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난해 출산율이 0.98명이라는 보고가 있었다. 우려하던 0명대로 진입한 것이다. 일직이 우리나라는 OECD국가 가운데 출산율 꼴찌를 달리고 있다. 인구는 또 하나의 국력인데 젊은이들이 결혼과 출산을 미루거나 기피한다는 것은 정말 불행하고 위험한 일이다. 하긴 자신들이 자신의 일터도 찾지 못해서 사는 것이 너무 힘든데 출산을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런 위기 가운데 국가의 정책들은 출산율을 높이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출산에 대한 배려와 출산 가정은 출산하지 않는 가정이나 사람들보다 훨씬 나은 세제 혜택을 줘야 하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지금은 출산이 나라사랑의 지름길이다. 지난 날 독립운동으로 애국하신 많은 분들이 계셨다면 지금은 출산이야 말로 진정한 애국의 길이다. 남들이 기피 하는 일들을 조국의 미래를 바라보고 즐겁게 나라 사랑의 길에 들어 서는 것이다.
이런 국가적인 출산율 위기 가운데 시골에 있는 몇 교회들이 지난해부터 삼육 아기두유를 출산 가정에 무상으로 지원해 왔다. 출산한 가정에 아기두유를 지원하여 약간의 도움이라도 드리고 출산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다. 그런데 그런 지역교회의 활동은 의외로 큰 반향을 불러오고 있다. 물론 출산율 때문에 우리나라 주력부서 여가부와 교육부 보건복지부까지 동원이 되어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고 있지만 별로 달라지지 않고 있는데 지역교회가 이런 일에 함께 해 주니 지역에서 바라 볼 때 얼마나 고마운 일이겠는가? 그러나 오늘날 같은 때에 출산 가정은 정말 존중 받고 응원을 받아야 마땅하다.
성경에서 출산은 하나님이 주시는 복으로 기록되었다. 그래서 출산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마음에 큰 슬픔과 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야곱의 아내 라헬이 그랬고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그랬다. 모든 생명은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그러나 이런 하나님의 생명 활동에 인간들이 함께 동참해야 그 씨앗을 심을 수 있다. 출산은 바로 하나님과 인간의 가장 거룩한 공동 작업인 셈이다.
(시 128:3) 네 집 안방에 있는 네 아내는 결실한 포도나무 같으며 네 식탁에 둘러앉은 자식들은 어린 감람나무 같으리로다 (시 128:4)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로다
가정의 행복을 노래한 목가적인 시인 시편128편은 출산의 축복을 은유적으로 묘사한 시다. 다자녀를 둔 어머니를 결실한 포도나무로 그리고 가족의 식탁에 둘러앉은 많은 자녀들을 어린 감람나무에 비유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라고 규정한다.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고 생명운동을 끊어 놓으려는 아주 잘못된 말이다. 태초부터 하나님은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 위에 충만 하라”고 명령하셨다. 따라서 출산은 나라 사랑의 길이기도 하지만 바로 하나님의 생명운동에 동참하는 지름길이기도 하다.
나는 요즘 부러운 사람들이 몇 있다. 주변분들 가운데 자녀를 넷씩 두어서 그 자녀들이 다 자라서 사회에 진출하고 그들이 출가해서 또 다른 세대를 이어가는 사람들이다. 키울 때는 어떻게 키울 거냐고 우려도 했지만 그럭저럭 잘 자라서 얼마나 그득해 보이는지 정말 결실한 포도나무처럼 충성해 보여서 아니 부러울 수가 없다.
또 한 부류는 자식들이 결혼을 해서 손주들의 사진을 페이스 북에 올리는 사람들이다. 자신의 붕어빵 같은 손주들을 데리고 사진을 찍거나 붕어빵 삼대가 나란히 누워서 사진을 찍은 것을 보면 여간 부러운 일이 아니다.
언젠가는 나도 그럴 날이 오겠지 하고 있는데 그런 날이 쉬 올 것 같지 않아서 조바심이 난다.
(시 128:5) 여호와께서 시온에서 네게 복을 주실지어다 너는 평생에 예루살렘의 번영을 보며 (시 128:6) 네 자식의 자식을 볼지어다 이스라엘에게 평강이 있을지로다
하나님 아버지!
이 땅에 자식에 자식을 보는 이들이 많게 하소서 젊은이들이 맘 놓고 자녀를 출산할 수 있는 그런 나라가 되게 하소서 출산한 가정이 눈치 보는 것이 아니라 출산한 가정이 우대받고 격려 받는 세상 그런 나라가 되게 하소서 우리 성도들이 특별히 하나님의 생명운동에 즐겁게 동참하게 하셔서 나라사랑과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게 하소서 그렇게 태어난 우리 아이들이 재림 신앙과 우리 고유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돕는 “이음” 사역에 함께 하셔서 미래의 선교사와 일꾼으로 자라가도록 도와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