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네팔에 잘 도착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우리 숙소에 제가 묵을 방은 여지없이 책상이 있습니다.
말씀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주님께서 이토록 완벽하게 하시니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도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아들의 이름을 힘입어 아버지께로 가오니
아버지 품속의 평안이 육신의 피곤함을 이기게 하옵소서,
성령님, 오늘 하루도 온전히 주장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나의 묵상)
바울은 골로새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충만함을 받고 있는 성도들이 세상의 철학이나 유전이나 초등학문을 가지고 미혹하는 자들에게 흔들리고 있기에 이를 경계하고 있다.
사람의 유전이나 세상의 가르침 혹은 원리라는 것은 다 아담의 범죄 이후 인간들의 생각이기 때문에 가르치는 자나 가르침을 받는 자가 다 자기 생각의 선악체계 속에 갇혀 있는 것이다.
스스로 선을 권장하고 악을 배척하는 것으로 의에 이르고자 하는 것이 철학이며, 사람의 유전이며, 세상의 초등학문이다. 세상의 그 어떤 철학이든 가르침이든 간에 다 여기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로마시대에 전투에서 승리한 장군이 개선을 하면 포로들을 무장해제 시켜서 줄에 묶어서 승리의 행진 대열 끝에 끌고 오듯이 이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서 모든 통치자들과 권력들이 다 무장해제 되는 것이다.
이것이 십자가로 승리한 복음의 내용이다.
그러므로 그 어떤 속임수에도 넘어가지 말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런 모습은 골로새 교회의 문제만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들에게도 얼마든지 나타난다.
분명히 복음이라고 말하면서도 예수님의 십자가 이야기는 그만하고 속히 세상의 영광과 권세를 이야기하고 싶어 하는 증세가 그것이다.
예수 믿어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좋고, 예수 믿어 몸이 언제나 건강한 것이 좋고, 예수 믿어 자식이 잘 되는 것이 좋고, 큰 교회가 좋고, 스펙이 화려한 목사가 좋고....
예수 이름을 달고 세상 영광을 찾는 모순 속에 있으면서도 무엇이 잘못 됐는지 모르는 것이다. 이는 다 세상의 풍조와 교훈에 뿌리를 내리는 습성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께 뿌리를 내리고 그분과 연합될 때 우리도 충만함을 누린다.
그것은 말씀에 뿌리를 내리고 십자가의 삶을 살아갈 때 위로부터 오는 참 만족감을 누리는 것을 말한다.
네팔에서의 일정이 타이트하다.
방문할 곳도 많고, 이동 시간도 길다.
오늘은 오전과 오후에 복음을 전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곳에서도 세상에 미혹되고 변질된 믿음 속에서 허덕이는 영혼들에게 복음을 알고 생명으로 살아가는 이야기, 주님의 십자가 이야기, 오직 예수 그리스도로 충만해야 함을 잘 전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빠듯한 시간 속에서도
말씀 앞에 나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오늘 만날 영혼들에게
예수님 이야기,
그 완전한 구속의 은혜를 잘 전하게 하옵소서.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