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숱이 좀 적긴해도 희망이 좀 있었는데
이제 신선이 되기는 글렀나 봅니다
이렇게 푹푹 찌는 더위에는 계곡에 들어가서
洗 R 하면서 漢詩 한수 붙잡고 놀아야는디
뭔 지랄로 능선 길에 들어서서 막걸리나 축내고
있으니,,, 미련타 미련타,,,
설악동에서 마등령을 넘어 백담사까지,
미욱한 넘
◈ 산행일 : 24.07.28 (무박)
▶ 경로 : 설악동~오세암~백담사
▶ 동행 : 무산소 단독 ^^
▶ 시간 : 약 10시간
애초에는 범봉골 작은 공가골로 가려 했는데 많은 비로
범봉골 오름의 지반 붕괴, 사태가 걱정되어
설악동서 백담까지 설악산 표준의, 전통의, 고전의 길을 잇는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을 것이라
소공원서부터 꾀를 부리며 옆 산객의 대화에 귀를 쫑긋쫑긋
어디 근사한 곳으로 가면 묻어가려 했으나....
▼ 빛내림이 속초를 축복하는 듯
▼ 제일 힘들어하는 장군봉 옆 기슭을 올라서면
근사한 조망처가 하나 있습니다
▼ 세존봉도 삐쭉 ^^
▼ 마등령 제 1 쉼터 옆 바위에서
▼ 망경대에서 사위를 조망해 봅니다
과연 망경대인지
▼ 오세 폭포에서 오세암으로 바로 올라갈 수 있을까, 지형도와 실물을 비교하며
이리저리 비교해 봐도 도저히 길이 안 나오네요
지형도 상으로는 적당히 한 150여 미터 오르면 될 것 같아 보였는데...
역시 자리는 오세암이 갑
넓고 편평하고 남향에 물 가깝고
▼ 염치 불고하고 들어가 앉으니....
WHAT A COOOOOOOOL~~~~
遠 山
산 빛은 하나같아 구별 없고
산을 보며 온종일 간다
산봉우리 계속 변하지만
길손은 산 이름도 모르고 길을 가네
山色無遠近(산색무원근)
看山終日行(간산종일행)
峰巒隨處改(봉만수처개)
行客不知名(행객부지명)
구양수(1007~1072) : 중국 북송의 정치가 겸 시인
첫댓글 그날 바람이 엄청나다 하던데 사진은 깔끔하네요.설설 살금살금 댕깁시다.
새벽 6시 까지만해도 후텁지근했지만 능선에 설 때마다 바람이 정말 시원하게 불어 주어 한결 수월했죠
오세폭포~만경대 직등은 스캘퍼님 글 보니 거의 암벽등반 수준이더군요… 짧은명 재촉마시고
편안하게 다녀요 … 폭포에서 빽후 우측 사면으로 오세암 가는 단체산행기는 봤는데 것두 비추
만경대 쪽으로는 목숨 여러개 있는 분들이 하든지말든지,,
아래 지도처럼 가려했는데 텍도 아리마셍이라는,,,
길고 가늘게 가즈아~~~
간데 또가고 간데 또가고. 그안에 있는것 만으로도 좋죠 ㅋㅋ 거그 위성으로 보니 약간 암릉 같은디. 가보고 알려줘요ㅋ
본문의 오세암 사진을 보면 앞쪽에 깊은 계곡과 그 앞쪽으로 암릉이 우뚝하니 난공불락으로 보여요
계곡에서도 올라서기 쉽지 않을듯,,
@윈터 나바론 요샌가 난공불락은 개뿔~~우측 능선타고 간다니까요 ~^^
@구름재~
설악만 들어가도 좋지...험한 데는 가지 말자고...
설악에 험하곳이 어딧어요?
실실 가면되지,,,
저런 곳을 가려고 겁쟁이 인 나를?
곡백운이 더 무서운곳이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