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말해 Heavy Metal은 블루스(Blues)와 로큰롤(Rock' N' Roll)이 합쳐진 것이다. 브리티쉬 HM(British HM),
L. A메틀(L. A. Metal), 스래쉬 메틀(Thrash Metal), 데스 메틀(Death Metal) 등 아무리 수많은 장르로 나뉘어졌다고
할지라도 HM의 기본은 블루스와 로큰롤인 것이다. HM이란 용어가 쓰이기 전 까지는 보통 Hard Rock(이하 HR으로
약칭), 또는 Heavy Blues(이하 HB으로 약칭)로 불려졌는데, 그 어원은 '강한 로큰롤', '무거운 블루스'라는 뜻 그대로
블루스와 로큰롤에 기원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HM이란 용어는 72년 뉴욕의 밴드 블루 오이스터 컬트(BLUE OYSTER CULT)가 데뷔했을 때 매니저인 샌디 펄먼이
다른 밴드와의 차별성을 위해 만든 단어로 미국의 작가 윌리엄 배로즈의 소설 한 구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비록 일개
밴드의 캐치프레이즈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 단어만큼 젊은이들의 의식을 사로잡은 것은 컴퓨터 등 몇몇의 예를
빼고는 없을 것이다.
2) HM의 고향은???
아시다시피 블루스는 흑인의 음악이다. 그리고 로큰롤은 이 블루스와 백인의 컨트리가 합쳐진 것인데, 공교롭게도
미국을 고향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엘비스 프레슬리의 예에서 보듯 백인들에게 총애(?)를 받은 로큰롤이 50년대를
선풍적으로 휩쓴 반면에, 고통에 찬 삶을 애절하고 우울하게 표현하는 블루스는 아직도 흑인들에게만 애호되고 있었다.
그런 음지에 머물고 있었던 블루스를 새로운 눈으로 보고 전혀 새로운 지위를 확립시켜 준 것은 영국의
뮤지션들이었다. 존 메이올, 알렉시스 코너로 대표되는 이들은 인종차별의 영향이 아직도 강했던 미국 - 그때까지만
해도 미국은 공립학교에서조차 흑인은 거부당했었고, 진정한 평등이 시작된 것은 마틴 루터 킹 목사 이후, 즉 60년대에
들어오면서부터 였다 - 보다는 흑인에 대한 감정이 공평했었고, 흑인 뮤지션들은 본국보다는 오히려 유럽에서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었다. 여하튼 이 두 사람은 열심히 블루스의 지위 확립에 힘을 기울였으며, 그들에 의해 새로운
모습 - 영국적인 향취가 덧붙여진 '화이트 블루스/블루스 록(White Blues/Blues Rock)'은 다시 미국으로
역수입되기에 이른다. 또한 그들은 그 휘하에 제프 벡, 브라이언 존스, 찰리 와츠, 믹 테일러 등을 키움으로써 초기
HB의 모습을 그려냈다. 그리고 그들의 영향을 받은 에릭 클랩튼, 제프 벡, 지미 페이지의 3대 기타리스트와 그들이
모두 관여 했던 YARD BIRDS와 CREAM, 그리고 그보다는 약간 후대인 LED ZEPPELIN, DEEP PURPLE, BLACK
SABBATH가 등장하면서 영국은 HR과 HM의 탄생지로 대접받기에 이른다.
3) 왜 CREAM인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블루스를 발전시킨 사람은 영국의 백인이었다. 그러나 아무리 잘 한다고 해도 백인의 감성은
흑인과 같을 수는 없었다. 영국인들은 자신들의 약점을 테크닉으로 무마시키려 하였으나, HR은 이러한 백인들의
처절한 몸부림(?!)에서 발생했다. 즉 존 메이올과 알렉시스 코너에게서 사사한 젊은 뮤지션들은 테크닉을 더욱
연마시켰던 것이고, 그들의 힘에 입어 그때까지 단순 한 3코드의 4소절의 연속이었던 블루스는 근대화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러한 움직임의 전위에 위치한 그룹이 1966년 결성된 CREAM이다. '신의 손'이라 불리던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 베이시스트 잭 부르스, 드러머 진저 베이커의 단 세 사람으로 구성된 CREAM은 그때까지의
음악의 개념을 바꾼 밴드로 칭해질 만큼 어마한 영향을 미쳤다. 일례로 이들이 상용한 거대한 기자재(Equipment)의
벽과 더블 베이스, 드럼을 중심으로 한 무대 구성은 현대에 있어서도 거의 모든 밴드들이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들의 연주였다. 원래부터 테크니션으로 알려져 있었던 만큼 이들은 특히
라이브에 강했고, 그것을 기반으로 이 세 사람은 즉흥연주(Improvisation)라는 새로운 정형을 완성시켰다. 산처럼
쌓여져 있는 앰프와 스피커에서 토해내는 거대한 음량, 그리고 서로 불꽃을 피우는 세 사람의 경쟁적인 즉흥연주는
그때까지의 정격적인 '화이트 블루스/블루스 록'에 적극성과 공격성을 가미함으로써 HR으로의 이행을 예고했다.
4) 지미 헨드릭스의 등장!
아쉽게도 CREAM은 2년 뒤인 1968년 해산되었다. 그러나 그들이 제시한 새로운 방향성은 뮤직 씬에 많은 영향을
미쳤으니, 곧이어 SAVOY BROWN, KILLING FLOOR, 10 YEARS AFTER, FREE, FLEET WOOD MAC 등이 나타났고,
그들은 CREAM이 제시한 새로운 브리티쉬 헤비 블루스를 더욱 발전시켰다. 그러나 HM의 진정한 발전은 한 천재적인
기타리스트가 출현함으로써 이루어졌다. 그의 이름은 지미 헨드릭스..... ANIMALS의 채스 챈들러의 눈에 띄어 1966년
뉴욕에서 런던으로 이주한 흑인 청년이었다. 왼손잡이인 그는 그의 독특한 연주 모습만큼이나 새로운 발견을 하였는데,
바로 퍼즈 페달을 사용함으로써 디스토션(Distortion)에 의한 왜곡된 기타 사운드를 내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는
뒤틀리고 변태적면서 힘이 넘치는 무거운 음은 문자 그대로 '추함의 미학'이었다. 그는 그의 짧은 생애 동안에 새로운
사운드의 가능성을 열어준 실험을 차례로 보여주었는데, 기타에 불을 지른다거나, 기타를 이빨로 연주한다거나 하는
파격적인 라이브에서의 연주양식 등은 여타 장르와 다른 독특한 성질과 특성을 오늘날의 HM에 부여해 주었다. 또한 그는
자신을 '전설'로 승화시킨 최초의 HM뮤지션이다
1) 빅 3의 등장
가설 ① HM은 기타리스트들의 경연장이었다?
