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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이가 4.5초 휴가를 다녀갔습니다.
오늘 전주 터미널에서 제집인 간성으로 가는 차에 태워보내고 혼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 여기저기에 있는 아이의 흔적들..
아이방까지 공유기 렌선이 닿지않아서 급한대로 거실과 주방 사이의 공간에 앉아서 컴을 하다 갔지요.
주방에는 아이가 먹다가 두고 간 탕수육, 치킨이 있고
냉장고에는 만두와 소고기, 피자, 베니건스 몬테크리스토가 남아있어요.
아이 보내고 돌아와서 한가지 한가지 챙겨서 냉동실에 넣으며 아이 생각에 또 맘이 아팠습니다.
그래도 행복한 기억도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노을이와 함께 친정엄마 보러 부산에 간 일과
아이 입에 맛있는거 들어가는 거 보는 거..
이제부터 4.5초 휴가 보고를 할게요.
9/5
아이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일찍 나오면 부산에 오후 2시반쯤 도착할 것 같다네요.
그러면 엄마는 늦어도 2시까지는 터미널에 도착해서 기다릴테니 내일 출발하면서 전화를 하라했지요.
9/6
드디어 아들을 보는 날입니다.
6월 13일에 보고 시간이 흘렀으니 거의 3개월만에 보는 아들입니다.
아침부터 맘이 바쁩니다.
애아빠 출근하는 길에 따라 나서서 광주로 가는 차를 탔습니다.
광주에서 부산 가는 고속버스를 타고 부산에 도착하니 오후 1시 30분.
그 사이 노을이한테 전화가 여러번 옵니다.
첨에는 강원도 지역번호의 전화가 오더니 나중에는 경상도 지역번호의 전화가 오네요.
부산에 점점 가까와 진다는 신호지요.
그런데 빨리 도착해야 오후 3시 30분쯤이랍니다.
- 엄마 외갓집에 가서 기다릴래요? 아직 갈려면 시간이 많이 남았는데..
- 그냥 터미널에서 기다릴게.
맞이방 앞에 서서 기다리는데 버스에서 내리는 군인 아이는 다 제 노을이같습니다.
부산이 큰도시다보니 군인아이들도 많이 오가네요.
군복만 봐도 눈이 다 황홀합니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노을이가 저기서 웃으며 옵니다.
뛰어가서 아이를 얼싸안는데 웃음이 저절로 납니다.
얼굴도 만져보고 손도 잡아보고 궁뎅이도 두드려보고..
아이가 옆에 있다는게 실감이 안납니다.
친정엄마를 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대문이 잠겨있습니다.
원래 잠금쇠 열쇠는 저한테도 있는데 새로 달은 잠금쇠 열쇠는 없습니다.
오빠한테 전화를 하니 언니랑 멀리 나가있다며 조카한테 전화해서 열쇠를 받으라합니다.
조카한테 전화를 하니 그늠도 친구만나러 나가고 없습니다.
낭패입니다.
대문앞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는데 엄마가 마당으로 나옵니다.
얼른 대문옆 낮은 담으로 가서 까치발을 하고 엄마를 불렀지요.
첨에는 누군지 모르시더니 자세히 보시고는 저를 알아보십니다.
그리고 뒤에 서 있는 노을이도 알아보십니다.
엄마는 새로 단 대문 잠금쇠를 열지 못하십니다.
그래서 결단의 조치를..
노을이 담을 넘어 가기로 했습니다.
정신없는 와중에도 엄마는 노을이 다칠까봐 "아가~! 다친다 그러지마라" 하고는 애타하십니다.
노을이 " 아~! 담 넘을려고 휴가나온거 아닌데..-_-;; " 하며 담을 넘어가서 대문을 열었습니다.
거의 두달만에 만나는 우리 엄마.
정신이 왔다갔다하는 중에도 노을이를 보고는 자꾸 웃으십니다.
