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6/5/금요일
임 은미 (유니스) 선교사 묵상
최고의 날~ "그때에도 기도하는 자 되게 하소서!"신명기 9장
어제는 여의도순복음교회 파송 선교사들 기도회가 있었다.
케냐에 네 부부 선교사가 있고 한명 싱글 선교사가 있다.
어제 다 모인 숫자는 7명.
기도회에 기도제목들을 기도 인도 맡은 선교사님이 리스트로 만들어 왔는데
그 중 첫번째가
개인 회개기도였다.
1. 선교사로 살아가며 사람들에게 박수 받기를 좋아했던 죄
2. 하나님께서 받으셔야 할 영광을 내가 가로챈 죄
3. 현지인들에게 화내며 미워하는 마음을 갖고 용서하지 못하는 죄
4. 도움을 청하는 현지인들에게 인색한 마음을 갖고 거절한 죄
5. 돈을 사랑한 죄
6. 다른 선교사님들을 판단하며 정죄한 죄.
그리고 난 다음의 기도 리스트는
케냐 교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코로나 사태 종식을 위한 기도
그리고 마지막으로
모인 선교사들의 개인기도제목 순서로
기도회를 했는데
내가 맡은 "맺음기도"는 개인 회개기도였다.
6가지 리스트를 주욱 기도하는데..
나는 사실 좀 말똥말똥하니...
그닥지 마음에 통회(?)하는 것이 없었다.
1번도
2번도
3번도
4번도
5번도
6번도..
그닥지 걸리는 것이 없다는 생각만 들어서리..
5번 같은 경우
내가 돈을 사랑한 사람이었으면
5월달에 내 퇴직금까지 탈 탈 다 털어
남들 주는
10의 10조를 했을 리가 없고
선교사님들 기도회 모일때 마다
식사비는 꼭 내가 내겠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
선교사님들 부족한 선교사역비 이야기 하면
속으로
"나는 어느 선교사님을 어떻게 도와 줄까?"이런 생각으로 머리 계산이 돌아가는 편이고
지난달도 1억이 넘게 선교사역비를 썼다고 하면
내가
"돈 사랑하는 선교사" 케테고리에 걸릴 리가 있을까?
그리고
위의 6번 회개 제목
"다른 선교사님들을 정죄하고 판단 하는 죄!"
를 생각할때
나
다른 선교사님들 욕 안 한다 ㅎㅎㅎ
그러니 개인 "회개기도 리스트"에 딱히
걸리는 것이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것을 감사해야 하는지..
아니면 내가 더 죄에 민감해 져서
심령이 상한 회개의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이러다 나 "바리새인"되는거 아닌가? 그런
염려가 기도회 하면서
스쳐 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바리새인"의 케테고리이기 보다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와 능력으로 이제는 이런 것들이 그닥지 내 삶에 걸리는 것이 되지 않는다고
그렇게 말하면서 살고 싶다.
예수 승리!!
신 명 기 9 장
19 - 여호와께서 심히 분노하사 너희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두려워하였노라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 때에도
내 말을 들으셨고
I feared the anger and wrath of the LORD, for he was angry enough with you to destroy you. But again the LORD listened to me.
20 -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진노하사 그를 멸하려 하셨으므로 내가
그 때에도
아론을 위하여
기도하고
And the LORD was angry enough with Aaron to destroy him, but at that time I prayed for Aaron too.
"그때에도"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다.
19절에도
20절에도
"그때에도" 라는 단어가 나온다.
반역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멸망시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분노가 있는 때
그 때에도
모세가 했던 것이 무엇인가?
"중보기도"였던 것이다.
하나님이 아론에게 진노하사 아론을 죽이려 하셨을 때
그때에도
모세가 했던 것이 무엇인가?
"중보기도"였던 것이다.
나는 우리 선교사들 어제 기도회 모임에서
"개인 회개기도"의 리스트 모두
그닥지 마음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을 했다.
그러나
오늘 묵상 말씀에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
"그때에도"
나는 중보기도를 얼마만큼 하는가에 대한 것이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나는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하는가?
얼마 전 어느 분이
나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어느 목사님 간증 동영상을 보내 주면서
"목사님께서 이스라엘을 아시고
예루살렘을 사랑하고 축복하시면
주님께서 사역을 더욱 번창하게 하실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에 약속하셨으니까요.
시 122:6"
라는 문자를 주셨다.
나는 그 동영상을 다 보았지만
이스라엘에 대한 사랑이 확 일어난 것도 아니고
이스라엘을 위해 갑자기 기도를 시작한 것도 아니다.
나는 요즘 "사랑하는 그대여"라는 제목으로
유툽 성경공부를 시작했다.
요한복음 1장 1절부터 한구절씩 읽어 가면서
해석과 함께
"삶의 적용"을 하는 새 유툽 컨텐츠인데
이 유툽 성경공부를 듣는 사람들이 성경공부가 쉽고 즐겁고 기쁜 시간이 되기를 원한다.