물론 HM/HR의 역사를 돌이켜 볼 때 유독 기타 부문만 튀었을리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설을 세운 것은 HM의 발생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발전적 계기, 또는 유행의 흐름을 선도한 악기가 바로 기타이고, 또 기타리스트들의 주법 변화가 있기
때문이었다. 즉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제프 벡의 고전적인 3대 기타리스트를 위시하여 지미 헨드릭스, 리치 블랙모어, 토미
아이오미, 마이클 솅커, 밴 헤일런, 잉베이 말름스틴, 스티브 바이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기타리스트들의 출현은 한 시대의 기준으로
자리잡았고 그들의 경쟁심과 음악인으로서의 호승심은 추종자의 양산과 함께 HM에 있어서는 발전적 요소가 된 것은 틀림이 없다.
그점에 있어 연주기술을 거의 무시하는 Alternative나 Grunge가 득세를 하는 요즈음 눈에 띄게 HM이 쇠약해진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가설② YARDBIRDS의 전설?
물론 YARDBIRDS라는 밴드 자체는 오늘날에 있어 그다지 큰 영향력을 줄 수 없는 밴드이다. 그러나 HM과 HR의 역사를 얘기할 때
YARDBIRDS를 거론하는 절대적인 이유는 에릭 클랩튼, 지미 페이지, 제프 벡이란 거물들과 LED ZEPPELIN이란 밴드가 배태되었기
때문이었다. 즉 에릭 클랩튼이 탈퇴하자 제프 벡이 가입했고 다시 그의 후임으로 지미 페이지가 들어왔고 결국 68년 YARDBIRDS가
해산한 다음해인 1969년 지미는 '푸른 하늘에 거대한 비행선' LED ZEPPELIN(이하ZEP로 약칭)을 띄었다. ZEP는 최초의 완벽한
HM밴드였다. -물론 후기에 가서는 거의 HM이니 HR이니 하는 지엽적인 것을 떠나 '음악' 자체에 집착하는 면을 보였지만- 그들의 왕성한
실험 정신은 두말할 나위도 없겠지만 특히 저음현의 기타중심의 연주는 HM의 기초는 리프(Riff)라는 공식을 완성시켰고, 그러한 이론은
차후 나타나는 밴드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대화하는 듯한 플랜트의 고음역의 보컬 역시 그에 못지 않은 것이었다.
2) 그리고...
ZEP의 출현은 브리티쉬 하드록의 황금시대를 알리는 전주곡이었으니 그들에 촉발되어 많은 밴드들이 출현하였던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즉 HUMBLE
PIE, URIAH HEEP, FREE등의 밴드가 그들이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움직임은 공업도시 버밍엄과 해협건너 독일의 함부르크의 클럽에서
시작되었는데, 이는 바로 BLACK SABBATH(이하 B.S로 약칭)와 DEEP PURPLE(이하 D.P로 약칭)의 등장이었다. 1970년 2월 13일 금요일에 셀프
타이틀의 앨범으로 데뷔한 B.S는 HR의 차원을 떠난 문자 그대로 HM의 요체를 갖춘 밴드였다. 그들의 음산한 메시지, 혼돈의 절정과도 같은 무겁고
어두운 토미 아이오미의 끈끈한 기타 리프는 '오지 오스본'이라는 카리스마적인 개성의 보컬과 함께 HM의 분위기를 내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물론 이들이 도입한 Satanism이라는 컨셉트는 'HM=악마주의'라는 부정적인 이미지와 편견을 가지게 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주제 의식과 작사 방법에 있어 구태의연한 '사랑타령' 에서 벗어나 사악함이라던가 반전 등 보다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한 것은 이들의 업적 중
하나로 평가된다. 또한 이들의 영향은 거의 20여년 동안 꾸준히 지속되어 Black Metal과 Death Metal, Doom Metal로 계승되었다.
애초 HR또는 HM을 표방하고 나선 ZEP나 B.S에 비해 D.P는 싱글위주의 팝적인 성향의 밴드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클래식과의 접목을 거치는 작업을
하면서 음악성을 다지기 시작한 그들은 70년 발표한 [IN ROCK]에 서부터 본격적인 HM을 시도하기 시작하여, 이후 발표한 [FIRE BALL],[MEACHIN
HEAD]에서 오늘날 HM의 기초 교본이라 할 수 있는 정석 또는 양식을 만들어냈다. 즉 강력한 보컬리스트에 의한 드라마틱한 설득력, 키보드를 도입한
다양한 전개, 화려한 연주력은 말할 것도 없지만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기타리스트 지상주의를 탄생시킨 것이다. 물론 리치 블래모어 이전에도 위대한
기타리스트는 있었고 이후에도 있었지만, 그의 클래식에서 단련된 탄탄한 기술은 유례가 없는 것이었다. 결국 아주 후일의 일이지만 리치가 제시한 기타
연주에 있어 클래식적인 악곡의 도입은 바로크/테크니션이란 새로운 장르를 만드는데 다대한 공헌을 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밴드의 종속적인
위치에서만이 아닌 독립적인 존재로서의 기타라는 악기의 부각과 기타리스트라는 새로운 영웅을 탄생시켰다
3)HR시대의 종언
이때부터 영국은 대중음악에 있어 새로운 강국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다. 즉 로큰롤을 기조로 다양한 음악의 요소를 도입하여 HR의 새로운 차원을 전개한 ZEP과 HR의 규범을 세운 D.P, 그리고 당대보다는 훨씬
훗날에야 인정을 받은 별격(別格)의 B.S의 주도하에 그들에 영향을 받은 여러 밴드가 출현 한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이었다. 다시말해서 브리티쉬 하드록의 전성시기가 시작된 것이었으며, 이때 등장한 밴드로는
THIN LIZZY, WISHBONE ASH, TRAPEZE, NAZARETH, JUDAS PRIEST, STATUS QUO, U.F.O. 등 후일 HM/HR 씬과 역사를 말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거물들이었다.
한편 팝 음악의 종주국이라 할 미국에서도 서서히 HR의 붐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68년에 알 쿠퍼, 마이크 브룸필드, 데이브 메이슨, 카를로 스 산타나 등에 의해 벌어진 수퍼세션이라는 이벤트가 대성공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록 혁명(Rock Revolution)의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70년에 이르러 THREE DOG NIGHT, CHICAGO, GRAND FUNK RAILROAD(이하 G.F.R. 라고 칭함), MOUNTAIN과 같은
유능한 밴드가 나타났다. 그리고 HM이란 이름을 처음으로 사용한 BLUE YSTER CULT가 72년 등장하였다. 물론 미국에선 영국과 같은 폭발적인 붐이라던가 황금시대 같은 극적인 역사는 없었지만 오히려 그
점 때문에 차분한 성장을 할 수가 있었다. 왜냐하면 가장 화려한 꽃이 먼저 꺾여지는 것처럼 영국의 HM/HR은 바로 그 화려했던 시점부터 쇠락의 조짐을 보였기 때문이었다. 그 원인은 막대한 세금을 피하기
위한 거물 밴드들의 미국 진출과 언제나 새로운 것을 구하는 사회 풍조, 유능한 신인의 부재 등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고 또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얽혀 생긴 것이지만, 76년 D.P의 해산을 기점으로로
브리티쉬 하드록은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거물들의 해산과 내분, 부재라는 공백을 메우기라도 하듯이 나타난 것이 SEX PISTOLS, CLASH로 대표되는 Punk/New Wave였고, 새로운 스타를 찾는 매스컴에 의해 이들은 너무도 쉽게 스타가 되었다.