"우리 강아지 많이 보고싶었다"는 말씀에 자꾸만 눈물이 납니다.
밤 늦도록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노을이는 3시간 정도 조카하고 나갔다 왔구요.
9/7
정읍집으로 오는 날입니다.
부산에서 정읍까지 오전에 두번 차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빨라서 엄마를 두고 돌아오는 발걸음이 떨어지지않아 광주로 가서 정읍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12시까지 엄마 옆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놀다가 엄마생신때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고 부산집을 나왔습니다.
차 타기 전에 베니건스에 들러서 노을이 좋아하는 메뉴를 이것저것 시켰더니 다 못먹어서 싸가지고 왔네요.
편안하게 먹고있으면 엄마가 사진 찍겠다고 했더니 저런 개구장이같은 표정을 짓습니다.
몬테크리스토는 감자만 먹고 안먹어서 싸가지고 왔네요.
차를 타고 정읍집으로 오는데 마냥 행복합니다.
집에는 노을이 밥 해먹일려고 햅쌀도 20킬로 주문해놨고, 소고기도 2.2킬로 주문했습니다.
내일 고기가 도착하면 아이 구워먹일 생각만으로도 기분이 좋습니다.
정읍에 도착하니 거의 저녁 6시..
애아빠한테 전화를 했더니 퇴근길에 터미널로 데리러 온다고 기다리라네요.
애아빠가 터미널에 도착해서 짐을 싣고는 저녁을 먹으러 갔지요.
정읍에는 내장산에 식당들이 많은데 산채한정식이 괜찮습니다.
셋이 맛있게 저녁을 먹고 드디어 도착한 우리집.
노을이는 이 집에 처음 와봅니다.
아이 보내고 지난 9월 1일에 이사를 했으니 모든게 낯설겠지요.
이방 저방 기웃거리다가 제방을 찾아서는 컴퓨터부터 챙깁니다.
그런데 지난번 집은 아이방과 저희방이 가까워서 공유기 렌선이 딱맞았는데
지금집은 거리가 좀 있다보니 렌선이 짧아요.
그래서 거실과 주방을 오가는 한편에 임시로 아이 컴을 두고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다음에 휴가오면 무선공유기를 장만하든지 아님 렌선조인트를 사서 늘려주기로 하구요.
아이 게임하는데 옆에 붙어앉아있기만해도 좋습니다.
6/8
전주에 있는 대학 친구를 만나러 간다더니 안가겠답니다.
그냥 편하게 집에 있고싶대요.
그래서 그럼 그러라했지요.
저야 집에서 저랑 같이 있는게 좋으니까요.
아침은 햅쌀로 밥을 해서 소고기덮밥을 해서 먹였어요.
게임하고 있는 아들 옆에 앉아서 아들 한숟가락 저 한숟가락..
아들하고 같이 먹는데 뭔들 맛없겠습니까?
점심때는 뭘 먹을까 했더니 피자가 먹고싶대요.
얼른 피자를 시켜서 아빠 드실거 챙겨서 넣어두고 둘이서 맛있게 먹었지요.
오후 4시가 넘어서 주문한 소고기가 왔습니다.
소금구이를 해서 아이 앞에 갖다놓으니 정말 잘 먹습니다.
아이 먹는것만 봐도 배가 부르고 황홀합니다.
저녁에 애아빠가 퇴근하면서 만두를 두판 사왔네요.
노을이가 아빠가 사오시는 만두를 좋아하거든요.
집에서는 그 만두집이 멀어서 차타고 가야하는데 아빠가 퇴근길에 일부러 거길 들러서 사왔네요.
사왔으면 또 먹어주는게 예의입니다.
노을이 덕분에 저까지 살이 더 찌게 생겼습니다.
9/9
이제 오늘 하루만 지나면 아이는 갑니다.
빨아놓은 군복에 붙은 티끌을 말끔히 털어내고 옷걸이에 걸어놨습니다.
