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도료 분야의 세계적 기업이 울산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김두겸 울산시장과 타카오 시미즈 일본 츄고쿠 마린페인트 주식회사 국제 경영전략 이사가 24일 오전 10시 울산시장실에서 츄고쿠삼화페인트 울산공장 신설과 본사 이전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츄고쿠삼화페인트가 울산에 공장을 신설해 세계 해운시장 회복으로 늘어난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조선업 산업 활성화와 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츄고쿠삼화페인트는 츄고쿠마린페인트와 삼화페인트공업이 지난 1988년 합작해 설립한 친환경 선박용 도료 기업으로 현재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츄고쿠삼화페인트는 총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9년까지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연 면적 약 2만 5,000평 규모의 친환경 선박용 도료 생산시설과 연구시설을 건설한다. 특히 오는 2030년 본사를 김해에서 울산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200억 원 가운데 외국인직접투자는 약 800억 원이다. 울산공장이 신설되면 선박용 도료 분야의 국제 환경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ㆍ고효율 기술이 국산화돼 조선ㆍ해양 연합단지가 형성돼 있는 울산지역 조선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약 1,000명 규모의 직ㆍ간접 고용 창출도 예상된다. 츄고쿠마린페인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강화되는 국제 환경 규제와 조선ㆍ해양 산업의 수요 변화에 대응하고, 친환경 도료 개발 기술의 상용화와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해 울산을 아시아ㆍ태평양 시장의 전략적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협약을 통해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에 나서고 기업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