이들은 연주력같은 전문적인 테크닉도 없이 문자 그대로 '어제는 관중석에, 오늘은 스테이지에 오른다'는 식의 아마추어였다. 그러나 모든 억압된 사회에 반항하는 분노에 찬 가사와 현실적인 소재는 오일
쇼크와 경제쇠퇴로 인한 실업으로 거리로 몰린 청년들에게는 바로 나 자신의 일이었고, 따라서 구름을 잡는 듯한 고상한(?) HR은 Old Wave로 불리며 금방 구식의 음악이 되어버렸다. 물론 섬나라 영국이
Punk/New Wave의 열풍에 휩싸였다고 해서 HM/HR이 전혀 죽은 것은 아니였다. THIN LIZZY, JUDAS PRIEST, U.F.O.등은 여전히 활동하고 있었고 또 그 즈음에는 독일 에서 나타난 SCORPIONS의 노력으로
불씨만은 꺼지지 않았다. 그리고 AC/DC, MOT RHEAD등 오늘날의 HM/Thrash의 시조라 할 수 있는 중요한 밴드들 - 전자는 로큰롤과 펑크의 융합을, 후자는 펑크와 HM을 합치는 시도를 하였던 70년대와
80년대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 이 등장했다.
한편 영국과는 달리 Punk/New Wave가 그다지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미국에서는 73∼74년 AEROSMITH와 KISS라는 두 거물밴드가 등장하는 수확을 거두었다. 그리고 78년에는 VAN HALEN이 등장하였다.
'라이트 핸드'를 비롯, 새로운 테크닉으로 무장한 에디 밴 헤일런이라는 희대의 기타리스트를 앞세운 VAN HALEN은 가장 미국적인 HM/HR을 연주함으로써 뿌리깊은 영국에의 콤플렉스를 떨구어낼 수 있었고,
또한 영국에 내주었던 로큰롤의 주도권을 다시 찾는데 일등공신이 되었다. 그리고 80년 옛 시대와 새 시대를 구분짓기라도 하듯 HR 최후의 보루였던 ZEP가 그 비행을 멈추었다...
1)Punk의 유산
그토록 영국의 HR씬을 초토화시킨 Punk/New Wave였지만, 그들의 생명은 아주 짧았다. 그것은 초기의 파워,
에너지, 메시지를 화려한 패션과 돌출되는 언행, 경박한 매스컴의 부화뇌동과 맞바꾼 Punk/New Wave의 숙명적인
길이기도 했다. 그러나 Punk의 유산은 현대의 HM의 발전에 많은 영향력을 미쳤으니 Hard Core, Grind와 Death의
형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일찍이 HR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분노라던가 사회에 대한 비판과 같은
현실참여의 인식을 HR 뮤지션에게 심어주었다. 즉, 고상한 음악으로 빠질 뻔 했던 HR에 새로운 젊은 혈기를 주입시킨
것이다.(물론 이런 평가는 최근에 들어서면서 부각된 것이다.)
2)N.W.O.B.H.M
어떤 대도시라도 마찬가지겠지만 런던에도 상류층과 하류층이 사는 곳이 나누어져 있다. 전자를 웨스트엔드(Westend), 후자를
이스트엔드(Eastend)라고 하는데, 많은 밴드들은 이 이스트엔드를 고향으로 하고 있다. Punk가 메인스트림으로 빠지자 그 자리를 메꾼 것은
젊은 로커들이었다. 이들은 U.F.O.와 THIN LIZZY, JUDAS PRIEST, B.S에 영향을 받은 새내기들로 이스트엔드에 진치고 있던 클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그리고 이러한 클럽 중에 언론계에서 일하던 닐 케이가 운영하던 Boundwagon /Soundhouse는 주 1회 HR만을
전문으로 틀어주는 [Hard Day]로 Punk에 식상한 젊은 청중을 불러 모았다. 이 기획은 날로 성황을 이뤄 78년에는 3회 79년에는 4회로 점차
증설되었는데, 이러한 움직임을 눈여겨보던 {SOUNDS]지는 깊은 관심을 보여 이 클럽에서의 신청 순위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한걸음 더 나아가 닐 케이는 {SOUNDS}와 공동으로 신진 밴드들의 데모 테이프를 모집하여 그 중에서 선곡한 테이프를 Bandwagon
/Soundhouse 에서 틀었다. 그런 닐의 노력에 보답이라도 하듯 한 청년이 가지고 온 데모 테이프로 누구나가 꿈꾸던 HR의 복권이
이루어진다. 빠른 스피드, 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파격적인 리프, 드라마틱한 전개... 그것은 이때까지 듣지 못한 전혀 새로운 사운드를 연주한
이 밴드(IRON MAIDEN과 스티브 해리스)의 데모는 금새 클럽의 인기를 독점했고, Bandwagon이 설립한 자주제작 레이블인 {Soundhouse
Deeps}를 통해 등의 3곡이 수록된 싱글을 발표했다. 그리고 마치 하나의 불씨가 산을 태우듯 영국의 전토는 다시금 젊은 HR
밴드들의 차지가 되었다. 이런 움직임을 {SOUNDS}의 부 편집장이었던 제프 버튼은'영국 헤비메틀의 새물결, 즉 New Wave Of British
Heavy Metal(약칭 N.W.O.B.H.M.)'로 명명했다. 이 때 등장한 밴드로는 DEF LEPPARD, SAXON, PRAYING MANTIS, SAMSON, GIRL,
ANGELWITCH, WILD HORSES, DIAMOND HEAD등 이루 헤아릴 수 없었으니, 이러한 열기를 증명하듯 정례의 HM 페스티벌인 {Monsters Of
Rock(약칭 M.O.R.)}이 신설되었고, 기존의 {내쇼널 재즈 블루스 록 페스티벌(일명 레딩 페스티벌)}도 거의 HM/N.W.O.B.H.M. 밴드들이
점거하였다.
3)N.W.O.B.H.M.이 남긴 것
이제 시대는 완전한 HR의 승리를 선언했다. IRON MAIDEN을 위시한 젊은 N.W.O.B.H.M 밴드들과 AC/DC, JUDAS PRIEST, SCORPIONS등
암흑시대를 지탱해온 밴드들이 미국에서도 대성공을 거두었던 것이다. 물론 N.W.O.B.H.M.도 아주 재빨리-불과 4년이 채 못되어 쇠멸했다. IRON
MAIDEN, DEF LEPPARD SAXON등 아주 극소수만이 살아남았을 뿐이었다. 그러나 이 짧은 기간동안 N.W.O.B.H.M.은 여러가지 유산을 남겼다.