속옷과 양말도 이쁘게 챙겨놨습니다.
목욕을 하고싶다는 아이 말에 욕조에 더운물 받아서 페퍼민트솔트도 풀어놨습니다.
오랜만에 목욕같은 목욕을 했다는 아들말에 맘이 짠합니다.
시간이 너무 잘갑니다.
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하루가 다 지나가고있습니다.
점심을 먹는데 별로 맛이 없다며 노을이가 조금만 먹습니다.
노을아빠 전화가 오길래 그 이야기를 했더니 "갈때가 돼서 그런가보다" 합니다.
애아빠는 뭐라도 더 사먹이고싶어서 전화 바꿔달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나본데 노을이가 마다고합니다.
그래서 저는 회가 먹고싶다고 했더니 애아빠가 저는 빠지랍니다..-_-;;
노을이 "탕수육 먹을래요" 이 한마디에 저희집 저녁메뉴는 탕수육과 쟁반자장이 됐습니다.
밤에는 치킨도 한마리 시켰습니다.
9/10
노을이 가는 날입니다.
아이 자고있는 동안에 설렁탕도 끓이고 소고기도 구웠습니다.
그런데 밥을 뜨는둥 마는둥 하더니 그만 먹겠답니다.
갈 생각하니 밥이 안넘어가나봅니다.
그걸 보니 정말 속상하고 맘아프지만 안그런척했습니다.
하지만 보낼 생각을 하니 속으로는 눈물이 넘쳐납니다.
아이 씻을 동안에 현관에 있던 군화를 가져다가 솔질도 하고 광도 냈습니다.
이제 또 아이는 이 군화를 신고 제집을 찾아가겠지요.
보내기 싫지만 그렇다고 안보낼수도 없고, 가기싫지만 안갈수도 없는 아이의 집..
얼른 남은 17개월이 지나기만 바랍니다.
4박5일 휴가기간 동안 부산에서 조카랑 3시간 정도 나갔다온걸 제하면 집에서 저랑 내내 붙어있었네요.
아이 집 나서기전에 거실 한편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사진 찾아서 울엄마 갖다드릴려구요.
정읍에서 9시 20분 차를 타고 전주에 도착해서 11시에 출발하는 간성행 버스표를 끊었습니다.
드디어 11시..
웃으면서 인사하고 보냈습니다.
이제 보내면 6개월 뒤에나 휴가 나오겠다는 아이를 차에 태워보내는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정읍에 돌아왔습니다.
갈때는 같이 갔던 길을 혼자 1시간 차를 타고 오는데 오만 생각이 다 납니다.
집에 돌아와 아이 흔적을 보니 도저히 혼자 집에 있지를 못해 힘이 듭니다.
애아빠가 전화로 차라리 밖에 나가서 돌아다니는게 어떠냐고 합니다.
얼른 나팔방에 보고만 하고 집을 나가서 애아빠 퇴근시간까지 정읍 시내를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아까 기사님이 6시간 걸린다고 해서 오후 4시 반부터 아이 도착전화를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5시가 넘어도 전화가 안옵니다.
혹시 아빠한테 했나하고 애아빠한테 전화했더니 안왔다고 합니다.
5시 30분이 막 지나니 아이한테 전화가 옵니다.
간성에 잘 도착했답니다.
선임들은 뭐 사오라는 말을 안하는데 후임들이 호도과자가 먹고싶다고 했다며 사갈거라고 하더니
간성터미널에는 호도과자를 안팔더랍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에 교회다녀오는 길에 후임들 빵이라도 사먹여야겠다고 하네요.
그나마 아이 전화를 받고나니 맘이 좀 낫습니다.
신종플루때문에 부대에 들어가면 격리될지도 모른다하더니
7시 50분쯤 전화가 와서는 격리는 안됐고 마스크만 착용하는 선에서 끝날것 같다네요.
이제 다음주면 유격훈련이 시작됩니다.
