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28 강릉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한나라당 권선동(49) 후보가 당선됐다. 권 후보는 3만4,834표를 얻어 득표율 50.9%로 당선을 확정지었다.
선거 막판 권 후보를 맹렬하게 추격했던 무소속 송영철 후보는 2만3,097표로 33.75%를 얻어 2위에 그쳤다. 무소속 심기섭 후보는 7,883표로 11.52%, 창조한국당 홍재경 후보는 2,612표로 3.81%의 득표율을 나타냈다.
선거인 17만329명 가운데 6만8,721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은 40.3%에 달했고 무효는 295표였다. 권 후보의 당선은 당초 18대 총선에서 도내 동해안 지역의 국회의원 무소속 벨트를 깨트렸다는 의미를 지닌다. 도내 8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허 천·이계진·황영철 의원 등 3명에 불과했던 한나라당 소속 의원 수가 권 후보의 당선으로 절반인 4명을 차지하게 됐다.
민주당 이광재·이용삼 국회의원이 각각 재판과 신병 등으로 사실상 의정활동을 중단하고 있는 상태에서 당장 내년도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을 풀어가는 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미니 총선'으로 불렸던 이번 재보궐 선거는 강릉을 포함해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경남 양산, 충북 진천·증평·괴산·음성 등 모두 5곳에서 치러졌다. 초박빙 승부를 펼쳤던 수원 장안에서는 민주당 이찬열 후보가 당선됐고 안산 상록을에서도 민주당 김영환 후보가 압승했다.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도 민주당 정범구 후보가 당선돼 모두 3곳에서 승리했다.
한나라당은 `텃밭'인 강릉과 경남 양산에서 2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재보선 결과는 여야 당내 역학구도는 물론 4대강 사업, 새해 예산안, 세종시 문제 등 민감한 정국현안에 직·간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 6월 지방선거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선거'로 향후 국정 주도권을 둘러싼 쟁탈전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 참조 : 강원일보 정익기·김미영 기자님(10. 29)
첫댓글 "한나라당 텃밭"이라고 언론에 비친 강릉의 모습이 진정한 우리가 바라는 강릉의 모습은 아닐 꺼라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정치에 비쳐진 강릉의 이런 고착화된 모습은 강릉 본래의 모습일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오랜 전통과 문화의 도시에 아름다움과 아름다운 정신이 오롯이 살아 꿈틀대는 그런 강릉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투표율 40%중 50%가 뭔 텃밭이겠나요~~
강릉의 암울한 현실을 보는 같아서 몹시 답답스럽습니다. 이러니 무대접 받아도 싸지요. 우리의 민의를 대신할 인물을 뽑아 초선이라도 키워야 되는데... 당을 보고 뽑으면 그 사람이 당에 충성을 하겠지 강릉 사람들을 우러러 보겠습니까? 결국 누구 좋은 일만 시켰네요. 국회의원으로 뽑힌 사람이 나쁘다거나 못됬다는 게 아니라 우리 스스로가 사람을 택해서 길러서 진정한 강릉의 민의를 전달할 사람을 뽑는 게 선거의 본연의 의무인데... 뭘 얻어 먹겠다는 생각에 그저 당을 선택하는 시민들의 의식 수준이 한탄스럽네요.