그것은 첫째 메이저 레코드사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앨범을 발표할 수 있는- 물론 설익지 않은 실력의 밴드들을 무차별적으로 내놓아 이로인해
팬들의 기대감을 잃게하고 결국은 N.W.O.B.H.M.의 쇠락의 원인의 하나가 되었지만- 마이너/인디펜던트 레이블의 역할이 대두된 것이다. 그리고
둘째로는 이 일단의 밴드들은 솔로 또는 즉흥세션을 거의 배제한 연주를 했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전 시대의 기타 영웅처럼 특정인이 튀는 것이
아닌 밴드의 전체 조화를 우선으로 했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악곡의 짜임새가 짧아지고 응축된 이 시기의 사운드는 후일의 Thrash의 형성에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하나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사실은 이때부터 HR은 HM로 완전히 교체(?)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HM이 다극화), 다변화,
다양화되었던 것이다. 즉 그때까지 영국과 미국위주의 HR에서 독일과 유럽 제국을 위시한 아시아권에까지 HM이 파급되고 또 블루스 일변도가
아닌 소재와 제재의 다양성을 모색할 수 있었던 것이니 L.A. Metal과 Thrash는 N.W.O.B.H.M.을 모태로 생겨난 것이다.
4)L. A. Metal
원래 미국의 HR 씬은 뉴욕을 중심으로 한 이스트코스트(East Coast) 사운드와 샌프란시스코를 중심으로 한 웨스트코스트(West Coast)로
구분되어 발전하였는데, 70년대부터는 AEROSMITH, KISS를 맹주로 한 동부세력이 득세하였다. 그러나 78년 VAN HALEN의 등장으로 L.A.와
캘리포니아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되었고 특히 80년에 들어서는 영국의 N.W.O.B.H.M.의 영향으로 M TLEY CR E, QUIET RIOT, RATT라는
3대 밴드를 주축으로 ROUGH CUTT, W.A.S.P.등 일단의 신진 밴드들이 대거 출현하였으니 이 거대한 흐름을 지역적 이름을 따서 L.A. Metal이라
부른다.(처음에는 L.A.를 위시한 캘리포니아 출신의 밴드를 L.A. Metal이라고 했으나 후에는 지역은 틀려도 'L.A. Metal과 같은 성향의' 밴드도 L.A.
Metal로 집어넣었다.) L.A. Metal의 특징은 외모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무스와 스프레이로 부풀린 머리, 화려한 화장, 가죽 점퍼와 청바지라는
전통적인 의상을 벗어 던지고 산뜻한 T 셔츠와 스판바지, 가죽조끼로 무장한 이들은 음울하고 남성적인 HM의 이미지를 밝고 명랑한 여성적인
것으로 변모시켰다. 물론 사운드 자체는 전형적인 브리티쉬 HM이었지만 N.W.O.B.H.M에 비해서는 기타리스트의 중요성이- 조지 린치, 워렌
디마티니, 제이크 E. 리는 밴드의 후광이나 인기와는 별도로 자신들의 입지를 세웠다.- 부각된 것이었고, 그위에 약간의 미국적인 현실,
허장성세(?)도 가미된 HM이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이라면 이 L.A. Metal은 하나의 장르만이 아닌 잡다한 수많은 분파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가장 과격한-무대에서 날고기를 씹는 충격적인 매너를 보여준 W.A.S.P.에서부터 블루스적인 취향의 GREAT WHITE, 파워메틀 밴드인
ARMORED SAINT, 달콤한 여성취향의 POISON, 가장 전형적인 L.A. Metal의 특성을 가진 MOTLEY CRUE, RATT, 그리고 지역적 음악적으로 전혀
달랐지만 L.A. Metal에 집어넣는(?) BON JOVI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밴드를 포섭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다양성으로 L.A. Metal은
80년대의 주도권을 쥘 수가 있었던 것이고 나아가서는 88년 {그래미}에 HM/HR부분이 신설된 것으로 상징되는 'HM의 시민권 획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물론 혹자에 따라서는 "L. A Metal은 상업적이다", "인기위주로 나아갈 뿐 철학이 없다"는 등의 비난을 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L.
A Metal은 탄생이래 언더그라운드에서 빠져 나오지 못했던 HM을 밝은 태양 아래 인도했고 대중적인 인지도를 넓혔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조류였다고 할 수 있다.
5)Thrash Metal과 그 분파들
N.W.O.B.H.M.은 그 짧은 생명이 끝나기 전에 두 개의 씨앗을 뿌려놓았다. 하나는 전술한 L.A Metal이고 하나는 Thrash Metal로 특히 지금까지
유례없는 스피드와 과격성을 가진 Thrash는 국가와 인종을 막론하고 가장 광범위하게 젊은 Kids의 피를 끓게 만들었다. Thrash의 직접적인 뿌리로
알려져있는 MOT RHEAD는 빠른 스피드, 멜로디 라인을 거의 무시한 보컬, 파격적인 리프로 이미 70년대부터 추종자들을 이끌고 있었다.(한때
METALLICA의 라즈 울리히가 MOT RHEAD의 팬클럽 회장을 맡았던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리고 악마주의를 내세우며 극한의
노이즈(Noise)와 스피드를 구사하던 VENOM도 Thrash의 형성에 많은 역할을 했는데, 아울러 VENOM은 오늘날의 Death Metal에도 막대한
영향력을 미쳤다. 그리고 METALLICA를 빼놓을 수는 없다. 지금에 와서는 거의 공룡화된 이 거대 밴드의 성공은 문자 그대로 - 그들이 메이저와
계약을 한 시점부터 Thrash가 번성하고 그들이 Thrash의 색채를 벗어 던진 그 순간부터 Thrash는 소멸된 것처럼 - Thrash와 축을 같이했다.
덴마크 출신인 라즈의 예에서 보듯 Thrash는 철저한 국제적인 음악조류였다. 그것은 미국적인 가치관의 L.A. Metal이 유럽을 위시한 제 3세계에서는
그다지 호응을 얻지 못한 것에 비하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즉 독일에서도 한국에서도 미국에서도 Thrash밴드는 공통적인 주제와 소재- 분노와
살벌한 사운드로 연주하는 것이다. 그리고 Thrash만큼 다양한 분파를 가진 장르는 없다. 일례로 Speed Metal, Power Metal, Melodic/Power
Metal, Intellectual Thrash, Bay Area Thrash, German Thrash 등등 지역의 이름을 따라 사운드의 차이점을 따라, 수많은 이름으로 불려진다.