노을이 부대인원이 적어서 전차부대아이들 유격받는데 끼어서 한다고합니다.
무사히 유격 잘 받고 건강한 목소리로 또 전화통화하기를 빕니다.
지금은 맘이 아프지만 그래도 감사합니다.
노을이 여지껏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멀리있지만 그래도 집에 오는 길 아무탈 없이 해주시고,
노을이 왔을 때 아이먹고싶은거 사먹일수 있는 여력을 주시고,
또한 많이 힘들고 지쳐 있을때 맘 따뜻한 여러분들이 계셔서 노을맘은 오늘도 힘을 냅니다.
노을이 왔다가기까지 축하글 올려주신 상사화님,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첫댓글 노을이가 휴가와서 식구들과 여러모로 추억을 많이 쌓았기에 많은힘을 얻었을겁니다. 그간 뒷바라지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셨죠? 노을이 모습을보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군생활 잘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왜 호두과자를 간성에는 안팔까요? ㅎ ㅎ ㅎ ㅎ 즐거운시간이 지나고 아들 보내니 마음이 많이 허전하실거예요. 하지만 고거이 오래 안갑니다. 다음 전화오면 싹 날아갑니다.
아이한테 하는건 하나도 고생스럽다는 생각이 안드네요. 노을이 선임들한테 '망고병'으로 불린답니다. 거기는 속된 말로 '꿀빤다'는 말을 '망고빤다'고 하더군요. 하루일과 끝나고 생활관에 가면 선임이 오늘 뭐했나 물어본답니다. 그래서 "업무봤습니다"고 대답하면 "업무는 무슨~ 망고 빨았습니다. 해야지" 이런답니다. 후임아이들 호두과자를 못사가서 좀 그러네요. 그게 많이 먹고싶었던 모양인데..대신 '왕관표빵(크x운 베이커리) 사먹일거라 하니 후임들 일요일이 기다려지겠지요. 어제보다는 그래도 오늘이 맘이 좀 낫습니다. 하루하루 나아지겠지요.
그토록 그리움에 기다렸던 아드님... 오고 가는 길에서 많은시간을 허비하다니 이긍!... 안타깝기만합니다. 부모님사랑 듬뿍받고 복귀한아드님 지금쯤이면 새근새근 꿈나라여행을~ ... ㅎㅎ 사진속에 노을이병 늠름한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잘 적응하리라 믿으며~ 홧팅!
거리가 멀다보니 길에서 허비하는 시간이 많아 안타까워요. 그렇다고 비행기를 타자니 간성에서 양양비행장까지 나와서 김포로 가서 거기서 다시 광주로 가서 광주에서 집으로 와야하니 그냥 한번에 다닐 수 있는 버스가 편할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버스편도 알아봐서 시간이 적게 걸리는 편으로 보낼려고 합니다. 노을이보고 "니가 집이 제일 멀지?" 했더니 노을이 아버지는 집이 제주도라네요. 강원도 고성 간성에서 제주도까지..그래도 거긴 비행기가 있으니 빨리 간답니다. 아버지가 모자도 사주고 잘 챙겨준다니 맘이 놓입니다.
노을이 오기 전날부터 가는 날까지 일기에서 왜이리 눈물이 나는지요? 아마 첫휴가때 우리깽이와 연결된 저의 감정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아마 다음 휴가부터는 이별이 조금 수월할겁니다. 아니 읽는 제가 맘이 편할것 같네요. 노을어머님 먹이고 싶은것 다 챙겨주셨으니 아마 노을이 유격훈련은 물론이고 앞으로 다음 휴가때까지 잘 버틸겁니다. 노을이의 화이팅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4박 5일 동안 참 많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을이네 부대 짬타이거가 새끼를 6마리 낳았는데 얼마전에 한마리가 배수로에 빠져서 죽었다네요. 그래서 노을후임이 묻어줬다는 이야기와 아이가 지내면서 겪은 이런저런 사소한 이야기들이 아이생활을 짐작케합니다. 포상휴가가 걸려있는 군단대회에 노을이도 나가는데 군단 사령부 정보통신애들이 워낙 출중해서 포상은 못딸것 같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겠답니다. 포상이 걸려서 나오면 참 좋겠습니다.
