러면 반드시 하나님의 때에 거두게 될 줄을 믿습니다.
5절을 보십시오. “그를 이끌고 밖으로 나가 이르시되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또 그에게 이르시되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하나님은 자기 생각과 현실 문제에 빠져 있는 아브람을 잘 아셨습니다. 왜 그렇게 믿음이 없냐며 기죽이거나 책망하지 않으시고 아브람을 밖으로 이끌어 내셨습니다. “아브람아, 고개를 들어라.” “하늘을 보아라.” “뭇별을 세어 보아라” 아브람은 하나님의 섬김과 사랑의 음성을 듣고 힘을 얻어 무거운 고개를 들고 별을 하나하나 세어 보았습니다. 어둡고 캄캄한 줄만 알았던 하늘에는 수많은 별이 떠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이었지만 어둠 속에 빛나고 있는 수많은 별로 인해 밤하늘은 아름다웠습니다. 밤이 깊어지고 어두워질수록 별들은 더욱더 반짝였습니다. 그 빛이 아브람의 어두운 마음에도 비추기 시작하였습니다. ‘별을 세어 보라’ 하신 하나님이 보였습니다. 그 분은 별과 우주와 세상 만물을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이셨습니다. 마음을 열고 하나님을 보게 된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자식 한 명 없는 아브람에게 하나님은 별과 같이 수많은 자손을 보여주셨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비전입니다. 비전은 현실을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현실 너머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뭇별은 아브람을 통해 이루어질 수많은 믿음의 후손들을 가리킵니다. 한 사람도 없는 현실 속에서 하나님은 수많은 사람을 보여주셨습니다. 한 세대만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를 보여주셨습니다. 한 개인의 삶만 보여주신 것이 아니라 한 민족과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보여주셨습니다. 아브람은 이 말씀을 어떻게 받아들였습니까?
6절을 보십시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불신 가운데 있던 아브람이 놀랍게도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아브람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은 것이 아닙니다.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고 믿은 것도 아닙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 약속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믿음을 의로 여기셨습니다. 의로 여겼다는 것은 아브람을 용서하심으로 구원의 은총을 주셨다는 것이며, 하나님과 바른 관계성을 맺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도덕적으로 완벽한 행동을 할 때 의롭다고 인정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고 그분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의롭다고 인정하십니다.
믿음이란 무엇입니까? 나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믿음은 인간적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은 불가능이 없으시고 어떤 상황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아브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하나님을 불신했고, 하나님께 원망과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으로부터 그 믿음을 인정받게 되었을까요? 아브람은 밤하늘을 보고 많은 별을 세면서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었고 영적 눈이 떠지게 되었습니다. 그는 믿음의 본질을 알게 되었고 은혜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브람은 자기 열심과 자기 의지를 내려놓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전적으로 무력한 존재요 비참한 죄인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는 하나님만이 그의 구원자요 상급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자기의 힘으로는 하나님의 약속을 이룰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한 번 하신 약속을 반드시 이루시는 신실하신 분이심을 믿었습니다. 아브람은 하나님을 믿음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의롭다 함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믿음으로 아브람은 모든 믿는 자들의 조상이 되었고,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졌고 스스로 의로워질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로 믿는 자를 용서하시고 의롭다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의롭게 되는 것은 우리의 행위나 능력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이루었는가”가 아니라 “내가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있는가”입니다.