L.A. Metal의 융성이 {MTV}의 - 즉 메이저적인 취향- 덕분이라면 Thrash의 대두는 '풀뿌리'의 힘을 입은바가 크다. 즉 '팬진(Fan Magazine 약칭
Fanzine)'과 Thrash는 떨어질 수 없는 관계였던 것이다. 또한 {Megaforce}, {Metal Blade}, {Road Runner}, {SPV}, {Combat}, {Def
America}등의 마이너 레이블과의 협력도 매우 큰 것이었다.(그 외에도 뛰어난 실력의 테크닉을 가진 기타리스트와 드러머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Thrash의 등장은 연약한 HM에 대한 반역을 의미한 것이다. 또한 Punk가 제시하였던 사회에의 분노, 메시지-반전반핵을 구체화하여 HM의 사회적
책임 내지는 참여를 설파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었다. 물론 '죽음','피','살의', '폭력' 그리고 약간의 사타니즘으로 상징되는 철저한 기성에의 반역등
부정적인 면모도 없지 않지만서도, 이들이 등장함으로써 하마터면 상업화될 뻔 했던 HM을 다시금 강력한 원래의 모습으로 되살렸다는 점에서
Thrash는 HM의 구세주로 불리는 것이다.
6)육현의 영웅들
앞서도 얘기한 바와 같이 HM은 기타리스트들의 경연장이었다. 그리고 그 '기타리스트 지상주의'가 극도로 표출된 것이
바로크/테크니션 메틀이다. 이 장르의 원조는 리치 블랙모어로 그는 클래식과 HM을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면서 클래식 소품을
자주 레파토리에 올리곤 했었다. 그러나 어찌 보면 리치 개인적인 취향일 수도 있는 클래식과의 접목을 본격적으로 내세운 것은
스웨덴 출신의 잉베이 말름스틴이었다. 그는 그때까지의 록 기타의 기법과 철학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디미니쉬(Diminish),
하모닉 마이너(Harmonic Minor)이라는 클래식 스케일에 의한 스윕피킹(Sweep Picking)','아르페지오(Arpeggio)'라는
현란한 연주를 선보였고, 그의 등장이후 잉베이를 능가하는 꿈을 지닌 다수의 기타리스트들이 등장했으니 일명 4인방으로
불리는 폴 길버트, 토니 매칼파인, 비니 무어를 위시하여 제이슨 베커, 마티 프리드맨, 그렉 하우, 스티브 바이, 조 새트리아니
등의 6현의 마술사들이 속출하였다. 그리고 문자 그대로 바로크적인 선율에서 떠나 퓨전(Fusion)과 재즈를 도입한 네오
클래시컬-어느 의미에서는 진짜 테크닉을 위주로 했던-까지도 발전되었다.역시 이 조류에도 유력한 배후- 즉 마이크 바니라는
협력자와 {Shrapnel}이라는 마이너 레이블이 존재하고 있었던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무엇보다도 바로크/테크니션들은
그때까지 저열한 음악으로 치부되었던 HM에 고결한 품격을 선사했다는 점에서, 또 감정과 감성으로만 기타를 연주했던 HM에
이론적이고 학구적인 풍토를(G.I.T.의 예에서 보듯) 조성했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해서는 안되는 중요한 장르인 것이다.
정통 메틀(Orthodox Metal)
말 그대로 하드록의 본류를 계승한 정통파 메틀로서 탄탄한 연주력과 꾸밈없고 헤비한 사운드, 리프중심의 스피디한
악곡구성이 특징이다. 주로 영국밴드가 많은데 Judas Priest, Iron Maiden, Ozzy Osbourne 등이 대표적인 밴드이다..
L.A.메틀(L.A.Metal)
80년대 초반 미국 L.A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유형의 감각적, 쾌락적인 로큰롤 사운드가 유행하기 시작했는데, 이 물결은 누가
먼저였다고 할 것도 없이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기현상을 빚었다. 그리고 Motley Crue등 몇몇 굵직한 밴드들이 전면에
부상하며 L.A메틀로서 그 영역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었다. L.A 메 틀은 80년대 초의 뉴 웨이브 패션 열풍과 감각주의를
표방하는 헤비메틀이다. 때문에 사운드는 대부분 밝고 경쾌하며, 가사내용은 술과 여자 등 자유분방한 쾌락을 노래한 것이
많고, 멤버들의 외모나 무대매너 등을 중시하여 10대 팬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는 점에서 헤비메틀의 대중화에 공로가
컸다고 할 수 있다.
초기의 L.A 메틀은 `쓰리코드(Three Chord)' 패턴의 단순한 진행이 었으나, 시간이 갈수록 연주에도 충실한 실력파 밴드들이
나와 현재에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헤비메틀. 즉, 다시말해서 가장 대중화된 헤비메틀로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다. L.A 메틀
사운드의 최대 매력은 쉬지 않고 뿜어 대는 경쾌한 8비트 리듬을 들 수 있다. L.A.메틀 1기의 3대그룹으로 꼽히는 Motley Crue,
Quiet Riot, Ratt, 2기 3대 그룹인 L.A.Guns, Poison, Guns N'Roses, 그외에 Dokken, Warrant, Slaughter 등이 유명했으나
현재는 침체기를 걷고 있다. 이는 80년대 L.A에서 유행하던 음악이 스타일이 변하면서 90년대에 들어서면서 Seattle로
이동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팝 메틀(Pop Metal)
이 용어도 자뭇 어폐가 크다. `팝'과 `메틀'이라는 어울릴 수 없는 장르가 합성되어 있다. 이역시, 팝이라 하기에는 비트가 좀
강하고 그렇다고 해서 메틀로 보기에는 좀 순한 록을 표현하기 애매해 `팝 적인 메틀' 또는`메틀적인 형태의 팝'이라고
지칭하면서 그 용어가 `팝 메틀'로 굳어졌다. 이 장르는 헤비메틀의 쟝르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이며, L.A.메틀과 같이
멤버들의 외모등을 중시하며 역시 달콤한 사랑노래나 발라드를 앞세워 각종챠트의 정상을 계속 차지하는등 절대적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팝 뮤지션들보다 더 팝적이라는 비판(너무 상업적이라는 이유 때문에 음악성을 의심받기도 했다.)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애매한 용어는 80년대 초에서 중반 본조비(Bon Jovi)나 데프 레퍼드(Def Leppard)등을 위시한 몇몇 밴드
들의 놀라운 상업적 성공으로 인해 현재에는 역시 구체적인 장르로서 인정받고 있는 실정이다. 데프 레퍼드(Def
Leppard)는 초기에는 NWOBHM(어느 정도 정통메탈)로 시작했지만 조금씩 음악 스타일이 바뀐 대표적인 경우이다.
바로크 메틀(Baroque Metal)
기존의 메틀에 클래시컬 어프로치, 특히 바로크 시대의 선법들을 응용했다고 해서 `바로크 메틀'로 통칭되는 이것은, 주로 비발디나 요한
세바스찬 바흐 시대의 작법들을 많이 따왔다. 음악적으론 디 미니쉬(Diminish) 스케일과 하모닉 마이너(Harmonic Minor) 스케일에 의한 라인
전개를 보여주는데, 이러한 모드들은 클래식에서 쓰여지는 것들이다.