ㅎㅎㅎ...담넘을라고 휴가 나온 것 아닌데...ㅎㅎㅎ 발랄한 개구장이 아드님...군생활 잘 해낼겠습니다...^^*
첨에는 대문을 넘어가서 뛰어내리겠다는걸 말렸습니다. 거기에 계단이 있어서 잘못해서 발이라도 다치면 큰일이잖아요. 대신 대문 옆 낮은 벽을 타고 가서 화단으로 뛰어내려 대문을 열었는데 군복에 거미줄이 묻어서 다 빨아서 입혀보냈습니다. 노을이 잘 지내리라는 건 이제 걱정 많이 안합니다. 그저 보고싶은 마음때문이지요.
큰아이 휴가 왔을때 생각이 나서 가슴이 짠했습니다. 짧은 휴가기간 부모님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간 아드님 재충전해서 다음주 있는 유격훈련도 잘할겁니다. 아드님 무사무탈 군생활 기원합니다.
아드님이 두분인가봐요? 저는 아이라곤 달랑 노을이 하나입니다. 그래서 더 맘이 가나봐요. 덕분에 노을이 군생활 무사무탈할겁니다. 감사합니다.
꼼꼼히 잘 챙겨주시는 부모님밑에서 노을이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귀대했네요^^ 어머님에 귀한사랑을 기억하며, 어떠한일에도 에너지충전듬뿍했으니 슬기롭게 헤쳐나갈겁니다.노을이와 부모님에 건강을 바라며~파이팅
아이가 하나이다보니 아무래도 챙기는게 더 많겠지요. 내일은 또 여수에 가야합니다. 어머님 생신이 다음주 수요일인데 앞당겨서 이번 주말에 할려구요. 바쁘게 돌아다니다보면 아이 그리운 맘도 조금은 옅어지겠지요. 그래도 어제보다는 맘이 나아요. 다들 염려해주시고 격려해주시니 하루하루 나아집니다. 감사합니다.
참 하나 하나 놓치지 않고 사진과 기록 잘 해 놓으셨군요 서운 하시죠? 우리 아들도 오늘 새벽 첫 ktx로 지집으로 갔지요 벌써 도착 했다네요
다음에 군앨범을 하나 만들어줄까해서 기록 잘하고 있습니다.^^;; 아드님도 돌아갔군요. 아드님 술마시고 속은 괜찮은지요?
휴가보고서의 모범답안을 봅니다. 부모사랑 자식사랑도 대단하시고 증빙자료(?)까지 깔끔하게, 거기에 노을이병의 협조까지... 엄마 닮은 노을이병은 군생활 슬기롭게 잘 할것 같습니다.
이 증빙자료가 후에 노을이 엄마말 안들으면 탁 내놓고 협박할 자료입니다.^^;; 반장아버님 뵈니 밤농사가 생각나서 옥션에서 좀전에 택배로 받은 단밤을 렌지에 구워왔어요. 맛있게 먹습니다~
노을이엄마의 정성스러움에 그저 감탄만 할 뿐입니다.. 읽어내려가다보니 4박 5일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버리네요... 노을이의 건강한 모습 보셨으니 노을엄마도 기운차리셨겠지요.....
이틀까지는 시간이 긴것 같더니 삼일째되니까 내일 간다는 생각때문에 그런지 금방 가더군요. 아이도 첫휴가이다보니 그런 맘이 컸겠지요. 이제 두번 세번 나오다보면 "너 또 왔냐?" 하는 날이 오겠지요. 봉급받은데서 외할머니 과일쥬스도 4병 사드리고, 애아빠 안경 맞추는데 보태라면서 5만원 내놓고 가네요. 집에 오는 차비도 지돈으로 오고 전화비 싸지방비도 지돈으로 내고..돈 필요하면 언제든지 말하라하니까 그러겠다하고 갔는데 모르겠어요. 갈때도 돈 주니까 소지액수가 5만원 넘으면 안된다고 질색팔색하는거 겨우 달래서 지갑에 넣어줬네요.
