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청기 백기 놀이를 하면 항상 긴장을 해요. 결코 편하게 할 수 없는 놀이죠.
이건, 틀리지 않으려고 애쓰지만 그래도 결국 틀리고 말아요.
점차 빨라지는 속도때문에... 속도가 빨라질수록 점점 더 긴장을 하죠. 머리가 쭈뼛서고...
한 번만 잘못 들어도 끝이 나니까요.
청기 아니면 백기.
타협이란 가장 좋은 해결방식을 배우면서도
실은 우리 인생엔 청기 아니면 백기를 들어야만 하는 상황이 오고야 마는 거에요.
아니, 아주 자주 오기도 하죠.
우린 가슴속엔 늘 청기와 백기를 품어야 해요.
그리고 재빠르게 꺼내 들어야 하죠.
때로는 머리가 시키는 건지, 몸에 이끌리는 건지도 모른채로 말이에요.
- 연극 [울고있는 저 여자]중에서 -
예전에 울고 있는 저 여자라는 공연을 보고서 위의 대사가 참 가슴깊이 파고 들었던 생각이 났다!!
사천 공연의 후유증에서 벗어 날 즈음 왜 갑자기 또 저 대사에 꽂혀버렸는지... ^^
첫댓글 청기를 들던 백기를 들던 혹은 아무것도 안들던 이도저도 아닌 다른 선택을하던... 그나마 선택의 기회가 주어지면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