바로크 메틀의 효시라 할 수 있는 밴드는 딥퍼플 이다. 이들은 이미 Highway star등에서 대위적인 선율에 기반한 클래시컬 메틀 (중
반부에서의 키보드와 기타의 솔로 앙상블을 주시할것)을 선보였고,Child in Time에서는 바로크 선법의 대표적인 진행을 들려준다. 이처럼
딥퍼플 이 시도했던 바로크 메틀은 이후 70년대 후반 울리히 로스 (Ulich J. Roth)의 그룹 일렉트릭 선 (Electric Sun)에 의해 새로운 진전을 맞이
하게 된다. 울리히 로스는 스윕 아르페이오 피킹기술을 구사하고 복구적이고 우수 서린 하모닉 마이너 모드를 채용해 명실공히 바로크 메틀의
이론적 기술적 방법을 보여주었다.
딥 퍼플, 일렉트릭썬 이후 80년대에 나타난 잉베이 맘스틴은 바로크 메틀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고 그 유행을 몰고왔다. 그는 리치 블랙모어와
울리히 로스 등의 아르페이지오 기술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파가니니 등의 바이올린 주법까지 이용한 매우 빠르고 부드러운 수윕피킹 기술을
만들어 냈다. 거기에 고전과 낭만주의 작곡가들의 작품을 분석해 록기타 스케일에 응용한 독창적인 하모닉 마이너 모드와 디미니쉬 코드들 을
배열시켜 소위 `바로크 속주 기타'시대를 열었다. 우리들이 일반 적으로 말하는 `바로크 메틀'이란 장르의 특성을 굳히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도 바로 잉베이 맘스틴이다.잉베이 이후 바로크 메틀은 각기 또다른 분과로 나뉘며 더욱 세분화 되는양상을 보여주었다. 바로크 메틀의
대표적인 밴드로는 잉베이 맘스틴의 라이징 포스(Rising Force),아포크리퍼(Apocrypha), Soldiers of The Night 시절의 비셔스 루머스
(Vicious Rumors),그리고 Stand In Line 시절의 그룹 임펠리테리(Impellitteri) 등을 들수 있다.
네오 클래시컬 퓨전(NEO CLASSICAL FUSSION)
바로크 메틀의 클래시컬 어프로치에 의한 속주에서 출발한 이것은, 바로크적인 모드에만 국한을 두지않고 재즈 퓨전까지
섞은 그야말 로 첨단 하이테크 록퓨전을 들려준다. `네오 클래시컬 퓨전'은 잉베이 맘스틴의 등장으로 고무받은 록
기타리스트들이 `바로크' 라는 제한된 영역을 없애고 타 장르의 장점까지 다양하게 응용함으로써 록 기타 세계의
표현범위를 넓히는 데 크게 일조했다. 네오 클래시컬 퓨전의 가장 큰 특징이자 공통점 이라면 대부분 초고속 기타 솔로
플에이와 키보드 애들립 등 철저한 애들립 지향의 개인기가 강조 되는 것이며,아울러 인스트루멘틀이 주를 이룬다.
대표적인 뮤지션 으로는 토니매칼 파인(Tony MacAlpine), 비니 무어(Vinnie Moor e), 조이 타풀라(Joey Taffala)등이
있다.
네오 클래시컬 퓨전은 스케일과 모드 프레이즈 중심의 솔로를 펼치므로 그간의 감각적이며 거친 헤비메틀 음악 세계에
비한다면,아카데믹 하고 고급 두뇌파 플레이어들의 음악이라 할수있다.네오 클래시컬 퓨전이 나옴으로 해서 메틀
사운드는 모드와 스케일에 대한 집착이 커졌고 테크닉에 대한 탐구도 크나큰 진전을 이룩했다.반면 이지적이며 정교하고
치밀한 라인 전개 및 테마력 때문에 록 고유의 성격을 너무 지적이고 순수하게 만들었다는 비판도 받는다.
테크니컬 메틀(TECHNICAL METAL)
리듬을 주도했던 그간의 리프 패턴이나 규칙적인 반복 비트 등이 아니라 리프 자체도 하나의 솔로라 불리울 수 있을 만큼
전면에 나서서 종횡무진하며 베이스기타 역시 `서포트'로서 뿐만 아니라 `솔로 워크'로도 눈부시게 빛을 발하는 등 각 세션
모두가 개인기에 중점을 두는 스타일을 통칭한다. 테크니컬 메틀에서는 리듬 기타와 리드 기타간의 확실한 구분을 두지않고
리듬 기타가 리드 솔로적인 화려한 리프와 배킹을 펄친다. 때문에 테크니컬 메틀에서는 특정 리프가 계속반복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현란한 진행을 볼 수 있다. 익스트림(Extreme)이나 미스터 빅(Mr.Big),스티브 바이(Steve
Vai)등이대표적이다.
스래쉬 메틀(Thrash Metal)
펑크록과 NWOBHM시대의 Motorhead, Venom 등을 시초로 하여 언더그라운드에서 싹튼 쟝르이다. 고속의 스피드를
주무기로 하며 과격한 사운드와 가사 내용이 특징이다. 스래쉬 4인방 Metallica, Megadeth, Anthrax, Slayer를 필두로
Sepultura, Testament, Kreator, Exodus Sodom, Destruction등이 유명했으나 대형 스래쉬 밴드들의 사운드 대중화와
데스메틀의 급부상으로 인해 지금은 거의 사장되어가는 실태이다.
스피드 메탈 (Speed Metal)
메틀 장르중 가장 구분하기 힘든 장르인데, 일반적으로 두 가지 견해로 볼 수 있다. 첫 째는 Metallica나 Megadeth, King
diamond, Exodus, Flotsam & Jetsam등의 초기 시절음악들을 빠른 기타리프와 멜로디(한마디로 스피드)를 보구서
나누는 스타일인데 거의 트래쉬 메틀과 혼용된다. 두 번째는 바로크 메탈의 또 다른면. 즉, 다시말해서 바로크 메탈이
클래식컬한 면을 위주로 펼치는 음악이라면 스피드 메틀은 클래식적인 요소 대신에 트래쉬적인 요소를 더 한 것이라 할 수
있으며, Cacophony, Apocrypha, Racer-X 등이 있다. 하지만 둘 다 맞는 말이기 때문에 상당히 구분하기가 힘들어졌고
트래쉬의 활성화로 그 의미가 퇴색해져서 지금은 트래쉬 메탈과 바로크 메탈로 흡수된 상태이다. 혹자는 '모든 그룹의
메탈리카화, 모든 기타리스트의 잉위 맘스틴화'가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
멜로딕 스피드 메틀(Melodic Speed Metal)
악곡의 스피드는 스래쉬 메틀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좀더 대중적이고 멜로디를 중시하며, 우리 나라와 일본에서 한때
인기를 끌었었던 장르이다. 이 장르는 특히 독일 밴드가 많은데 멜로딕 스피드 메틀의 효시가 되는 Helloween과 Blind
Guardian, Chroming Rose, Gamma Ray, 브라질의 Viper등이 있다.
