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은 12일 인천 숭의 구장에서 열린 2007 하나은행 FA컵 축구대회 본선 26강 1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한국철도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전반 초반은 한국철도의 분위기였다. 김민수와 이재현을 앞세워 빠른 공격을 전개해나갔다. 전반 8분 한국철도의 하기윤이 올려준 크로스를 김민수가 슈팅하려 했으나 빗맞았다.
한국철도의 초반 공세에 서울은 당황했지만 전열을 가다듬었고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나갔다. 하지만 한국철도의 밀집 수비를 좀처럼 뚫어내지 못했다. 서울은 좌우 사이드를 공략하고 중앙을 뚫어봤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철도 역시 수비에서 공을 잡으면 투톱을 향해 롱패스를 날렸지만 이렇다 할 상황을 만들지는 못했다. 33분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나온 김은중의 오버헤드슈팅과 40분 이상협의 중거리슛만이 눈에 띄는 장면이었을 만큼 경기는 지루했다. 전반 종료 직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청용이 밀어주고 정조국이 최고의 찬스에서 슈팅했지만 이것마저 골대를 외면하고 말았다.
후반 들어 귀네슈 감독은 윤홍창을 빼고 기성용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그러나 서울은 후반 4분만에 어이없이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한국철도가 수비에서 왼쪽 라인을 보고 넘긴 공을 최원권이 막으러 나왔다. 그는 충분히 막는 것 같았으나 고르지 못한 잔디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이 상황에서 한국철도의 김민수가 볼을 잡아 달려나온 골키퍼 김병지를 제치며 골을 집어넣었다.
선제골을 내주자 서울은 파상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7분 정조국이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11분에는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아디가 뒤로 내준 패스를 기성용이 오른발 슈팅했지만 조상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13분에는 최원권의 크로스를 김은중이 헤딩슛했지만 골대를 외면했다.
서울의 공세를 막던 한국철도는 체력적인 부담을 느끼기 시작했다. 서울은 K리그 휴식기를 맞이해 충분히 쉰 반면 한국철도는 주말에 리그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 따라서 후반 중반이 넘어서자 기동력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한국철도는 서울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0분 페널티에어리어 안에서 심우연의 패스를 받은 김은중은 공을 상대 수비수 머리 위로 차올리며 상대 수비를 제친 후 터닝슛을 날려 동점골을 만들었다.
한 골을 만회하자 서울은 기세를 올렸다. 후반 34분에는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심우연이 헤딩슛했다. 이것이 조상원 골키퍼를 맞고 나오자 김은중이 마무리슈팅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38분에는 조상원 골키퍼의 실수로 공을 잡은 김은중이 텅빈 골대를 향해 슈팅했지만 한국철도의 수비수가 마지막 순간 걷어냈다. 43분에는 이상협의 슈팅이 나왔으나 조상원 골키퍼의 손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고 대회 규정에 따라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 역시 접전이었다. 서울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는 2번 키커까지 양 팀 모두 성공시키며 2-2가 되었다. 승부의 균형이 갈린 것은 세 번째 키커에서였다. 한국철도 윤영환의 킥을 김병지가 막아낸 것. 양 팀은 4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시킨 뒤 서울의 5번째 키커 곽태휘가 한국철도 골네트를 흔들어 서울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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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겨우 이겼네
헐~
어디 사이트에 하이라이트 같은 거 안 올라오나??
오늘도 힘들네요... 핑계거리지만 여름날에 낮경기를 왜 하는지?
저도 그게 불만,,낮에 경기하는거야 다 똑같으니 핑계거린 아니죠,,관중도 힘들고,선수도 힘든데 왜 4시 경기를 ㄷㄷㄷ,,
휴.....
한철 아까운경기...ㅡㅡㅋ
서울 화이팅~
헐............
휴.............
오늘 중계자체가 없었던것 같은데... 그리고 서울은 막장인가. 회복할 기미를 보이질 않네
숭의경기장엔 조명시설이 없기 때문입니다.
살인태클을 휘슬없이 넘기고 수비하러 뛰어가던 곽태휘선수는 잔디에 걸려 넘어지고....
풉
...
왜이러냐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