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 회전 램프,
좁은 도로에서의 유턴,
정지 상태에서 출발하면서 유턴,
정체 구간에서의 저속 컨트롤,
출발하면서 직각으로 선회...
별 것도 아닌 것 같은 이런 것들이
때론 우리를 힘들게 만듭니다.
좁은 도로에서 유턴을 하려면
돌기도 전에 벌써 긴장이 됩니다.
주차장에서 빠져 나오거나
좁은 골목에서 큰 도로로
접어 들기 전 정지상태에서
90도로 선회하며 출발하는
일 또한 쉽지 않습니다.
더할리에서는 라이딩스쿨을 개설하고,
이런 분들을 위한 무료 연수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초급 연수가 있는 날이다.
평촌 벤처다임 앞에 도착해서
인사를 나누고 바이크 경력을 물어보니
이제 500km를 탄 바린이다.
입문 후 하도 막막해서 수소문하여
하루 40만원을 주고 개인 레슨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하신다.
입문에 필요한 필수적인 이론
몇 가지에 대해 설명을 드린 후
교육장을 향해 출발한다.
세나를 연결하여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드리면서 화성 교육장에
무사히 도착한다.
얼마 전에도 교육을 했던 장소인데
면적도 넓고, 차량 통행도 없는 데다
무엇보다 관리인들이 특별한
제재를 하지 않아 좋은 곳이다.
그런데 점심때쯤 되어 관리사무소
반장님이 카트를 타고 오셔서
웃는 낯으로 말씀하신다.
"오늘은 학생들 야구시합이
있는 날이라 곧 대형버스와
사람들이 몰려오니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 주시죠."
늘 신세를 지는 곳이라 혹시라도
미움을 살까 싶어 알겠다고 하고
얼른 자리를 비워 드린다.
[바이크 길라잡이] 책을 구입해 오셔서
저자 사인을 해 드렸다.
인근 화성공예문화회관 인근에
새로 조성된 매향리평화생태공원
주차장을 찾아간다.
작년에 찾았을 때 공원 조성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이제는 모두 완공되어
제법 큰 공원이 들어서 있다.
저 멀리 새로운 건축물과 주차장까지
갖춰져 이젠 공원이 완성된 모습이다.
오늘은 여기 주차장 빈터에서
연습을 이어간다.
주차장도 넓고 한적해 교육을
하기엔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없다.
유턴을 아예 해 본 적이 없다는
타희슨님에게 단계별로 훈련법을
설명하고 실습에 들어간다.
엄청 넓은 공간에서도 유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아예 시도조차 못하고
계속 바이크를 세웠다가 앞뒤로
빼면서 유턴을 하던 타희슨님이
서서히 방법을 이해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게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잘못된 시선 처리인데
계속 피드백을 하며 연습을 이어간다.
아래 사진처럼 정면을 바라보면
절대 타이트한 유턴이 안 된다.
조금씩 고개가 더 돌아가고
바이크도 조금 더 기울어지고 있다.
이제 시선 처리와 바이크 기울이기가
자리잡으면서 자신감을 갖는다.
오늘은 주차 면 2칸 반 안에서
유턴을 하는 단계까지 완성했다.
조금 더 연습하면 주차면 두 면
안에서도 회전이 가능할 것이다.
오늘 연수를 통해 연습 방법만 올바르면
누구든 짧은 시간 안에 타이트한 유턴을
마스터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아래 동영상을 보면 점점 회전반경이
줄어드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유턴 연수를 마무리하고
공도 길을 따라 복귀를 시작한다.
복귀 길에도 대열 주행, 차선 변경,
추월, 정지, 출발, 우회전, 좌회전
등의 스킬을 설명하고 실습한다.
서울대공원 동문으로 가는 와인딩
도로를 두 바퀴 돌면서 고갯길
코너링 스킬에 대해 알려 드렸다.
과천의 맛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는데
여기 사장님 부부가 라이더시란다.
근처 찻집으로 옮겨 차를 마시기로 한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며 바이크에 대해
궁금한 점에 대해 질문을 받고,
오늘 연수 소감 등을 들은 뒤
연수를 마치고 복귀한다.
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펀치 사부님께서는 할리라이더라면 누구나 다 아는 스타이십니다!
저도 입문해서 종합운동장에서
유턴, 8자로 1시간 이상 연습하고 공도 나간 기억이 나네요
좋은 교관이시네요~~
이렇게 연수받을수 있는 조건이
큰 보탬이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