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전골
저번 가을 신랑 친구들 모임에서 충정도로 놀러갔다가 어느 음식점에서 먹어 본 음식입니다.
별거 들어간 것 없는데 참 시원하니 맛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 뒤로 집에서 두부 만들때마다 두부 큼직하게 썰어 넣고
그대로 만든답시고 본 것 그대로 기억해서 만들어 먹는데요.
참 시원하니 좋아요.
해장으로도 좋구요...뜨끈한 음식 생각 날때도 좋더라구요.
특징이라면 새우젓으로 간을 했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새우젓으로다가.....ㅎㅎ
전골은 끓이면서 먹어야하는데요.
먹어 본 식당에선 끓이면서 먹었지만 집에선 끓여 상위에 올립니다.
두부 만드는 방법 - 아래 주소를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http://kj9020000.tistory.com/entry/집에서-고소하고-부드러운-두부만들기
200ml 한 컵, 계량스푼 계량
3인분
멸치 다시마 육수 4-5컵
두부 크게 6조각(두부 한 모 정도)
애호박 1/3개
표고버섯 2개
팽이 버섯
고춧가루 2t
새우젓 2t
다진 마늘 2t
대파, 청양고추
두부를 큼직하게 썰구요.
일반 포장 두부를 크게썰면 일인당 2조각 정도 생각하면 될것 같네요.
식당에선 호박과 느타리버섯, 팽이버섯이 들어갔구요.
느타리버섯과 호박에서 나오는 단맛이 참 좋았던것 같아요.
오늘은 집에 표고가 있어 느타리 대신 넣어 보았습니다.
표고 넣어도 맛있습니다.
마늘 다지고 파 송송 썰구요.
청양고추도 썰어 놓습니다.
분명 팽이버섯이 있었는데 냉장실을 몇 번 뒤져도 나오지 않아 어찌된 일인가 했어요.
혹시나 냉동실을 열어보았더니 그 곳에 떡 하니 넣어 두었더군요....ㅠ
갈수록 기억력이 떨어져요..
뿐만 아니라 내가 무엇을 하는지 모르고 무의식으로 행동하고 있습니다..ㅎㅎ
걱정했는데 냉동실에서 꺼낸 버섯도 식감이 괜찮았습니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새우젓입니다.
요건 친정엄마가 직접 새우 사다가 소금 넣고 담아서 준 새우젓인데요.
정말 맛있어요.
엄마가 아빠에게 소금 너무 많이 넣었다고 엄청스레 잔소리 하셨다는데
제가 먹어보니 너무 맛있는데요~
재료가 준비 되었으니 세팅할꼐요.
아래 사진처럼 하구요.
멸치다시마 육수를 부어줍니다.
칼칼하게 고춧가루 좀 넣어주구요.
새우젓도 넣어 시원하게 만들께요.
가스불을 켜구요.
팔팔 끓을 때 냉동실에서 찾은 팽이버섯을 넣어주었어요.
다진마늘과 송송 썬 파, 청양고추도 넣구요.
이렇게 한 소금 끓어오르면 바로 먹을 수 있어요.
찍어 놓고 보니 모양새가 별로네요.
하지만 모양하곤 틀리게 끝내주게 시원하답니다.
큰 두부 하나씩 가져다 쪼개 시원한 국물과 먹는 맛이 참 좋아요.
전골에 들어가는 두부는 낭창낭창 부드러운 두부를 넣는게 맛있습니다.
집에서 두부를 만든다면 물기를 덜 빼면 됩니다.
이 전골 먹는 날 냄비는 항상 이렇게 끝납니다.
만들기 어렵지 않으면서 시원한 맛을 내는 두부 전골...아주 맘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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