그러니 자연 나는 이러한 "말씀 사역"에 대한 기도의 분량이 많다.
내가 기도를 젤 많이 하는 부분은
남들을 위한 중보기도도 아니고
나라와 민족과 이스라엘을 위한것도 아니다.
그러면 무슨 기도를 가장 많이 하는가?
예수님 안 믿는 사람들은 나를 만나서
예수님 믿게 되기를 기도하고
예수님 믿는 사람들은
내가 쓴 책이나
나의 설교나
강의나
상담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게 해 달라는 것에 대한
기도의 분량이 가장 많다.
나는 내가 먹고 사는 것에 대한 기도를 해 본적도 별로 없다.
노후대책 기도?
아직(?)안 한다.
기도만 안 하는거이 아니고
걱정도 안 한다. ㅎㅎㅎ
오늘
잠 잘곳 일단 있고
먹을 것 있고
입을 것 있으면
매일이 감사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무조건 감사이고
잠 자다가 일어나서 넘어질려 하다 넘어지지 않으면 그것이 감사하고 (그럴 때 많다 ㅎㅎ)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에 잠겨있는 열쇠를 풀을 때는
간밤에
이 창살을 넘어 도둑 넘어 오지 않았으니
간밤도 지켜 주신 주님 생각하면서
저절로 감사이다 !
"감사로 제사를 지내는 것"이 익숙해 진 삶이다
허리는 맨날 아프다.
그러나
"하루도 편안한 날 없지만
하루도 평안하지 않은 날 역시 없다!"
할렐루야!!
26년 넘도록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묵상을 글로 쓰면서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뼈에 새겨진 것 같다.
감정의 변화가 없을 리 있는가?
내가 로보트인감?
감정 하나 없이 하나님 사역만 하게?
그렇지 않다!
슬프고 기쁘고 짜증나고 서럽고 억울하고 화 나고!
그럴 때 있다!
그러나
그런 시간 마다
"주님이 나를 사랑함을 깨닫게 하시려고
이 모든 일이 허락되었을터이니
주여! 저를 가르쳐 주님이 저를 사랑함을 깨닫게 하소서"라고 기도하면서
내 감정을 살피고 연구(?)해 보고
무시할 때 무시하고
영적 근육을 키워 간다.
오늘 묵상말씀에
"그때에도"라는 말씀 앞에
나는 얼마만큼
"중보기도"를 하는가에 대하여
반성을 하게 된다.
모세처럼
그때에도
그때에도
기도를 할 줄아는 사람이 되어서
하나님이 멸망시키기로 작정한 사람들까지도
"중보기도"로 멈추게 할 수 있는
"기도의 종"이 되어야 할터인디..
그래도 "5000원 후원계좌"에 헌금 하시는 분들
이름을 매일같이 공책에 적으면서
감사 해 한다.
내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단 1초라도 기도를 하는 그 시간이 내게는
"중보기도"시간이기 때문이기에 감사한다.
하늘나라에 생명책이 있고
거기에 구원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하는데
나는 후원자들 이름을 하나 하나 쓰면서
기도한다.
"주님! 제가 기록하는 이 이름이
하늘나라 생명책에도 꼬옥 기록되는 이름 되게 하옵소서!"
사람들이 내게 보내 오는 기도제목 외에
나는 내가 공책에 기록하는 이름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확신을 가지고
이 땅에 살게 되기를 기도한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매일 간절히 기도 못하고
예루살렘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지 못해도
내가 감사해 하는 사람들의
이름이
그리고 그들의 전도대상의 영혼들의
이름이
하늘나라 생명책에 기록되기를 나는 기도한다.
아주 큰 것을 기도하는 사람이 못 되어도
일단 내게 맡겨진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 마음은
계속 키워가야 할 것이다..
주님 오늘도 최고의 날입니다.
모세처럼
"그때에도"
"그때에도"
기도하는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화내고 분노하고 남 비판하고 자기연민 빠지고
원망하고 불평하는 그런 시간 말고
그럴 시간 있으면
"그때에도"
느을 기도하는 사람 되기를 기도합니다 !
"사랑하는 그대여"로 시작한
요한복음 유툽 성경공부에 주님 기름을 부어 주옵소서
이 일을 맡아 사운드작업을 해 주시는
강남제일 침례교회 방송실장님인
김 상헌 집사님을 축복하시고
영상작업을 맡아 수고하는
김 정화 SAM 팀장님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주의 일에 "독불장군"이 없습니다.
하늘나라 확장을 위하여
"동역"하는 모든 주님의 종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
(지금 저는 이렇게 내 묵상에 가끔 내가 하는 선교일에 수고하는 분들의 이름을 기록하지만
하늘나라에는 하나님 위해 수고한 모든 사람들의 이름과 그들의 한 일이 기록되어 있으니 감사합니다!)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오늘도 우리 주님 저를 보시면서 하루종일 기쁘시면 참 좋겠습니다
Daum 메일앱에서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