파워 메틀(Power Metal)
정통메틀과 스래쉬메틀의 중간정도에 위치한 장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남성적인 호쾌한 보컬과 고출력의 힘있는 사운드가
특징이며, Manowar, Metal Church를 시작으로 신진 대형밴드인 Pantera가 대중화시켰다.
데스 메틀(Death Metal)
데스메탈은 미국 플로리다가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스래쉬 메틀이 더욱 극단화된 장르인 데스 메탈은 메탈 중에서 가장
잔인하고 포악한 장르라고 정의한다. 악마주의 폭력과 잔인함에 이념을 둔 초 스피드 데스 메탈이라고 할 수 있다. 데스에는
크로울링 목소리, 어두운 베이스와 기타..그리고 마지막으로 속도를 들 수 있다. 엄청난 굉음과 소음 갖가지 샘플링에 의한
사운드 이펙터와 기계음 등 여러 방면에서 데스메탈은 폭발적인 사운드를 분출한다. 사회를 저항하고 또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는 이들 데스 메탈은 요즘은 예전보다 더욱 더 과격하고 난폭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스래쉬와는 다른 데스는
최근에 와서야 각광받고 있으며, 파격적인 사운드와 빠른 스피드로 사람들을 매료하고 있다. 데스메탈은 사타니즘을 많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꺼려하지만 매니아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장르이다. 고참 밴드인 Possessed,
Bathory, Death를 비롯해 과격파 Napalm Death, Carcass, Obituary, Cannibal Corpse등과 악마파 Deicide, Morbid
Angel등이 있다. 여기서 재밌는 공식을 하나 만들자면.. Death Metal = Thrash + Black + etc 라는 것이다.
데스 메틀(Death Metal)
데스메탈은 미국 플로리다가 시초라고 할 수 있다. 스래쉬 메틀이 더욱 극단화된 장르인 데스 메탈은 메탈 중에서 가장
잔인하고 포악한 장르라고 정의한다. 악마주의 폭력과 잔인함에 이념을 둔 초 스피드 데스 메탈이라고 할 수 있다. 데스에는
크로울링 목소리, 어두운 베이스와 기타..그리고 마지막으로 속도를 들 수 있다. 엄청난 굉음과 소음 갖가지 샘플링에 의한
사운드 이펙터와 기계음 등 여러 방면에서 데스메탈은 폭발적인 사운드를 분출한다. 사회를 저항하고 또 새로운 사회를
창조하는 이들 데스 메탈은 요즘은 예전보다 더욱 더 과격하고 난폭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다. 스래쉬와는 다른 데스는
최근에 와서야 각광받고 있으며, 파격적인 사운드와 빠른 스피드로 사람들을 매료하고 있다. 데스메탈은 사타니즘을 많이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꺼려하지만 매니아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장르이다. 고참 밴드인 Possessed,
Bathory, Death를 비롯해 과격파 Napalm Death, Carcass, Obituary, Cannibal Corpse등과 악마파 Deicide, Morbid
Angel등이 있다. 여기서 재밌는 공식을 하나 만들자면.. Death Metal = Thrash + Black + etc 라는 것이다.
하드 코어(Hard Core)
하드 코어는 펑크 록(Punk Rock)과 스래쉬 메틀이 합쳐진 형태로, 스래쉬 메틀의 빠르고 과격한 연주와 함께 펑크의 거칠고
반항적인 이미지가 함께하여 스피드나 분위기 등에서 반항적이며 조소적인 면을 보여준다. 이것은 80년대 후 반경미국에서
급속하게 유행하여 현재에는 헤비 메틀계에서 무시못할 또 하나의 분파를 형성하고 있다. 리프와 리듬 등에서는 펑크적인 연주와
스래쉬의 거칠고 공격적인 스피드를 채용하고 보컬은 야유가 섞인 랩 창법으로 노래한다. 뛰어난 연주력보다는 리듬이나 보컬
등에서 나타나는 반항성과 특유의 이미지. 또는 분위기가 강하게 어필하는 음악을 추구한다. 대표적인 밴드로는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Rage Against Machine), 수어사이덜 텐덴시즈(Suicidal Tendencies), 바이오헤자드(Biohazard) 등이
있다.
그라인드 코어(Grind Core)
하드 코어나 기존의 스래쉬도 매우 빠른 템포의 메틀 사운드를 들려주었으나, 그라인드 코어에 비하면 결코 적수가 되지
못한다. 데스 메틀의 하위 장르로 취급되는 그라인드 코어는 Grind(맷돌로 갈다)라는 용어 그대로 멜로디나 곡의 이미지
등을 거의 배제하고 극단적인 스피드와 파괴적 사운드만을 추구하는 점을 특징으로 들수 있다. 또한 `초 스피드매니악'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는 저돌적 이며 쉼없는비트를 쏟아낸다. 슬레이어(Slayer)의 데뷔앨범 Show No Mercy나 네이팜 데스
(Napalm Death), Terrorizer, Brutal Truth등의 음악이 이 분야를 대표한다.
둠 메틀(Doom Metal)
데스 메틀에서 세분화 된 쟝르로서 데스 메틀과 다른점은 스피드가 느리나 사운드는 더욱 헤비하며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는 것이다. 초기 블랙사바스 (Black Sabbath)의 음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대표적인 밴드로는
캔들머스(Candlemass),커세드럴(Cathedral),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마이 다잉 브라이드(My Dying
Bride)등이 있다.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인더스트리얼은 각종 기계음과 알아들을수 없는 보컬과 각종 샘플링이 섞인 하나의 독립적인 장르이다. 인더스트리얼은
기계적인 측면과 보컬적인 측면으로 나눌수 있으며, 또한 이들은 사회에 대한 비판과 자신들만의 세계를 기계음을 통해
표출할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럼 이들이 내포하고 있는 정신은 무었일까? 예를 들자면 동성애 , 변태섹스 , 폭력 ,
악마주의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것들은 사회에서는 많은 질책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 나름대로의 음악성과
정신세계를 들여다보고 있으면 우리의 사회가 어떻게 변모해가고 있는지도 직감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추천하고싶은
뮤지션은 MARILYN MANSON, NINE INCH NAILS, FEAR FACTORY, MINISTRY, GUDFLESH등이 유명하다.
