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심오빠의 비비죤 사찰단 2011~
제작년 포항코믹괴수 방문기 이후로 오랜만이네요
지난 주말
저의 예비 마눌님을 대동하여
우리 비비죤의 귀염둥이 마스코트
부랄이 아주 큰 호랑이를 만나고 왔습니다.
전남 광양
어느쪽에 있는지 몰랐는데 지도보고 많이 놀랐습니다.
장장 370여 km...
자~지금부터 1박2일간의 랄큰타이거 방문기 사진 올리겠습니다
오후 5시반에 출발하여 5시간을 줄기차게 달려 광양에 도착
요맘때가 10시반정도 되었던것 같습니다.
타이거군의 안내로 근처 전어회집으로 이동
요때까지만해도 멀쩡했습니다
우리의 귀여운 랄큰타이거군
머리를 길렀더군요..덕분에 예전의 귀여운맛이 없어진줄 알았는데 똑같음 ㅋㅋ
요때부터 서서히 발동이 걸리기 시작
랄큰군은 정말 능글맞게 대화를 잘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제 예비와이프는 저날 하도 웃다가 복근이 생겼을지도 모르게습니다
처음 사진과 같은 포즈인데 촛점을 잃은 눈동자군요
널부러진 전어회와 전어구이...
이날은 저사진을 마지막으로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대략 새벽 2시쯤 되었던것 같군요
다음날 아침
타이거군이 마련해준 안락한 숙소에서 나와
함께 여수로 향합니다.
햇살작렬
타이거군이 안내한 삼학집
서울에서는 생소한 서대회가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근엄한 표정으로 반주를 준비하는 타이거군
사실 전 저 갈치구이가 너무 맛있었습니다.
저거 다먹고 한번 더 시켜 먹었습니다.
서울갈치와는 다르게 살과 알이 정말 오동통
여수막걸리는 서울에 장수막걸리와 비교해 맛이 순했습니다.
식당을 나오느 사방이 전부 바다
사진을 크게해서 보시면 타이거군의 오른손에는 무언가 들려있습니다.
저놈에 혓바닥..
오동도로 들어가는 버스를 기다리는 중
모두들 더위에 지쳐 쓰러지기 일보직전
시골버스의 정겨운 풍경
드디어 오동도로 들어왔습니다.
바다옆에 바로 숲이 있는 신기한 곳인데
정말 숲에 들어서자마자 언제 그랬냐는듯 시원해집니다.
이런 사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2..
등대에서 귀여운 랄큰군
저의 매너있는 왼손
막걸리 한잔먹고 더위에 지쳐
오는길에 타이거군에게 운전을 맡기고 넉다운 되었습니다.
이곳은 타이거군이 운영하고 있는 거대주유소
학교 운동장만합니다
작별을 아쉬워하는 타이거
작별을 아쉬워하는 영심오빠
자...드디어 머나먼 여정의 시작입니다
서울을 향해 출발
돌아오는길 해질녘 하늘
훔쳐오고 싶을정도로 사람마음을 편하게 해줍니다.
늘 그렇지만
여행이란 막상 가서보다는
가기전에 그리고 갈때가 가장 즐거웁고
돌아오는 길이 가장 아쉽고 눈물납니다.
비비죤에 몸담은지 이제 횟수로 7년째가 되었습니다.
비슷한 취미로 일면식도 없이 온라인에서 만나
서로 울고 웃고 까고 감싸주고
어느덧 저도 비비죤 폐인이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시작한 온라인 커뮤니티이자
현재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동호회가 비비죤이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비비죤을 보면
하나의 유기체 같다는 느낌이 자주 듭니다.
여러 세포들이 모여 아프다가 그러다 또 혼자 낫기도 하다가
외부로부터 나쁜 세균맨들이 들어오면 온몸으로 거부하며 내쫒기도 하고
그러면서 점점 강해지며 진화해 나가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 세포들중에 웃음을 담당하는 세포조직이 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랜만에 반갑게 맞이하여 주고 챙겨준 타이거군에게
심심한 감사의 표시를 전하는 바이며
영심오빠의 다음 비비죤 전국 방문기를 기대해 주세요~
유머게시판 언제복귀하실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