노을이가 돌아갔군요-_-첫휴가는 짧기만 한데 말할 사연과 담은 감정은 길기만 합디다~ 잘먹고 잘쉬고 가족과 함께 한 시간도 많고 알찬 시간을 보냈군요. 노을이에 대한 사랑은 지치지도 않는 노을맘입니다 ㅎ
4.5일첫휴가 금방 지나가시죠??부산으로 정읍으로 바쁘게 움직이셧네요..노을이에 씩씩한모습보기 좋습니다..
노을맘님의 글을 읽으며 저희 아들 첫휴가 다녀갈때가 생각나 마음이 짠해지네요. 짧은 시간의 안타까움.. 복귀하는 날 굳어진 아들 얼굴 보며 가슴 아팠던 그 시간들...저희 성현이 오늘 집에 왔지만 이제는 복귀할때의 가슴 아리게 애처로운 감정은 많이 덜 하더군요. 들어가는 아들도 씩씩하게 들어가고.. 노을이병 가족들과 행복으로 충전해 복귀했으니 모쪼록 건강하게 군생활하기를 기원합니다.
꼼꼼하게 써내려간 노을이 휴가기를 읽으니 새삼 1년전의 모습이 떠오르네요... 지금은 힘들겠지만 또 시간 지나면 휴가 나올것이고 그렇게 시간 지나고 나면 집으로 돌아올날이 가까워 지는거겠지요.. 울집 아들 상경휴가 나와 있는데 군에서 궂은일 많이 해본덕에 못하는것이 없네요...노을이병 무탈하고 건강한 군생활 되기를 응원합니다.
어쩜 그리도 자상하게 일지를 쓰셨어요,,착하고 효자 노을이ㅡ의 모습이 정감 넘칩니다..귀어워서 웃음이 납니다..맛난 음식 잘 해 먹이신 노을맘님 멋지세요..저는 누릉지 만 끓여 먹였거든요..에고 게모인지라..
아~휴...노을이의 휴가기가 첫줄부터 끝줄까지 눈물이 그렁그렁...ㅠㅠㅠ 문제없이 잘 나와주어서 고맙고, 많은시간 엄마와같이 해주어서고맙고, 잘 복귀하여주어서 고맙습니다. 엄마의사랑 담뿍받고 복귀한 노을이의 군생활은 보람으로 가득 할거라 믿습니다.후임을 챙기는 자상한마음은 사랑받는 선임이 될것이고 배려하는마음은 선임들에게 귀염받는 노을이가 될거라생각합니다. 노을어머님의 꼼꼼한 일지에서 일상이 그려지네요. 이젠 활짝 웃으세요 ^=^***~~~~~~~ 보고프면 달려가면 되지요~~~
컴퓨터 옆에 같이 앉아만 있어도 잘 먹는 것 보고만 있어도 행복하시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우리들 마음을 아름답게 합니다. 건장해진 보고싶은 노을이 보셨으니 이제 마음 가잡으시고 일상에 더 힘네시기 바랄게요. 노을이 보심에 외할머님도 더 건강해지시리라 원해봅니다. 어제 아내와 함께 선운사에 갔다가 정읍으로 해서 내장사를 넘어 백양사 쪽으로 해서 집(광주)에 왔는데 노을이네 집 옆으로 지나왔군요. 내일이면 아들 휴가 맞이하는 지금 나의 마음 들떠있는 것같고 노을 어머님의 글 많은 보탬이 될것 같습니다. 노을 이병의 건강하고 무탈한 병영생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