프로그레시브 메틀(Progressive Metal)
마치 한편의 클래식 교향곡을 방불케 할 정도로 복잡한 구성과 기 복심한 곡전개를 보여줌으로 해서 붙여진 명칭이다. 또한
이는 프로그레시브 록과 헤비메틀을 접목시킨 쟝르. 연주기교가 뛰어나며 웅장한 이미지를 준다. 이 분야는 러쉬(Rush)등이
발전시켜 오늘날에는 퀸스라이크(Queensryche), 드림 시어터(Dream Theater), 섀도우 갤러리(shadow Gallery),
마젤란(magellan) 등이 이런 형태의 사운드를 대표한다. 좀더 엄밀히 분류하자면 Queensryche는 프로그레시브 메탈과
시애틀 메탈(얼터와는 다른의미)사이고, Savatage는 초기 정통 메탈에서 팝메탈과 프로그레시브적인 성격을 띠는 그룹이다.
프로그레시브 메틀은 8-10분 이상의 긴 곡이 주를 이루며, 테마에 대한 주제 의식이 강해 앨범 전체를 같은 주제에 할애하는
컨셉트 지향의 작법도 자주 시도한다.
블랙 메틀(Black Metal)
블랙 메틀에서 성경 속의 예수나 하느님 등이 비판과 타도의 대상이 되는 반면, 사탄은 칭송 받는 존재로 자리한다.
어둠(Black)의 세력인 사탄을 숭배하는 헤비메틀이라고 해서 `블랙메틀'로 불리워지기 시작했다. 사타닉 메틀(Satanic
Metal)이라고도 부르며 주로 신비주의나 악마에 관계된 내용을 다룬다. 이 분야의 선조는 블랙 새버스(Black Sabbath)로,
이들은 70년의 데뷔앨범에서 악마가 주도하는 형태의 `검은 안식일' (Black Sabbath)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헤비
메틀화했고, 이후에도 Sabbath Bloody Sabbath 등 여러 장의 앨범들을 통해 `우리의 구세주는 하나님이 아니라
사탄'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블랙 새버스 이후 80년대로 오면서 베놈(Venom), 머시플 페이트(Mercyful Fate) 킹
다이아몬드(King Diamond) 등이 이분야를 더욱 극단적인 미학으로 몰고 간 바 있다. 사운드적으로는 어둡고 음산하며
무거운 것이 특징이나,킹 다이아몬드(King Diamond)등의 경우에 건반의 바로크적인 선율에 의한중세의 신비감까지
표현한 바 있다.
가스펠 메틀(Gospel Metal)
크리스천 록(Christian Rock)이라고도 하며 음악을 통해 기독교의 복음을 전파하는 것이 목적이다. 블랙메틀과는
정반대의 장르라 할 수 있으며 우리 나라에서 공연을 가졌던 스트라이퍼(Stryper)와 크리스찬 데스 메틀 밴드인
Believer가 있다. 그외에 Stryper류의 White Cross나 Guardian같은 그룹이 있지만 음악적 성격상 크게 팝 메탈 쪽이
많고 별로 어필할만한 그룹이 없었기 때문에 사람들한테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인텔렉츄얼 메틀(Intellectual Metal)
지적(知的)메틀이라는 평을 받는 장르로서 정교한 곡의 구성과 사회비판적인 가사를 특징으로 한다. 유명한
음악가로는 잘 알려진 Metallica를 비롯해 Megadeth, Nuclear Assault, Queensryche등이 있다..
씨어트리컬 메틀(Theatrical Metal)
쇼크 록(Shock Rock)이라고도 불리며 시각적인 요소를 중시하여 헤비메틀 공연과 공포영화를 접목한듯한 충격적인
라이브무대가 특징이다. 대부격인 Alice Cooper와 그의 후예라고 할수 있는 Lizzy Borden, King Diamond 등이 있다.
하드 록(Hard Rock)
헤비메틀의 전신(前身), 혹자는 음량과 사운드의 강약이나 직선적인 표현방식, 리듬앤 블루스에 기반을 두었는가의
여부 등을 가지고 하드록과 헤비메틀을 구분하려 하기도 하나 양자간에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헤비메틀'이란 음악용어가
일반화되기 시작한 80년대 이후의 그룹들은 헤비메틀로, 그 이전은 하드록으로 구분할수 있을 것이다. 1960년대 Jimi
Hendrix와 Cream등을 위시하여 록큰롤과 블루스에 바탕을 둔 일렉트릭 기타 중심의 헤비사운드의 음악을 하드록이라
칭하였고 Led Zeppelin와 Deep Purple의 양대그룹에 와서 그 전성기를 맞는다. 그외 Thin Lizzy, UFO, Uriah
Heep등의 브리티쉬 하드록 그룹과 KISS, Aerosmith, Van Halen등의 아메리칸 하드록 그룹,AC/DC, Whitesnake,
Rainbow 등이 유명하다.
펑크 록(Punk Rock)
1976년에서 1979년까지 영국을 중심으로 유행되었던 록의 한 사조이다. 록의 반항정신과 정치성이 가장 강조된
장르로서 좌충우돌격의 단순한 사운드와 기존문화를 거부하는 반항적인 이미지로 헤비메틀과 특히 얼터너티브 록의
형성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후에 대중적인 뉴 웨이브(New Wave)음악으로 발전했다가 최근 Green Day등의 신세대
펑크밴드들에 의해 재조명되고 있는 장르이다. 대표적인 그룹으로는 Sex Pistols, Clash, Iggy Pop, Ramones등이
있다.
얼터너티브 록(Alternative Rock)
그런지 록(Grunge Rock), 모던 록(Modern Rock)이라고도 하며 최근 놀라운 대중적 인기와 지지도를 획득하며 록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쟝르이다. 80년대 말엽에 등장한 이 신 사조는 60년대의 사이키델릭과 70년대의 하드록을 뿌리로
하고 거기에 펑크(Punk)적인 색채와, 특유의 거칠고 원시적(반문명적)인 미학관을 견지한다. 음악적으로는 현대적이
아니라 과거 스타일로의 희귀를 보여주듯 고전적이다.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음악적으로 더 나아가봐야 별다른
진전이 없고 이젠 예전 스타일을 가꾸는게 유일한 `대안'이라는 모토에서 출발한 음악이다. 사운드적으로는 나른하고
도취적이며 터지는 듯한 하드록 사이키델릭을 들려준다. 펄잼(Pearl Jam),너바나(Nirvana),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kins) 앨리스 인 체인스(Alice in Chains)등이 이 분야를 대표한다.
프로그레시브 록(Progressive Rock)
아트록(Art Rock)이라고도 하며 실험적이며 전위적인 음악을 추구하고 악곡의 예술성과 앨범의 컨셉트성을
중시하는것이 특징이다. 연주면에서는 특히 키보드나 신디사이저 파트가 강조되는데 유러피안 프로그레시브 록의
경우에는 바이올린, 피아노 등의 악기도 가미되어 클래식과 재즈,록을 합친 음악이라고도 한다. 대표적 밴드로는 가장
유명한 Pink Floyd와 Genesis, Yes, King Crimson, New Trolls등이 있음. 그외에 밴드의 국적에 따라 브리티쉬 메틀,
저먼 메틀, 북구메틀등으로 분류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