나는 지금 어떤 말씀을 붙잡고 있습니까? 그 말씀에 순종하며 그 말씀 그대로 이뤄질 것을 믿고 있습니까? 우리 각자에게 주신 말씀을 다시 붙잡아야겠습니다. 나를 구원하여 주신 말씀을, 나를 목자로 부르신 말씀을, 그리고 나를 통해 이루시고자 했던 비전의 말씀을 다시 붙잡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이루시는 하나님을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는 기쁨과 축복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가을학기 하나님은 우리에게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말씀을 주십니다. 현실의 상황을 볼 때 이 말씀을 붙잡고 올 한 해 30명의 청년 학생들을 담는 비전을 마음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복음 역사가 쉽지 않은 시대입니다. 캠퍼스에 올라가 말씀을 전할 이들이 손에 꼽습니다. 한 사람을 돕고 섬기는 것도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눈을 들어 하늘을 보라! 뭇별을 셀 수 있나!” 눈앞에 사람이 없다고 하나님의 역사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열매가 보이지 않는다고 미래에도 열매가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한 사람도 없는 아브람에게 뭇별을 보여주셨고 뭇별과 같은 자손들을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도 가을학기를 시작하며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뭇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캠퍼스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한 사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말씀을 공부하고 예수님의 제자로 성장할 한 사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이 또 다른 한 사람을 세우며 이어질 믿음의 역사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말씀을 통해 저는 이곳에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어두운 밤거리를 거닐다 뭇별이 보였고 나도 별과 같이 빛나는 인생을 살고 싶어 왔습니다. 빛 되신 예수님을 만나 죄와 어둠에서 구원받게 되었고 목자의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가을학기를 섬기고자 할 때 현실의 벽 앞에 소망을 두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인도하시고 나와 함께 살고자 하시는 주님을 통해 새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고 주님의 말씀을 받으니 현실이 두렵지 않고 새로운 비전과 소망을 갖게 됩니다. 현실의 문제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는 것이 문제임을 깨달았습니다. 역사를 섬기며 양들을 섬기는 것이 주님을 만나는 삶이요. 주님과 함께하는 삶임을 생각할 때 기대가 되고 기쁨이 됩니다. 한 영혼을 통해 만나주실 예수님을 기대하며 양들을 섬기겠습니다. 이를 통해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며 주님을 닮아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7절에서 하나님은 자손에 대한 약속과 더불어 땅에 대한 약속도 새롭게 주십니다,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를 삼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아브람은 땅에 대한 보증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러자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아브람과 언약을 체결해 주셨습니다. 아브람이 준비한 제물을 쪼개어 놓았을 때, 해가 지고 어두워지자 연기 나는 화로와 타는 횃불이 쪼갠 고기 사이로 지나갔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약속을 보증하신 언약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아브람이 그 사이를 지나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상징하는 횃불이 지나갔다는 것입니다. 약속의 성취는 아브람의 능력이나 의지에 달려 있지 않았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 달려 있었습니다. 우리의 비전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비전은 우리의 열심이나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약속하시고 부르신 하나님께 달려 있습니다.
12절부터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앞으로 이루어질 600년간의 역사를 보여주십니다. 아브람의 후손들은 이방 땅에서 400년 동안 고난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땅에서 이끌어 내실 것이며 마침내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전은 고난이 없는 미래를 의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에 고난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난 후에 영광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역사성과 세계성을 가진 믿음의 사람이 되길 바라셨습니다. 믿음은 나를 통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을 통해서 다른 공동체를 통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이뤄진다는 것을 믿는 것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씨를 심는 사람과 같습니다. 오늘 심은 씨앗이 내일 바로 열매를 맺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때가 되면 열매 맺게 하실 것을 믿고 씨를 뿌립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멀리 바라보아야 합니다. 10년을 바라보고, 20년을 바라보고, 다음 세대를 바라보며 오늘 한 사람을 섬겨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언제나 한 사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아브람 한 사람에게서 시작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비전을 붙잡았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한 사람을 통해 수많은 믿음의 사람들을 세우셨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늘을 우러러 뭇별을 셀 수 있나 보라.” 현실만, 내 능력만, 내 한계만 바라보지 말아야 합니다. 눈을 들어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뭇별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 한 사람이 먼저 믿음의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보내주시는 한 사람을 귀하게 여기고 그 한 사람이 믿음의 사람으로 세워지도록 섬겨야겠습니다. 이를 통해 뭇별과 같은 믿음의 역사가 우리 가운데 힘 있게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