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시절
친하게 지내던 다섯명이
지금껏 緣(연)을 이어오고있다.
국사 선생이었던 그는 첫딸을 낳고
두번째는 딸 쌍둥이를 낳았다.
의료보험이며 가족수당이
당시에는 자녀 두명에 한했었기에
한명은 선택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었다.
그는 훗날 이혼하고
큰딸은 엄마한테로
작은딸 둘은 자신이 맡아 키웠다.
그런데
딸 둘을 대학까지 다 가르치고 났더니
훌쩍 엄마한테로 가더란다.
무력감과 상실감에 빠져 한동안 마음 고생이
말도 못했었으리라.
난감했었으리라.
본시 품안의 자식이라 놓을줄 알아야 함에도
사람들은 움켜쥐고 놓지를 못한다.
행 불행은
여기에서 갈린다.
나의 경우
단 한번도 아이들을 키울때
백화점에서 옷을 사준적이 없었음은 물론
그 흔한 학원이며 과외는 시켜준 적이 없었다.
어디 그뿐인가
딸애는 중학교만 나와
곧바로 검정고시로 대학에 들어갔으며
등록금 또한 입학시에 일부만 대주었다.
아들은 공고에 들어가 2년제 전문대학을 나왔는데
단 한푼도 도와준 적이 없었다.
다들 스스로 알아서 했고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아빠만 건강하시고 행복하면 돼요
아빠 딸인걸요"
"낳아주고 길러주셨으니
이제는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지금은 각자 제갈길을 가며 열심히 살고있다.
미련도 없고 '그저 잘 있으려니' 하며 지낸다.
낳아주고 키워주었으니 그만하면 됐지 싶다.
내일은 그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날이다.
국사선생 출신은 나오지를 않는다.
두명은 교장으로 정년퇴임 했으며
한명은 일찌감치 사업의 길로 접어들어
큰 부를 이루었다.
나는?
기관실에 근무하는 벙커 맨이다 ㅎ
여튼 혼자 딸랑 참석하려하니
이럴때는 진짜 난감하다.
그래도 매이지않는 자유로움을 만끽하니
이보다 좋을 수는 없다.
첫댓글 자녀분.
저렇게 잘 키우셨으니
벗님은 바랄 게 없겠어요.
거기에 건강하고,
경제적 앞가림 충분히 하시고....
잘 살아오셨고,
지금도 잘 살고 계십니다.
늘 좋게만 보아주시는 벗님~!
고맙습니다 ~^^
딸애는 중2때 판타지 장편 소설을 집필하여
당시 천여만원의 선 인세를 받았다.
그 돈으로 잘 먹고 잘 썼다.
영어를 전공한 딸애는
졸업무렵 미국으로 건너가(비행기 삯이며
모든 체제비를 제공받는 조건) 월가
부동산 전문회사에서 일하다
우리나라로 돌아오고 싶다며
오라클 한국지사 비서실에서 근무했다.
그러다 다시 공부하겠다며 공학으로 전공을 바꿔
영국 글래스고 대학에 좋은 조건으로 합격했다.
우여곡절 끝에 국내 대학으로 턴하여
5년만에 석박사 학위를 받고
지금은 대학 연구소에서 일하고있다.
아들은 이십중후반에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연봉이 일억을 넘겼다.
나름대로 다들 잘살고있으니
무슨 걱정을 하겠는가.
실리콘밸리 근처에 살았는데
오라클 건물만 봤습니다.
그회사는 IT업계에서
제일 가고 싶은 회사
1위로 뽑혔습니다.
@최서연 후배 딸이 실리콘 밸리 싼타 클라라 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는데(그곳에 거주)
중매부탁이 들어와 두명을(국내 유명공대 출신)
소개했는데 둘 다 주눅 들어해서 무산됐지요.
그중 한명의 부친이 의사였음에도 말입니다.
인정받는 명성이라는게 있는 모양입니다.
이건 돈이 많다고 되는 일이 아니지요.
또 한명의 여자는 오페라 소프라노 가수인데
맨해튼 음대를 니와 카네기 홀에서 데뷔하여
헌재 국내에서 활약하고있는 장혜지 선생입니다.
재색을 겸비한 여자로 역시 중매에 실패했습니다.
여튼 그 유명한 실리콘 밸리에 사셨다니
대단한 능력이십니다.
고맙습니다 ~^^
@프리아모스 스탠포드나
유씨 버클리도 아닌데요.
@최서연 거기까지는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랭킹 63위에 올라있으며
인문학 특히 재무 회계분야에 강합니다.
딸애는 현재 빔산토리 코리아 회계과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남동생은 JP 모건에 다닙니다.
후배는 유명 상장회사 부사장이구요.
마이크로 소프트 에서 사십초반 회계 이사를
지냈고 김&장 회계업무를 오래 담당했습니다.
친형이 회장이지요.
ㅎ
애들을 툭 던져 놓으셨지만
애들이 똑똑하게 잘컷네요.
그런애들이 효도도 하더라고요.
선생님으로 퇴직 하셨으면 연금도 300이상 되니 노후는
힘들진 않겠네요.
내친구 부부는
남편은 교장으로 퇴직했고 친구는 평교사로 퇴직했지만
노후는 부~~자 입니다.
오해이십니다.
저는 채 십년도 못채우고 나와
연금이 없답니다.
대신 벙커맨이지만 용역회사 소속이 아닌
직영회사원이라 매년 봉급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오르지요. 따라서 몇년후면 오백이상 받습니다.
흥청망청 다 쓸 예정이고 팔십까지 놀듯이 일하다
퇴직금과 연금으로 노후를 보낼 생각입니다.
그때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을 다녀와야겠지요 ㅎ
고맙습니다 ~^^
@프리아모스 건강만 하세요.
건강하면 무슨 일인들
어딘들 못하겠어요?
정모 때 오실거죠?
@귀리 선약이 있습니다.
내 자녀들은 평범해서, 손가락 발가락 열개씩 있는것 말고는 자랑거리가 없는데..
늘 "새나라의 논네의 말"을 새기면서..
그저 신체발모수지부모만 바란다.
자녀출산을 억제하기 위해 그런 '미친정책'을 썼었지요.
모든면에서 소외됐어요. 가족수당도 안주고 연말정산때
세금혜택도 안주고 이런 결과가 오늘날 인구감소로 나오는거에요.
새똥같은 머리로 인구정책을 망쳐논 인간들 한마디 사과도 없군요
마자요
애 셋이면 미개인
둘도 많다
잘 기른 딸하나 열아들 안부럽다
한국이 미어 터진다
갖가지 표어로 애 못낳게 했고
신반포아파트는
정관수술한 사람한테
아파트 분양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